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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 애플한스, 매기 강, 미셸 웡이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 영화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K팝 데몬 헌터스”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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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미국 ‘골든글로브어워즈’에서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2관왕에 올랐다.
미국로스앤젤레스(LA)베벌리힐트호텔에서 11일(현지시간)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은 쟁쟁한 경쟁작이었던 ‘주토피아2’, ‘귀멸의 칼날 : 무한성편’ 등을 누르고 최우수 애니메이션 영화부문 상을 받았다.
할리우드의 애니메이션 명가 디즈니와 픽사의 작품 ‘주토피아 2’와 ‘엘리오’를 제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매기 강 감독은 무대에 올라 “이건 정말 무겁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한국 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믿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강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여성 캐릭터를 우리가 아는 그대로, 즉 정말 강하고 당당하며, 우스꽝스럽거나 괴짜 같고, 음식을 갈망하며 가끔은 목말라 하기도 하는 모습으로 그려내고 싶었다”고 덧붙여 큰 박수를 받았다.
애니메이션 상 뿐만 아니라 케데헌의 사운드트랙 ‘골든’은 최우수 자제가상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이 부문 경쟁작은 ‘아바타: 불과 재’, ‘씨너스: 죄인들’, ‘위키드: 포 굿’, ‘트레인 드림스’ 등이었는데, 케데헌이 유력한 수상작으로 꼽혀왔다.
주제가상 트로피를 받으로 무대에 오른 가수이자 작곡가 이재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재는 “내가 어린 소녀였을 때, ‘아이돌’이라는 한 가지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쉬지 않고 노력했지만, 내 목소리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거절당하고 실망했다”며 “그래서 그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노래와 음악에 의지했고, 지금 가수이자 작곡가로 여기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소녀들과 소년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을 받아들이도록 돕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며 “꿈이 현실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는 “가족과 약혼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한국말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외쳤다.
케데헌은 박스오피스 흥행상 부문 후보도 올랐으나, 이 부문 상은 ‘씨너스: 죄인들’에 돌아갔다.
골든글로브 어워즈는 1944년부터 개최된 할리우드의 주요 시상식 중 하나로, 전체 28개 부문 후보·수상작은 미국을 비롯해 세계 엔터테인먼트 분야 저널리스트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300여명이 투표로 선정한다.
한편 이번 골든글로브 어워즈에는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이병헌), 외국어(Non-English Language)영화상 등 3개 부문 후보로 올랐으나, 남우주연상과 외국어영화상 수상은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