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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40개 산행코스…기자가 꼼꼼하게 채운 정보

내 맘의 근교산 (하) - 이흥곤 지음/산행대장 이창우/국제신문/1만7000원

양산의 산 - 국제신문 근교산 취재팀/양산시·국제신문/비매품

  • 조봉권 기자 bgjoe@kookje.co.kr
  •  |   입력 : 2022-12-22 19:26:52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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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지 근교산 취재팀 선정 명산
- 걷기 쉬운 둘레길 코스도 소개
- 양산 산길 40선, 관공서 등 비치

5년 10개월. 햇수로 6년. 그것도 중단 없이 쭉. 국제신문 이흥곤 문화사업국장이 ‘산행 담당 기자’로 뛰던 시절 세운 기록이다.
경남 양산시 상북면 능걸산을 답사하는 국제신문 근교산 취재팀. 국제신문 DB
국제신문이 매주 전면(全面) 기사로 연재하는 ‘근교산 & 그너머’는 2022년 12월 22일 현재 1311회를 맞았다. ‘매주 전면’ 기사를 이토록 오래 연재한 사례가 세계 언론사(史)에 있는지는 찾아봐야 하겠지만, 아마 국내에는 전례가 없을 것이다. 이흥곤 기자는 그 긴 역사를 통틀어 가장 긴 기간 연속으로 국제신문의 산행 담당 기자를 맡았다(물론, 이 기간 거의 모든 산행을 앞장서서 개척하고 안내한 이창우 산행대장의 공헌과 기록은 별도로 기억돼야 할 것이다).

이흥곤 기자가 ‘내 맘의 근교산’ 하권을 펴냈다. “한 번 발령난 인사는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등산복 등산화 배낭 스틱 어느 하나도 없었습니다. 30대 후반에 등 떠밀려 시작한 등산은 처음엔 무척 고통스러웠습니다”로 시작하는 저자의 머리말은 이렇게 변한다. “산을 오르내리면서 정말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김밥 한 줄, 물 한 통 챙겨 넣고 산속을 헤매던 그 시절이 가장 기억에 남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화양연화(花樣年華)라고 생각합니다.” 이 ‘고백’에 격하게 공감하는 산꾼이 정말 많을 것이다.

저자는 그간 생생한 산행정보를 담은 책을 계속 냈다. ‘원점회귀 근교산’ 상·중·하, ‘내 맘의 근교산’ 상·중을 펴냈고 ‘부산 걷기여행’을 공저했다. 저자 자신이 지역 산행 정보의 데이터베이스가 되어 가는 느낌이 든다. 저자는 이렇게 설명했다. “영남알프스&언저리, 경북의 산, 부산의 산, 김해·양산의 산, 호남의 산, 경남의 산에서 40개 코스를 선정했다. 앞서 낸 책들과 달리 산꾼이 아니더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둘레길’도 넣었다. 조계산 천년 불심길, 법기 치유둘레길, 오봉산 둘레길, 배내체 트레킹길 등이다.”

새 책 ‘양산의 산’도 함께 나왔다. 이창우 산행대장과 국제신문 근교산 취재팀이 오랜 기간 답사한 산행길 가운데 “알고 보면 산의 도시라 불러도 될 만큼 명산이 즐비한”(이흥곤 국장이 쓴 머리말) 양산의 산들을 모았다. 영남알프스 권역에 드는 양산의 산부터 동산장성길, 시루봉~작원잔도 등 둘레길 정보도 소담스럽다. 명산 반열에 주저 없이 넣을 수 있는 천성산 토곡산의 경로를 비롯해 양산 산길 40선을 담은 소중한 책이다. 비매품(문의 양산시).

두 책 모두 피땀 흘려 일일이 현장을 직접 답사한 성과물이다. 교통편 상세정보와 현지 정보도 잘 담아 누가 봐도 기자가 썼음을 느낄 수 있다. 국제신문의 근교산 시리즈를 엮은 일련의 책이 부산·울산·경남 지역 산행과 여행 정보를 충실하게 갈무리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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