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판 ‘알라딘’ 7월 11일 개막
- 세 주인공 화려한 캐스팅 화제
- ‘위키드’ 내한공연은 11월 예정

제목만 들어도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블록버스터급 뮤지컬 대작들이 연이어 부산에 상륙한다.

오는 7월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알라딘’(왼쪽 사진)과 11월 부산에서 처음 선보이는 뮤지컬 ‘위키드’ 오리지널 공연 모습. 에스앤코, Jeff Busby 제공

지난해 11월 한국 초연으로 서울에서 개막해 연일 매진을 기록 중인 화제의 뮤지컬 ‘알라딘’이 오는 7월 11일 부산 드림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주인공 알라딘이 마법의 램프를 발견하면서 겪는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1992년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원작이다. 2014년 3월 미국 브로드웨이 초연 후 전 세계 관객 2100만 명을 불러 모으며 큰 성공을 거뒀다.

이번 공연은 토니상만 24개를 받은 공연 예술 장인들이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A whole New World’ ‘Friend like me’ 등을 탄생시킨 알란 멘켄의 명곡과 매혹적인 안무, 전 세계 9개국에서 공수한 2000여 개 원단과 84회의 특수효과가 더해져 명장면을 빚어낸다. 뮤지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새로운 캐릭터와 음악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10차례의 오디션 끝에 엄선한 화려한 캐스팅도 화제다. ‘알라딘’ 역의 김준수 서경수 박강현과 ‘지니’ 역의 정성화 정원영 강홍석, ‘자스민’ 역의 이성경 민경아 최지혜 등 뛰어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 37명이 무대를 이끈다. 부산 공연은 오는 7월 11일 개막해 9월 28일까지 진행한다.

오는 11월에는 뮤지컬 ‘위키드’가 오리지널 무대로 부산을 찾는다. 2003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전 세계 70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위키드 열풍’을 일으킨 작품이다. 지난해 12월 브로드웨이 사상 최초로 주간 박스오피스 500만 달러의 벽을 넘겼고, 실사 영화로 개봉해 7억 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뮤지컬 원작 영화로는 박스오피스 최고 기록을 세웠다. 신시아 에리보와 아라아나 그란데가 출연한 이 영화는 국내에서도 220만 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위키드’ 내한 공연은 2012년 한국 초연 이후 13년 만으로, 부산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열린 부산 공연은 한국어 프로덕션으로 진행됐다.

작품은 초록 피부를 가진 마녀 엘파바와 아름답고 인기가 많은 금발 마녀 글린다의 우정과 성장 이야기를 그렸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매력적인 캐릭터는 물론, 눈과 귀를 즐겁게 할 환상적인 볼거리도 준비돼 있다. ‘The Wizard and I’ ‘Popular’ 등 명곡과 1000여 개의 비누 거품 속에서 등장하는 글린다의 버블머신, 12.4ｍ에 달하는 거대한 타임 드래곤 등 마법 같은 세트가 어우러져 감동을 전한다.

‘위키드’는 오는 7월 12일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막해 11월 부산 드림씨어터, 내년 1월 대구 계명아트센터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상세 일정과 티켓 가격 등은 드림씨어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추후 공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