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시대 대표 문화유산 등 조명

‘동삼동 패총’. 학창 시절 국사 시간에 한반도 신석기 시대 유적을 배울 때 처음 들어본 지명이다. 신석기시대 유적 중에서도 유물이 풍성하게 출토돼 가치가 돋보이는 곳이다. 부산에는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다 해도, 신석기 유적인 영도 동삼동 패총에 관해 들어본 사람이 꽤 있을 것이다. 유홍준의 ‘국토박물관 순례’ 1권은 ‘구석기 시대 - 연천 천곡리’, ‘신석기시대 - 부산 영도’ 순으로 시작한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로 전 국토가 박물관임을 널리 인식시켰던 유홍준이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했다. 우리 역사를 시대 순으로 살피며 각 시대를 대표하는 지역과 문화유산을 만나는 ‘국토박물관 순례’다. 선사부터 근현대까지, 우리 역사의 진수를 국토박물관 속에서 차근차근 찾아가는 여정이다.

1권 ‘선사시대에서 고구려까지’는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초기철기 고구려시대 핵심 유적을 다뤘다. 2권 ‘백제, 신라 그리고 비화가야’는 1권 고구려사에 이어 백제와 통일 전 신라 역사, 그리고 가야의 일부였던 비화가야의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 역사의 가치를 알아가는 여정은 곧 우리 삶의 가치를 알아가는 과정임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