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풍경을 감각적으로 포착하는 이윤성 사진작가의 개인전 ‘Just Be cause: 무정형의 시공간으로부터’가 27일 스페이스 이신(부산 금정구 장전동)에서 열린다.

이윤성 작가의 ‘just because’ 전시에 소개된 작품. 작가 제공

이윤성 작가는 경성대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부산대 대학원 영상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97년부터 방송 영상 제작과 다큐멘터리 연출을 하면서 사진 작업도 놓지 않고 있다. 그는 부산이라는 도시의 풍경과 그 속의 인물들을 감각적으로 기록해 왔다. ‘부산에 가면’ ‘부산을 만나다’ 등 여러 전시를 열며 도시의 풍경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작업에 집중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일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각적 감각과 정서를 사진으로 풀어낸다. 특히 ‘고정되지 않는 것’, 즉 무정형의 물질과 시간에 주목, 빛 안개 파도 등을 살아 있는 유기체로 바라보며 그들이 드러내는 감정의 순간을 포착한다. 생동하는 존재로 바다를 기록하고, 도심 속 빛의 반사와 그림자의 파편, 해변과 도시가 만나는 흐릿한 경계선을 따라가며 부산이란 도시를 감각적으로 재구성한다.

전시는 다음 달 13일까지 열리며, 오는 30일에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