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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비전공 여고생의 대담·독창적 구성…‘낙동강 일러스트’ 대상

낙동강유역환경청 주최 공모전, 출품작품 120편 중 14편 수상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2-08-23 19:33:49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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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학성여고 박예솔 양 영예
- 심사위 “절제된 색상 등 돋보여”

독학으로 일러스트를 그리던 고등학생이 일러스트 전국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주인공은 울산학성여고 1학년 박예솔 양. 박 양은 초등학생 때 집 근처 미술학원에는 다녔지만 중학교 진학 이후엔 일러스트에 관심을 보이며 지금까지 독학으로 공부했다.

‘2022 낙동강 다시 바다를 만나다 일러스트 공모전’ 대상작 ‘감격의 재회’.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주최하고 국제신문이 주관하는 ‘2022 낙동강 다시 바다를 만나다 일러스트 공모전’에서 박 양의 ‘감격의 재회’ 등 14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주최 측이 23일 밝혔다.

수상작은 국제신문 홈페이지 공모전 사이트에 열흘간 공개됐다. 타 작품의 유사 복제와 기타 문제점 발생을 막기 위한 사전 검증 차원이다.

대상작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단연 돋보였다. 대상 수상자가 인문계 고1 학생이라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무엇보다 기존 학원에서 배우지 않은 독특한 구성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부산대 이창근 예술대학 학장은 “자연치유 회복의 감동을 남녀가 손 잡고 환호하는 대담한 클로즈업 화면으로 집중 구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고 평가했다.
지난 5일 진행된 낙동강 일러스트 공모전 본심에서 이창근 (오른쪽) 부산대 예술대학 학장, 김기수(두 번째) 신라대 디자인대학 학장, 박희정(세 번째) 대구예술대 게임웹툰학과장, 이흥곤(왼쪽) 국제신문 문화사업국장, 주재민(두 번째) 낙동강유역물관리 위원회 팀장, 김진주(세 번째) 낙동강유역환경청 팀장이 심사 후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김기수 신라대 디자인대학 학장은 “절제된 색상과 사물을 객관적으로 분별시키는 규제된 라인을 통해 누가 봐도 바로 이해할 수 있어 일러스트라는 맥락에 잘 부합한다”고 말했다. 박희정 대구예술대 게임웹툰학과장은 “디테일에 연연하지 않고 인간과 함께하는 낙동강 회복을 표현하는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박예솔 양
대상을 수상한 박예솔 양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매우 기쁘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미술을 전공해도 될지 많은 고민을 했다. 이번에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생각해 미술 전공을 결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학장은 “낙동강 일러스트 공모전은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이슈인 환경 캠페인으로, 향후 공익적 예술 공모전으로 발전할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서양화 동양화 판화 만화에 한 발 더 나아가 컴퓨터그래픽 메커니즘까지 한데 아우르는 다양한 그림의 스펙트럼으로 출품되기를 기대한다”고 총평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5월 9일부터 7월 15일까지 모두 120편이 출품돼 경합을 벌였다. 지난달 29일 예심을 거쳐 35편을 우선 선정한 후 지난 5일 본심을 통해 대상·최우수상 각 1점, 우수상 2점, 장려상 10편을 최종 선정했다.

수상작은 ▷최우수상 ‘아름다운 공존의 낙동강’(장진희) ▷우수상 ‘모두모두 낙동강에 모여라’(이혜연) ‘낙동강, 다시 바다를 만나’(손나리) ▷장려상 ‘바다를 만난 두루미’(조푸름) ‘공존’(이은형) ‘낙동강의 심장 기수역’(선우승현) ‘두 손 잡는 강과 바다’(정효원) ‘인간과 자연이 조화하는 낙동강’(윤선빈) ‘흐르는 낙동강의 선물’(강주리) ‘함께하는 아름다운 낙동강’(김보영) ‘RE-다시 만나다’(권예지) ‘다시 만난 낙동강’(차승현) ‘강에서 바다로, 바다에서 강으로’(김지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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