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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클래식 부산의 만추 적신다…‘BICmf(부산국제클래식음악제)’ 11월 16일 첫 무대

오충근 지휘자가 예술감독 맡고 2030연주자들 대거 부감독 참여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2-09-04 19:17:36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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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Cmf챔버 문화회관서 오프닝
- 임윤찬 스승 손민수 리사이틀 등
- 최정상 아티스트들 열흘간 공연

K클래식을 이끌어갈 연주자들이 부산에 모여 음악의 향연을 펼치는 ‘부산국제클래식음악제(BICmf)’가 처음으로 열린다. 부산국제클래식음악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11월 16일부터 25일까지 부산문화회관,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부산국제클래식음악제 2022 프리콘서트-대전환 그리고 포용’을 개최한다.
오충근 지휘자가 예술감독을,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수석 예술부감독을 맡았다. 2030세대 젊은 연주자를 예술부감독으로 대거 임명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 비올리스트 김규현 클라리네티스트 백동훈이 예술부감독으로 참여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스위스 루체른 등 세계적인 음악제처럼 ‘예술도시 부산’의 미래를 상징하는 축제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오충근 예술감독은 “그동안 진행된 음악제에서는 젊은 음악가들이 축제 기획과 운영 경험을 쌓을 기회가 부족했다. 부산국제클래식음악제는 세대 간 교류에 힘쓰고 미래의 주역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일종의 ‘클래식음악 사관학교’인 예술부감독 제도를 통해 현장 운영 노하우를 쌓아 준비된 예술감독으로 만드는 게 축제의 역할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의 바다가 주는 영감이 음률이 되듯, 이번 축제의 물결이 K클래식의 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음악제는 11월 16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막을 연다. 클래식 현악계를 이끌어온 대표 스승들과 BICmf챔버오케스트라가 펼치는 오프닝 무대다. 바이올리니스트 백재진(동의대 교수)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서울대 교수) 비올리스트 김상진(연세대 교수) 첼리스트 이명진(동아대 교수)이 협연으로 ‘엘가의 현을 위한 서주와 알레그로’를 들려준다. 하피스트 황세희가 헨델의 하프협주곡을 협연한다. 2부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과 비올리스트 김상진의 아테르베리 ‘바이올린, 비올라,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모음곡 3번’ 협연에 이어 브리튼의 ‘단순교향곡’으로 첫날의 대미를 장식한다.

임윤찬의 스승 피아니스트 손민수는 11월 17일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리스트의 ‘12개의 초절기교 연습곡’ 리사이틀을 연다.

11월 19일에는 국제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한국 최정상 아티스트들의 실내악 공연이 펼쳐진다. 피아니스트 손정범(한국인 최초 뮌헨ARD 국제콩쿠르 우승),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레오폴트 모차르트 콩쿠르 우승), 첼리스트 이정현(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우승)이 멘델스존의 피아노 3중주 1번을 연주하고 2부에는 비올리스트 신경식(요하네스 브람스 국제콩쿠르 우승)이 가세해 브람스 피아노 4중주를 선보인다.

11월 22일에는 예술 부감독 등으로 구성된 BICmf 솔로이스츠가 슈베르트의 ‘8중주 F장조 작품803’을 연주한다. 축제 마지막날은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내년을 기약하는 스페셜 콘서트가 열린다. 첼리스트 송영훈 심준호 김대연 이경준으로 구성된 ‘송영훈과 친구들’이 인간의 목소리를 닮은 4대의 첼로로 특별한 앙상블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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