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미디어재단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의 성과를 시민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시민 영상 상영회에 소개될 작품 ‘빛이 사라진 도시, 영도’ 스틸컷.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제공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는 오는 25~27일 센터에서 ‘같이 피운 20년, 가치 피울 미래’를 슬로건으로 한 2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2005년 문을 연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는 지난 20년간 시민의 미디어 접근권 확대와 지역 미디어 교육 기반 구축, 시민 제작자 육성 등을 중심에 놓고 미디어의 공공성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부산에 필요한 미디어 환경이 무엇인지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한다.

25일에는 그동안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시민 제작자와 유관기관 관계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시상식이 열린다. 시민 제작자 인터뷰 영상과 20년의 기록을 담은 사진전도 함께 준비한다.

26일에는 ‘AI와 유튜브 시대, 미디어리터러시’를 주제로 한 특강과 ‘시청자미디어센터 20년, 성찰과 전망’을 위한 라운드 테이블을 선보인다. 최신 미디어 환경의 변화를 살펴보고 앞으로 준비해야 할 부분에 대한 논의, 시민 참여 확대 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27일에는 시민 제작 영상 상영회 ‘네멋대로 영상제’가 진행된다. 다양한 세대와 지역의 삶을 담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행사다.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kcmf.or.kr/busan)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배효순 센터장은 “지난 20년은 부산 시민이 직접 미디어를 만들고 누리며 지역의 이야기를 스스로 기록한 시간이었다”며 “20주년을 계기로 AI·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미디어 교육을 강화하고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