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실화탐사대

25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꼽히고 있는 이춘재에 대한 내용이 방송됐다.

실화탐사대 측은 방송 전부터 이춘재 얼굴을 공개한다는 내용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이춘재의 얼굴은 날카로운 눈매와 긴 코가 실제 몽타주와 많이 닮아 있어 충격을 자아냈다.

또한 용의자 이춘재의 어머니는 아들에 대해 연쇄살인을 벌일 만큼 극악무도한 인물이 아니라고 믿고 있었다.

그녀는 아들이 “불량하고 나쁘고 그런 애면 모르겠는데 그런 애가 전혀 아니다” 라며 아들의 결백을 굳게 믿는 모습이었다.

이춘재의 어머니는 “아들이 처제 살인 사건 이후 ‘아이를 어머니에게 맡기게 되어 미안하다’고 말했다” “처제 살인은 우발적인 것이다” 라고 증언했다.

하지만 평소 이춘재는 화가 나면 부모님 앞에서도 자제하지 못할 만큼 폭력성을 가진 인물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방송에 출연한 범죄전문가는, 이춘재가 모르는 사람에 대해선 굉장히 무자비한 모습을 보였으나 처제 사건에서는 폭행으로 인한 고통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수면제를 쓴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은진 기자 jej8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