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바다 - 인도네시아 응언쪼르(EBS1 밤 10시 50분)

인도네시아는 1만 7000개가 넘는 섬으로 구성된 세계 최대 도서 국가다. 그중 자바섬은 수도 자카르타를 담고 있다. 세계에서 13번째로 큰 이 섬의 동쪽엔 황금 어장인 문차르가 있다. 문차르에는 오랜 세월 어부들을 먹여 살린 청어과 바닷물고기 레무루가 있다. 자바섬 앞바다와 발리 해협에서 1년 내내 잡히지만, 9월과 10월에는 특히 많이 잡힌다. 이때가 되면 문차르 항구에는 레무루를 잡아 오는 어부와 레무루를 기다리는 상인, 하역 노동자들로 활기가 넘친다.

‘인간과 바다’ 한 장면. EBS 제공

레무루가 사람들에게 닿기까지 과정은 험난하다. 밤에 먹이활동을 하는 레무루를 잡기 위해선 밤샘 작업을 해야 하는데, 어선은 보통 20여 명의 선원을 싣고 바다로 나간다. 이들은 ‘응언쪼르’라는 전통 어업 방식으로 레무루를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