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뭉클 감동, 화끈 액션, 예술 감성…추석 극장가 메뉴 풍성해졌네

추석 연휴 극장가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1-09-16 18:54:23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올 추석 극장가는 지난해보다 훨씬 다양한 영화들로 관객을 맞는다. 추석 연휴를 맞아 개봉한 한국 영화들부터 할리우드 화제작과 예술 영화들, 여름 시즌에 이어 추석 연휴까지 롱런하는 한국 영화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볼 만한 애니메이션 등이 애타게 관객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기차가 서지 않는 마을에 간이역을 만들려는 주민들의 노력을 그린 영화 ‘기적’.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추석 개봉 기다린 영화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먼저 지난 1일 일찌감치 개봉해 보름간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마블의 강력한 전설 텐 링즈의 힘으로 어둠의 세계를 지배해 온 아버지 웬우와 암살자의 길을 거부하고 자신의 진정한 힘을 깨달은 초인적 히어로 샹치의 피할 수 없는 운명적 대결이 펼쳐진다. 마블 스튜디오의 새로운 강력 히어로 샹치의 탄생과 베일에 싸여 있던 전설적인 조직 텐 링즈의 실체를 다루는 첫 번째 이야기로, 기존 마블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동양 무술이 주를 이루는 액션이 새로움을 준다.

추석이 지닌 의미와 가장 잘 어울리는 ‘기적’(개봉 15일)은 오갈 수 있는 길이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사는 준경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988년 역명부터 대합실, 승강장까지 마을 주민의 손으로 직접 만든 대한민국 최초 민자역 양원역을 모티브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새롭게 창조한 이야기다. 가족의 상처를 극복하고, 마을 사람들의 염원을 이루는 이야기는 가족 영화다. 박정민 이수경 임윤아 이성민의 연기 앙상블이 인상적이다.

   
보이스. CJ ENM 제공
‘보이스’(개봉 15일)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를 만나며 벌어지는 범죄 영화다. 지능범죄수사대와의 사전 자료조사 인터뷰를 통해 보이스피싱 작전을 기획하는 과정, 그것을 실천하는 이른바 ‘보이스들’의 모습, 체계화된 현금 인출책들의 움직임 등 보이스피싱의 A부터 Z까지 낱낱이 드러난다. 변요한과 김무열 이주영 등이 보이스피싱의 세계로 뛰어들었다.

‘아쿠아맨’ ‘분노의 질주: 더 세븐’ ‘컨저링’ ‘쏘우’ 등 장르를 불문하고 흥행불패의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제임스 완 감독의 신작 ‘말리그넌트’(개봉 15일)는 색다른 공포의 재미를 주는 영화다. 영화는 폭력 남편의 죽음 이후 연쇄 살인 현장에 초대된 매디슨 앞에 어릴 적 상상 속의 친구 가브리엘이 진짜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을 다룬다. 관객이 직접 ‘살인마의 눈으로’ 사건의 전말을 추리해가는 색다른 묘미를 전한다.


# 예술 영화의 향기를 담은 영화들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한 ‘아임 유어 맨’(개봉 16일)은 사랑에 무관심한 알마가 자신의 완벽한 파트너로 설계된 휴머노이드 로봇 톰과 3주간 동거라는 특별한 연구에 참여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알고리즘 로맨스 영화다. 사용자의 행복을 위해 맞춤 설계된 휴머노이드 로봇을 내세운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인간 대체물’과의 사랑이 과연 외로운 인류에게 옳은 대안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철학적인 물음을 던진다.

제46회 도빌영화제 감독상 및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23개 부문 노미네이트, 5개 부문 수상을 기록하고 있는 ‘어시스턴트’(개봉 16일)는 대학을 졸업하고 영화 제작자의 꿈을 좇아 영화사에 취직하게 된 제인의 일상을 그린다. 키티 그린 감독은 영화계뿐만 아니라 직장 경험이 있는 수십 명의 여성들과 인터뷰하면서 들은 이야기를 엮어 한 여성이 들려주는 일상적인 이야기로 만들었다. 그래서 직장 내 부당함으로 고통받는 주인공을 담담하면서도 지극히 현실적으로 표현했다.

   
토베 얀손. 영화사 진진 제공
‘토베 얀손’(개봉 16일)은 무민 캐릭터를 만든 작가이자 창조적인 시각 예술가로 재능을 펼쳤던 토베 얀손의 삶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토베 얀손이 다시 헬싱키로 돌아왔을 때부터 시작해 캐릭터 무민이 연극 도서 연재만화 등으로 인기를 얻으며 상업적 성공을 얻게 되는 시기를 다룬다. 여기에 조각가로 활동하던 아버지와의 갈등, 연극 연출가 비비카 반들레르와 강렬한 러브스토리 등 우리가 몰랐던 토베 얀손의 내면까지 녹여냈다.

부산에서 올로케이션 촬영한 ‘영화의 거리’(개봉 16일)는 영화 로케이션 매니저와 감독으로 부산에서 다시 만난 과거의 연인 선화와 도영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부산 풍광과 함께 담았다. 두 사람은 사적인 감정은 배제하고 일에 집중하려고 하지만 묘한 기분에 휩싸인다.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2030 지역 청춘들의 고민도 담겨 있다. 부산을 기반으로 작업 활동을 하는 제작사 눈과 배급사 씨네소파, 그리고 부산 영화인 김민근 감독과 부산 출신의 배우 한선화가 힘을 합쳤다.


# 아이와 함께 보는 애니메이션

전 세계를 사로잡은 메가 히트 콘텐츠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23번째 극장판 신작 ‘극장판 포켓몬스터: 정글의 아이, 코코’는 포켓몬의 손에서 자라 자신이 포켓몬이라고 믿는 소년 코코가 처음 만나게 된 인간 소년 지우와 파트너 포켓몬 피카츄의 친구가 되면서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는 특별한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새로운 캐릭터인 코코는 인간과 포켓몬의 특별한 유대감을 통해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가슴 뭉클한 메시지를 전한다.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CJ ENM 제공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의 28번째 신작인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격돌! 낙서왕국과 얼추 네 명의 용사들’(개봉 15일)은 낙서왕국의 침공을 막기 위해 용사로 선택된 짱구가 ‘미라클 크레용’으로 탄생시킨 낙서 용사들과 함께 위험에 빠진 떡잎마을과 세계를 구하기 위해 펼치는 크레용 액션 애니메이션이다. 아이들의 자유로운 낙서 에너지로 하늘에 떠 있는 낙서왕국과 그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미라클 크레용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그려내며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드래곤 길들이기’ 제작진이 참여한 ‘스피릿’(개봉 15일)은 야생마 스피릿과 호기심 많은 소녀 럭키의 특별한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위험에 빠진 스피릿과 그의 가족을 구하기 위한 럭키와 친구들의 환상적인 모험을 통해 야생마 스피릿과 럭키의 특별한 교감과 우정을 그린다.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보수 텃밭 부산 서·동 지역구, 여권 총선 후보군 문전성시
  2. 2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 민투사업으로 본격 추진
  3. 3간소한 세간 8평 방에 가득 차…아내는 무릎 접고 새우잠
  4. 4부산교통公·시설公 새 수장 오자마자…조직 화합 숙제
  5. 5광안대교 뷰·학세권 프리미엄…‘푸르지오 써밋’ 부산 첫 입성
  6. 6파손된 도로 두 달 넘게 방치…건설사 늑장에 주민 ‘뺑뺑이’
  7. 7제때 치료 못 받아 숨진 환자, 경남·부산이 전국 3·4번째로 많아
  8. 8멈춰 선 국회…가덕건설공단·산은법 발목
  9. 9125㎞/h 도심 음주 질주, 5명 부상에도 벌금형…"성실히 일한 점 참작"
  10. 10가상현실로 성화 점화, 디지털 불꽃놀이…中 기술력 과시
  1. 1보수 텃밭 부산 서·동 지역구, 여권 총선 후보군 문전성시
  2. 2멈춰 선 국회…가덕건설공단·산은법 발목
  3. 3역대급 강행군에 코피 흘린 윤 대통령
  4. 4부산시의회, ‘정당현수막 조례개정안’ 운명 25일 표결로 결정
  5. 5대법원장 공백 현실화…이재명 체포안 여파로 임명투표 사실상 무산
  6. 6이재명 26일 영장심사…구속이든 기각이든 계파갈등 가속
  7. 7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친명계 중진 4인 출사표
  8. 8민주 내홍 반사효과에 기대지 않겠다? 與 민생행보 집중
  9. 9국민의힘, 이언주 '주의 촉구' 징계 의결
  10. 10[뭐라노] 턱없이 적은 범죄피해구조금… 피해자와 가족 2번 운다
  1. 1간소한 세간 8평 방에 가득 차…아내는 무릎 접고 새우잠
  2. 2광안대교 뷰·학세권 프리미엄…‘푸르지오 써밋’ 부산 첫 입성
  3. 3‘어른 과자’ 농심 먹태깡, 600만 개 넘게 팔렸다
  4. 4숙박업 신고 않은 ‘생활형숙박시설’ 대한 이행강제금 처분 유예
  5. 5부산서 무량판 적용 주상복합 부실시공 첫 확인
  6. 6“부산역 주차요금, ‘코레일 톡’으로 결제하세요”
  7. 7전기차 보조금, 올해 말까지 최대 780만 원 준다
  8. 8부산 99%가 전용면적 10평(33㎡) 안돼…가구원 수 고려않고 동일면적 공급
  9. 9에코프로머티리얼즈 IPO 착수...1447만6000주 신주공모
  10. 10주담대·전세대출도 연말부터 앱으로 갈아탄다
  1. 1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 민투사업으로 본격 추진
  2. 2부산교통公·시설公 새 수장 오자마자…조직 화합 숙제
  3. 3파손된 도로 두 달 넘게 방치…건설사 늑장에 주민 ‘뺑뺑이’
  4. 4제때 치료 못 받아 숨진 환자, 경남·부산이 전국 3·4번째로 많아
  5. 5125㎞/h 도심 음주 질주, 5명 부상에도 벌금형…"성실히 일한 점 참작"
  6. 6가덕신공항, 부산박람회 유치 상관없이 2029년 개항 재차 확인
  7. 7日 원전 오염수 방류 한 달간 부산 바닷물 수산물은 '안전'
  8. 8오늘 내일 부산 울산 경남에 '살짝' 가을비
  9. 9교사가 교권 침해로 민사소송 제기하면 변호사 비용 지원받는다
  10. 10“18살 돼서야 듣게 된 생부 전사 소식…전우 찾아 다녔죠”
  1. 1가상현실로 성화 점화, 디지털 불꽃놀이…中 기술력 과시
  2. 2[속보] 윈드서핑 조원우 1위, 부산 선수 첫 금메달
  3. 3“너무 아쉬워” 김선우, 韓 첫 메달에도 눈물
  4. 4인공기 게양 금지인데…北, 개회식서도 펄럭
  5. 5지유찬, 수영 자유형 50m 예선서 대회 신기록
  6. 6수영·레이저 런서 대역전…전웅태 개인전 대회 2연패
  7. 7한국 여자탁구, 2회 연속 AG 단체전 동메달
  8. 8태권도 품새 금메달 석권…근대5종 전웅태 2관왕
  9. 9男펜싱 집안싸움 성사 주목…유도 남북 선의의 경쟁
  10. 10'아, 이럴 수가'…권순우, 테니스 단식 2회전 충격 탈락
우리은행
상지건축과 함께하는 오 부산-유산과 미래
구호품 90% 부산항 집결…분유부터 재봉틀까지 총망라
의역(意譯) 난중일기-이순신 깊이 읽기
충무공·원균 불화 수습하러 온 권율, 원 수사를 꾸짖었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2000년 역사 로마의 흥망성쇠 外
세상의 평화는 밥상서 시작된다 外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가을바람 /임종찬
새터민 /이영희
이원 기자의 드라마 人 a view [전체보기]
‘마스크걸’ 이한별과 고현정
이원 기자의 영화 人 a view [전체보기]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
‘달짝지근해: 7510’의 유해진과 김희선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각기 다른 장르 韓영화 4파전…추석 누가 웃을까
OTT와 경쟁 이길 수 있나…영화티켓 인하 논의할 시점
일인칭 문화시점 [전체보기]
손민수가 2년 전 약속한 협연 무대, 관객과 로비인사 재개도 감개무량
더 순박한 인니판 ‘7번방의 선물’ 몰랐던 세계, 동남아 영화를 만나다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잠’ 은밀히 감춘 문제의식…웰메이드 공포물의 표리부동 미덕
‘원자폭탄의 아버지’ 삶과 고뇌…비극적 아이러니에 관한 통찰
뭐 볼까…오늘의 TV- [전체보기]
뭐 볼까…오늘의 TV- 2023년 9월 25일
뭐 볼까…오늘의 TV- 2023년 9월 21일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전체보기]
나는 솔로 16기-돌싱특집
tvN 주말 드라마 ‘아라문의 검’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3년 9월 25일(음력 8월 11일)
오늘의 운세- 2023년 9월 21일(음력 8월 7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구차하게 사는 걸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말 한 맹자(孟子)
열심히 일하고도 야단만 듣는 소를 읊은 18세기 시인 강백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