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명훈 “국내 성악가 육성할 오페라 무대 많이 만들고 싶다”

부산오페라하우스와 부산국제아트센터 초대 예술감독 위촉 회견

  • 김현주 kimhju@kookje.co.kr, 김미주 기자
  •  |   입력 : 2023-07-25 18:43:25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박형준 시장 삼고초려 끝 성사
- “10년 내 시스템 완성 목표로
- 공연·청중 늘리며 초석 닦을 것
- 아이들 위한 프로그램도 계획”

부산오페라하우스와 부산국제아트센터의 초대 예술감독으로 위촉된 정명훈 지휘자가 “성악가들의 무대 기회와 청중을 늘리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것”을 본인의 임무로 규정했다.
25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부산오페라하우스와 부산국제아트센터 초대 예술감독으로 위촉된 정명훈 지휘자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25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는 정명훈 예술감독의 부산시립공연장(부산오페라하우스·부산국제아트센터) 총괄 예술감독 위촉식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정 예술감독은 지난 1일부터 3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정 예술감독은 이날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도 위촉돼 부산 시민이 ‘월드엑스포 염원’을 이루는 데도 힘을 보태게 됐다.

정 예술감독은 자신이 태어나기 전 어머니의 피란 일화부터 들려줬다. 그는 “한국전쟁으로 어머니께서 집이든 뭐든 다 두고 부산으로 피란하면서 작은 피아노는 어떻게든 가져가야 한다고 했다더라”며 “차량을 구해 끝내 부산으로 가져왔는데, 그 피아노가 없었다면 내 삶은 달라졌을 것 같다”고 회상했다.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난 정 예술감독은 8세 때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1990년 프랑스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 음악감독 겸 지휘자로 취임해 주목 받았다. 그는 다니엘 바렌보임, 리카르도 무티 등과 함께 세계 최정상급 지휘자로 꼽힌다.

박형준 시장은 “삼고초려 끝에 정 예술감독을 위촉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시는 정 예술감독과 접촉해 여러 차례 설득을 거쳤다. 부산이 세계적 문화도시로 성장하려면 오페라하우스와 아트센터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초석을 잘 닦는 일이 앞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예술감독은 “파리 오페라를 맡았던 30대에는 경험은 부족했지만 에너지가 넘쳤다. 그런데 지금은 경험은 많으나 에너지는 그때와 비교할 수 없다”면서도 “박 시장을 직접 만나야겠다고 요청했고, 문화에 진심인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마음을 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박 시장은 “예술감독의 자율성과 기량을 아낌없이 발휘하도록 시는 간섭하지 않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정 예술감독은 향후 10년 내 부산오페라하우스의 시스템이 빛을 발하게 한다는 큰 그림 아래 초석 닦기에 전념한다고 다짐했다. 그는 “해외에서 성악을 공부하는 한국인 유학생을 많이 만났다. 오페라는 성악가 없으면 못한다. 이들을 키울 무대 기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관심을 갖고 보고 듣는 청중도 늘려야 한다. 아이들과 가족도 쉽게 오페라를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에 힘을 많이 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오페라하우스를 제작 중심 극장으로 운영하기 위해 시가 육성 중인 ‘부산오페라 시즌 전문인력’(일명 시즌 단원)에 대해서도 적합한 시스템을 도입해 차근차근 성과를 낸다는 입장이다.

한편, 시는 앞서 이날 오전 10시 30분 정 예술감독을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의 새로운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행사도 열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대사 위촉은 영화배우 이정재 씨와 가상인간 로지, 방탄소년단, 성악가 조수미 씨, 아기상어에 이어 6번째다. 명성·영향력·네트워크를 고루 갖춘 정 예술감독의 홍보대사 위촉은 부산시의 유치 노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 시장은 위촉식에서 “세계박람회가 경제와 문화 올림픽이라고 불릴 정도로 각국의 문화 저력을 선보이는 장인 만큼 정 지휘자의 홍보대사 위촉이 월드엑스포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재개발 대어 ‘광안3’ 삼성물산이 꿰찼다
  2. 2[부산 법조 경찰 24시] ‘최장수 부산청장’ 우철문, 차기 경찰청장 기대감
  3. 3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 설계안 ‘라이징 윙스’ 선정(종합)
  4. 4정현수 사사구 남발…선발투수 데뷔전서 조기 강판
  5. 5부산 유엔평화센터 건립 본격화
  6. 6첫 장맛비 40㎜에 부산 옹벽 와르르, 가로수도 우지끈(종합)
  7. 7檢, 일동서 돈 받은 혐의 前 양산시 공무원에 징역 3년 구형
  8. 8나이 잊게한 손맛과 성취감…20만 어르신 파크골프 ‘홀인’
  9. 9월성4호기 저장수 2.3t 바다 누설…원안위 “인근 해수 세슘 검출 안돼”(종합)
  10. 10‘산은 부산행’ 우군 늘었다…개혁신당도 법 개정 공조(종합)
  1. 1여야 원 구성 또 결렬…與 7개 상임위 수용여부 24일 결정
  2. 2대대적 물갈이 예고…부산시의회 인기 상임위 경쟁 치열
  3. 3음주보다 벌금 낮은 마약·약물 운전…與 김도읍 처벌 강화 법안 대표발의
  4. 4결심 굳힌 이재명…‘또대명’ 명분이 고민
  5. 5與 “협상 중단”…野 “더는 못 미뤄” 25일 본회의 강행 예고
  6. 6한 “수평적 당정” 나 “당정 균형” 원 “尹과 원팀” 출마 일성
  7. 7‘채상병 특검법’ 野 내달초 본회의 처리 방침(종합)
  8. 8[단독]나경원, 당권주자 중 처음 부산 당심 공략
  9. 9국민의힘, 정무위 등 7개 상임위원장 수용…원 구성 마무리 수순
  10. 10"4년 중임제 개헌, 지금이 적기"…우원식, 尹 대통령에 결단 촉구
  1. 1재개발 대어 ‘광안3’ 삼성물산이 꿰찼다
  2. 2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 설계안 ‘라이징 윙스’ 선정(종합)
  3. 3월성4호기 저장수 2.3t 바다 누설…원안위 “인근 해수 세슘 검출 안돼”(종합)
  4. 4‘산은 부산행’ 우군 늘었다…개혁신당도 법 개정 공조(종합)
  5. 5내달 2일 ‘블랑써밋74’ 1순위 청약…998세대 본격 분양
  6. 6김형균 부산TP 원장, ‘2+1 임기’ 뒤 첫 연임
  7. 7CES 부산통합관, 내년 덩치 키운다
  8. 8세계 60개국 3000명 우주과학자들, 내달 부산 모인다
  9. 9MZ 입맛 잡은 롯데칠성 ‘크러시’
  10. 10“김산업 고도화 정부의 더 많은 지원 필요”
  1. 1[부산 법조 경찰 24시] ‘최장수 부산청장’ 우철문, 차기 경찰청장 기대감
  2. 2부산 유엔평화센터 건립 본격화
  3. 3첫 장맛비 40㎜에 부산 옹벽 와르르, 가로수도 우지끈(종합)
  4. 4檢, 일동서 돈 받은 혐의 前 양산시 공무원에 징역 3년 구형
  5. 5나이 잊게한 손맛과 성취감…20만 어르신 파크골프 ‘홀인’
  6. 6“결혼하면 전세금까지 쏩니다” 중매 팔 걷은 사하구 파격제안
  7. 7[속보]"화성 아리셀 화재 현장에서 시신 20여구 발견"
  8. 8다문화가정도 저출산…미취학아동 감소 전망
  9. 9전세사기범 126명 신상 공개…평균 19억 떼먹어
  10. 10업주, 기계 끼어 숨진 직원 안전 소홀 책임…2심도 집행유예 2년
  1. 1정현수 사사구 남발…선발투수 데뷔전서 조기 강판
  2. 2호날두 골 대신 골배달, 대회 통산 8도움
  3. 3김하성 10호 홈런…3연속 두자릿수 포
  4. 4부산시장배 세계합기도선수권 성황
  5. 5김민규 2년 만에 한국오픈 정상 탈환…박현경 4차 연장서 윤이나 꺾고 우승
  6. 6롯데 지시완 최설우 김서진 전격 방출 통보
  7. 7김태형 감독의 승부수…“선발투수 한명 불펜 기용”
  8. 8태권도 큰 별 박수남 별세, 향년 77세…유럽서 활동
  9. 9전차군단 독일 헝가리 꺾고 16강 선착
  10. 10BNK 이소희·안혜지 농구대표팀 승선
우리은행
의역(意譯) 난중일기-이순신 깊이 읽기
육군 들어와 싸우라는 어명에 “신에겐 아직 열두 척 배가 …”
이병주 문학과 인문 클래식
사디스트 유부녀·팜므파탈과 연애…걸작 빚은 비결이었나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詩 ‘낙화’를 가곡으로…“부산표 음악콘텐츠 만들어 널리 알리고파”
“불안은 우리의 원동력”…세상에 없던 연극 추구하는 사람들
리뷰 [전체보기]
오감이 압도되는 화려한 연출
이 뮤지컬 후회없이 즐기는 법? 눈치보지 말고 소리 질러!
문화현장 톡톡 [전체보기]
학생 발길 붙잡은 ‘등굣길 음악회’…일상에 스며든 리코더 선율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시와사상’ 발행인 김경수 신작 外
용기있는 바이킹 ‘원샷’ 했다네 外
방송단신 [전체보기]
9개 민방 합작 ‘핸드메이드…’, 한국PD대상 작품상 등 영예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비석마을 민들레 /김석이
괜찮다 /서석조
이원 기자의 드라마 人 a view [전체보기]
tvN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
‘피라미드 게임’ 두 주연배우
이원 기자의 영화 人 a view [전체보기]
13년 만에 다시 작품으로 재회 ‘원더랜드’ 김태용·탕웨이 부부
‘범죄도시4’ 허명행 감독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선미·나연·권은비…올 여름 ‘서머퀸’ 누가 될까
민희진 사태·김호중 음주 뺑소니…가요계 잇단 악재로 침울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홀로코스트서 발견하는 우리 시대의 비극
여성의 재구성과 남근적 질서의 전복
뭐 볼까…오늘의 TV- [전체보기]
뭐 볼까…오늘의 TV- 2024년 6월 24일
뭐 볼까…오늘의 TV- 2024년 6월 20일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전체보기]
뉴진스 일본 정식 데뷔 선공개곡 ‘Right Now’
전포동에 숨어있는 보석 같은 문화공간 ‘유기체’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4년 6월 24일(음력 5월 19일)
오늘의 운세- 2024년 6월 20일(음력 5월 15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지리산 암자의 일상을 시로 읊은 처능 스님
오랜만에 벗들과 만나 시를 읊은 정몽주
  • 유콘서트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