2
부산메디클럽

[도청도설] 반도체 한파

  • 정상도 기자 jsdo@kookje.co.kr
  •  |   입력 : 2023-02-01 20:18:18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우리나라 경제 효자인 반도체 산업이 한파에 꽁꽁 얼어붙었다. K-반도체의 위기다. 1일 SK하이닉스가 내놓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1조7012억 원으로 분기 단위 영업적자는 2012년 3분기 -240억 원 이후 10년 만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2700억 원이라고 밝혔다. 전년 동기 8조8400억 원보다 96.9% 급감하며 겨우 적자를 면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이 원인이다. 올 1분기 글로벌 업황도 만만찮아 더 걱정스럽다.

그 여파가 수출 부진으로 나타났다. 1월 우리나라 수출액은 462억7000만 달러, 56조9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6% 감소하며 넉 달째 마이너스 행진이다. 주력 제품인 반도체 업황 악화가 직격탄이다. 반도체 수출액은 60억 달러에 그쳤다. D램이나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과 수요 위축으로 전년 동월 108억 달러에 비해 44.5% 급감했다. 반도체 수출 감소액 48억 달러는 전체 수출 감소액 91억9000만 달러의 52%에 달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1월 553억2000만 달러로 1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그때 반도체 수출액은 1월 기준으로 최대 실적이었다.

수출이 이 모양이니 무역수지가 비상이다. 1월 무역수지는 -126억9000만 달러, -15조6억 원으로 월간 역대 최대 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11개월째 적자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이 10% 감소하면 경제성장률도 0.64%포인트 떨어진다는 분석이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0.2%포인트 올린 2.9%로 수정하면서 우리나라 성장률은 오히려 1.7%로 0.3%포인트 낮춘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IMF 기타 고피나스 수석부총재는 고금리와 함께 무역수지 지속 악화를 그 이유로 꼽았다. 무역수지 악화, 대외 부문 수요 감소, 주택 부문 둔화 등에서 취약성이 두드러진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분발이 절실하다. 반도체는 우리나라 수출의 20%를 책임진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부동의 글로벌 1위인 삼성전자가 어떤 전략을 구사하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초격차’ 전략을 뛰어넘는 과감한 시도가 필요하다. 이에 더해 비메모리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인 대만 TSMC와의 시장점유율 격차도 줄여야 한다. 기술과 투자가 요체다. 올 하반기 수요 회복을 기대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할 때다.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그냥 생긴 게 아니다.

정상도 논설실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암세포 얼려 죽이는 ‘냉동제거술’…91세 어르신도 간암 치료 성공
  2. 2땅주인 허락 없이 덱 깔았다가…5500만 원 날린 부산 서구
  3. 3부산시 ‘고도제한 완화’ 방침에 원도심 지자체 들썩
  4. 4가덕신공항 10조대 공사 수주 물밑작전
  5. 5충장대로 여전히 교통지옥…지하차도 완공 지연 ‘부글부글’
  6. 64성급도 몰려온다…올여름 해운대 ‘호텔대전’
  7. 7매일 배아프다는 아이, 꾀병·배탈 속단 말고 정밀진단을
  8. 8손흥민 마지막 경기서 통산 3번째 ‘10골 10도움’ 금자탑
  9. 9부산시 부금고 경쟁…시중은행 막강 자금력에 농협 백기?
  10. 10與 차기 부산시당위원장 후보군, 정동만·이성권으로 압축
  1. 1與 차기 부산시당위원장 후보군, 정동만·이성권으로 압축
  2. 2제주도로…울릉도·독도로…부산시의회는 ‘국내 연수중’
  3. 3尹 “부산, 총선서 큰 역할…부산대병원 7000억 꼭 지원할 것”
  4. 4국힘 황우여 비대위원장, 김진표·이재명 잇단 예방 “여야가 형제처럼 만나자”
  5. 5[속보]尹,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
  6. 6한 총리 채상병 특검법에 "의결 과정, 내용에 많은 문제점"
  7. 7“부산현안 골든타임…정교한 입법전략을”
  8. 8“지방 살릴 부산허브법·산업은행법…여야 합심 처리 기대”
  9. 9“지방시대 정책속도 기대 못 미쳐…조세권 과감한 이양을”
  10. 10“기회발전·교육 특구 성공하려면…강남 중심 사고 틀 깨야”
  1. 1가덕신공항 10조대 공사 수주 물밑작전
  2. 24성급도 몰려온다…올여름 해운대 ‘호텔대전’
  3. 3부산시 부금고 경쟁…시중은행 막강 자금력에 농협 백기?
  4. 4바이오의약품 연구 IDC사옥 9월 개소
  5. 5부산시민단체 성명서 “내년 출범 대체거래소 거래 품목 확대 반대”
  6. 6숙박세일 페스타 예약 할인…부산 오면 최대 5만 원 혜택
  7. 7지역社 20곳·300억 이상씩 허용…‘하도급 낙수효과’ 과제
  8. 8주식공매도 재개하나, 안 하나…금감원·대통령실 엇박자
  9. 9부산시, 부산에 선박 전자기 인증센터 200억 투입 2028년 완공
  10. 10[뭐라노]대체, 거래소를 뭘로 보길래?
  1. 1땅주인 허락 없이 덱 깔았다가…5500만 원 날린 부산 서구
  2. 2부산시 ‘고도제한 완화’ 방침에 원도심 지자체 들썩
  3. 3충장대로 여전히 교통지옥…지하차도 완공 지연 ‘부글부글’
  4. 4봉하마을 뒷산 사자바위에서 50대 여성 투신
  5. 5전국 태권도대회 출전했던 부산 여고생 선수 의식불명
  6. 6부산대, '의대 정원 증원' 학칙 개정안 가결
  7. 7양산서 대학생 몰던 오토바이 사고…운전자 숨져
  8. 8[단독]해운대서 자전거 타던 중·고교생 충돌… 1명 의식불명
  9. 9해운대 등 10개구 의무휴업 월요일로 변경…부산 25개 대형마트 적용
  10. 10“유흥 즐기며 활보”…거제 데이트 폭력 男 구속
  1. 1손흥민 마지막 경기서 통산 3번째 ‘10골 10도움’ 금자탑
  2. 2축구대표 감독 이번에도 임시…김도훈 전 울산감독 선임
  3. 3맨시티 프리미어리그 사상 첫 4연속 우승
  4. 4내년 부산 전국체전 10월 17일 개막 7일간 열전
  5. 5코르다 LPGA 독식, 벌써 시즌 6승
  6. 6골리앗 잡은 다윗…최하위 롯데, 선두 KIA 격파
  7. 7414일 만에 1군 복귀 롯데 이민석, 4회 교체 아쉬움
  8. 8이마나가, ML 마운드 새 역사…9경기 무패 평균자책점 0.84
  9. 9레버쿠젠, 무패 우승 ‘트레블’ 신화 도전
  10. 10올림픽 출전 앞둔 태권도 김유진, 亞선수권 3년 만에 ‘금빛 발차기’
우리은행
후보가 후보에게 묻는다
부산 서동
4·10 총선 지역 핫이슈
원도심 숙원 고도제한
강동묵의 디톡스 [전체보기]
노동자 건강을 위한 국제사회의 경향
소규모사업장 중처법, 투약 중단이 필요한가?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옛 부산세관 복원, 진정한 새로운 전통이 되길
부산 영도, 낭트의 낭트 섬을 보자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축복의 계절
과학계의 스승과 제자
국제칼럼 [전체보기]
‘3요’와 칸 레드카펫을 빛낸 조연들
AI시대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기고 [전체보기]
해외직구식품, 현명한 선택과 소비가 필요하다
‘질병x’ 대유행 예방과 대응, 대만과 함께
기자수첩 [전체보기]
영화의전당 대표 연임…소통 외치는 현장에 귀 기울여야
김갑수의 생각 [전체보기]
이재명 대표께
김석환의 이미 도착한 미래 [전체보기]
아직 명당 덕을 덜 본 것일까?
노무현이 옳았다
김용석의 시사탐방 [전체보기]
신문은 살아 있고, 칼럼은 말을 건다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디아스포라의 노래 영천아리랑
우리 융복합 음악의 시초 고구려악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소통을 이기는 무기는 없다
선한 영향력
데스크시각 [전체보기]
가덕신공항과 박형준의 정치적 미래
도청도설 [전체보기]
좁쌀 한 알
언디스퓨티드 챔피언
메디칼럼 [전체보기]
일하는 사람의 1차 의료, 근로자 건강진단
100세시대의 건강관리법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조식전쟁
미쉐린 가이드와 ‘부산의맛’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뇌력(腦力)을 키우는 다섯 가지 비결
뇌, 팩트 체크!
사설 [전체보기]
채상병 특검법 10번째 거부권…윤 대통령 책임 크다
고도제한 푼다는 부산시, 규제 완화가 능사 아니다
세상읽기 [전체보기]
우리의 가까운 미래를 위하여
사라지는 중간, 중산층을 위한 도시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의대 입학정원 갈등의 올바른 해법
우리 시대의 올바른 복지 원칙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기회의 바다, 우리네 함장은 어디로 키를 잡을까
부산항, 글로벌 물류 허브 플러스 알파
이해인 수녀 '기도의 창가에서' [전체보기]
12월의 기도편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경제문제가 풀려야 인구문제가 풀린다
중국의 한국시장 시장교란
인문학 칼럼 [전체보기]
호모 사피엔스의 바다
세상을 뒤흔든 춤
전호환의 두잉세상 [전체보기]
한국교육의 새 지평을 여는 IB교육학회 창립
‘자신과의 경쟁’이 ‘경쟁 교육’ 대안이다
차재원의 정치평설 [전체보기]
비례대표 제도는 죄가 없다
‘자객공천’ 유감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오페라 와인
와인이란
특별기고 [전체보기]
부산의 위대한 도전은 계속 된다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낭만오페라의 종언! 푸치니
정명훈과 도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처음 보는 ‘무릉도원’
무호 이한복의 ‘운룡도’
CEO 칼럼 [전체보기]
우리는 역사적 사명을 띠고 태어났다
드론으로 변화할 부산의 미래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