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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아트센터·오페라하우스 주차대란 예고

시민공원 내 국제아트센터, 좌석 2000석에 주차 163면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19-12-08 20: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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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0석 북항 오페라하우스
- 408면으로 턱없이 모자라
- 시 “한정된 부지 증설 불가
- 대중교통 권장밖에 답 없어”

2022년 준공과 동시에 부산 공연 지형을 바꿀 국제아트센터와 오페라하우스의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관람객의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부산시는 ‘대중교통 이용 유도’ 외에는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부산을 대표할 대형 공연장의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시민공원과 북항에 들어설 전문 공연 예술관인 국제아트센터와 오페라하우스의 주차면은 각각 163, 408면으로 예정됐다. 국제아트센터 대공연장(관람석 2000석)과 오페라하우스 대극장(1800석)의 석당 주차장이 0.08면과 0.20면에 그치는 셈이다. 1409석 규모의 대극장에 내·외부 주차장 479면을 확보한 부산문화회관의 석당 0.33면과 비교해도 턱없이 부족하다.

국제아트센터보다 석당 4배 이상의 주차면을 확보한 부산문화회관조차 인기 공연이나 유명 음악인의 연주가 있는 날에는 주차난에 몸살을 앓고 있다. 실제 지난달 14일 첼리스트 장한나가 지휘자로 나선 해외 오케스트라 공연 당일 부산문화회관 주변은 주차할 공간을 찾아 헤매는 차량으로 번잡했다. 이 때문에 주변 도로가 심각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심각한 주차난이 불 보듯 뻔하지만 대책은 거의 없다. 부산시는 오페라하우스 인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과 부산항연안여객터미널 주차장 이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나 두 곳 모두 도보로 10분 이상 거리라 실효성이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아트센터는 사정이 더 심각하다. 아트센터가 들어서는 부산시민공원은 지금도 주말이면 공원을 찾는 시민으로 북적댄다. 특히 현재 사용하는 지하주차장(415면) 외 옥외주차장(487면)은 학교부지로 용도가 변경돼 수년 내 중학교와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민공원과 공연장 이용객이 뒤섞인다면 이 일대는 교통지옥을 피할 수 없다.

부산시 문화시설추진단 박재영 팀장은 “부지가 한정된 탓에 주차면을 늘리기는 어렵다. 현재로서는 대중교통 이용을 안내하고 유도하는 수밖에 없다. 서양에서는 공연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일반화된 만큼 우리도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 공연계 관계자는 “두 공연장 모두 지하철을 비롯한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지 않다. 10만 원이 넘는 돈을 내고 공연을 보러 오는 관람객 중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사람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충분한 주차 공간 확보를 고려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공연장 주차면 확보 실태

공연장

대극장 
좌석

주차면

석당 확보 
주차면

부산문화회관

1409

479

0.33

오페라하우스

1800

408

0.20

국제아트센터

2000

163

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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