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향인 경남 통영에서 연극의 대향연이 펼쳐진다.

5년 연속 경남도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통영연극예술축제 2025’가 내달11일 개막해 열흘간 통영 일원에서 열린다.

통영시는 통영연극예술축제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통영연극예술축제 2025’를 다음 달 11일 개막한다고 24일 밝혔다. 7월 20일까지 열흘간 통영시민문화회관과 벅수골 소극장 등 통영 일원에서 열린다.

이 연극축제는 2021년부터 5년 연속 경남도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발견과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새롭게 발견된 연극 작품과 재발견된 과거 연극 작품의 콘텐츠를 다양하게 소개한다.

39개 단체가 62개 공연과 행사를 연다. 공연은 ‘콘텐츠창작 TTAF스테이지’, ‘이 시대가 주목할 TTAF스테이지’, ‘글로컬 커뮤니티 스테이지’, ‘가족극스테이지’, ‘꿈사랑나눔스테이지’로 나눠 관객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개막작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어둠 속 공포와 두려움이 반복되는 역사를 주제로 한 ‘숲을 지키는 사람들’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폐막작은 지난해 통영연극예술축제 희곡상 수상작으로 백석 시인의 사랑과 이념, 시대적 배경 속에서의 고뇌를 조명한 ‘백기행’ 작품이 관객들을 만난다.

축제 기간 동안 일번출구연극제 예술감독상을 수상한 웃고 싶은 사람들의 연극 ‘상상병 환자’를 비롯해 웃음과 감동을 전하는 다양한 연극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통영연극예술축제위원회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창작희곡을 공모한다. 소재와 장르 구분 없이 90분 내외로 공연할 수 있는 작품으로, 통영문화자원을 활용하면 가산점이 부여된다.

이 연극축제는 2008년 1회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17회째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