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부산오페라하우스 年 예산 150억 추산…재정자립 숙제로

개관·관리계획 용역 보고서

  • 국제신문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19-07-10 19:43:59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90억 이상 공공지원 의존 예산
- 시 부담 줄이는 방안 모색 필요
- 운영 주체로 독립법인 설립
-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 필요
- 국제아트센터와 법인 통합은
- 정체성 맞지 않고 효율성 낮아”

2022년 개관을 목표로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지 내에 조성 중인 부산오페라하우스의 청사진이 나왔다. 별도 법인을 세워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안이 제시됐는데 예산은 1년에 150억 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예산 조달 방안으로 자체 수입을 제외한 90억 원 이상이 공공지원금에 의존할 것으로 예상돼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오페라하우스 투시도.
부산시는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준비 및 관리운영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서가 마무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용역(예산 1억5000만 원)은 메타기획컨설팅이 지난해 4월부터 1년3개월 정도 진행했다.

보고서는 부산오페라하우스의 운영 주체로 별도의 독립법인 설립을 최적안으로 제시했다. 부산오페라하우스뿐 아니라 북항 일대 문화마케팅을 포괄하는 전문성을 갖춘 공익적 운영 조직이 필요하다는 점도 고려됐다.

운영 프로그램은 ‘오페라 시즌 페스티벌’ 등 오페라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성격이 강조됐다. 북항 공연예술 페스티벌, 국내외 네트워크 프로그램, 지역-관광 연계 문화마케팅 프로그램을 제안하면서 수변광장 등을 활용한 공간 활성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북항 전체를 아우르는 문화·관광 마케팅 진행, 크루즈·마리나항을 중심으로 하는 해양 관광 연계 등도 제시됐다.

보고서는 오페라하우스 1년 예산을 151억 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각종 공연 프로그램 등 사업 운영비를 지출예산의 40.2%로 책정하고 인건비와 경상비를 각각 26.4%, 33.4%로 잡았다. 수입은 자체 사업이 40.6%(61억 원), 공공지원금이 59.4%(90억 원)가 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공공지원금, 특히 부산시에 재정 부담이 되는 지원금을 줄이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북항 입주기업 대상 문화기금을 운영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또 편의 공간과 야외공간 임대, 식음료 사업 운영, 북항 일대 문화사업 개발 등으로 자체 사업 수입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2년 건립될 부산국제아트센터는 부산문화회관이 운영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음악 전용 콘서트홀인 아트센터는 음악 단체가 상주해 자체 콘텐츠를 확보해야 하는데, 새로운 예술단체를 구성하기보다 현재 문화회관이 운영하는 교향악단·국악관현악단·합창단 등 예술단을 상주단체로 두고 협력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부산오페라하우스와 국제아트센터의 통합 운영법인을 만드는 건 효율성이 낮고 정체성이 맞지 않아 실현되기 어렵다는 점이 지적됐다. 문화회관 등 기존 법인과 통합 운영하는 방안은 시너지 효과를 내기보다 소극적 운영을 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부산의 주요 공연장별 운영프로그램 특성화 방안도 제시됐다. 부산오페라하우스는 오페라 뮤지컬 발레 무용 등 총체극을 중심으로 기획·제작, 국제아트센터는 오케스트라 합창 등 음악 공연을 기획·제작, 부산문화회관은 시립극단 무용단 국악관현악단 등 극·전통 공연을 제공, 부산시민회관은 시민이 부담 없이 즐길 공연 프로그램을 기획·대관한다는 방향을 잡았다.

용역 보고서 내용이 알려지자 지역의 한 음악 전문가는 “공연장 운영 목적을 시민의 높은 문화 향유에 둔다면 오페라하우스는 재정자립도가 40% 이상 되기 쉽지 않다. 공공기관 지원이나 민간 기부를 받는 해외 시스템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페라하우스 운영방식 등에 대한 최종 결정은 올해 하반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재정 여건이나 법인 설립 절차 등을 검토한 뒤 최종안이 결정될 것이다”고 밝혔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상이 칼럼] 기본소득 포퓰리즘, 가짜와 짝퉁의 대결
  2. 2부산기업 자처 롯데, 엑스포 유치 역할론
  3. 3청사포 풍력, 주민·구의회·사업자·정치인 갈등의 도가니
  4. 4세몰이 나선 이낙연, PK 선점해 반등 노린다
  5. 5[기고] 한국 해운, 재건을 넘어 부활로 /김형준
  6. 6동백전 부가서비스, 교통카드·소득공제 OK
  7. 7가덕신공항 이슈 사라진 김부겸 총리 후보 청문회…착공 늦어질라
  8. 8서부산 기계부품산업, 국비 등 407억 투입…일자리 6000개 창출
  9. 9연금 복권 720 제 53회
  10. 10[르포] 한달 전 파낸 흙 아직도 기름냄새…중금속은 조사대상 제외
  1. 1세몰이 나선 이낙연, PK 선점해 반등 노린다
  2. 2가덕신공항 이슈 사라진 김부겸 총리 후보 청문회…착공 늦어질라
  3. 3부산부동산특위 위원 선임 또 충돌…50일째 출범도 못해
  4. 4눈길 끄는 시의회 조례 2제
  5. 5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현장 찾은 문 대통령 “세계시장 이끌어달라”
  6. 6야당 당권 대진표 윤곽…주호영 10일 출마, 나경원 고심
  7. 7야당, 장관 후보 3인 지명 철회 요구…여당, 강행도 청와대에 철회 건의도 난감
  8. 8권익위, 공직자 투기의혹 55건 접수
  9. 9호남으로 가는 국힘…영남당 탈피 사활
  10. 10외유출장 임혜숙·밀수입 박준영·관테크 의혹 노형욱…3인방 청문보고서 채택 난항
  1. 1동백전 부가서비스, 교통카드·소득공제 OK
  2. 2연금 복권 720 제 53회
  3. 3부산신항에 글로벌 이커머스(전자상거래)기업 모신다
  4. 4회복 가능성 있는 중소기업 신용등급 안 내린다
  5. 5코스피 3170선 회복
  6. 6“항만 개발 막는 부처 월권…제도적 장치 절실”
  7. 7부산시 주거복지센터 2곳 개소
  8. 8이마트 양산점, 리뉴얼 공사 후 매출 ‘쑥’
  9. 9스타벅스·이케아, 부산서 ESG 캠페인
  10. 10유통가 벌써 여름마케팅…소비자는 ‘하하(夏夏)’
  1. 1부산기업 자처 롯데, 엑스포 유치 역할론
  2. 2청사포 풍력, 주민·구의회·사업자·정치인 갈등의 도가니
  3. 3서부산 기계부품산업, 국비 등 407억 투입…일자리 6000개 창출
  4. 4[르포] 한달 전 파낸 흙 아직도 기름냄새…중금속은 조사대상 제외
  5. 5태종대 모노레일, 부산시·건설사 줄다리기로 4년째 표류
  6. 6부산 자치경찰위원회 공식 출범
  7. 7오늘의 날씨- 2021년 5월 7일
  8. 8현대차 올 임단협 임금·정년 최대 이슈
  9. 9고도 3000m 비행기 안…초등생 승무원의 꿈을 이룬 하루
  10. 1070~74세 AZ 예약 내달 3일까지…접종은 27일부터
  1. 1양현종 3⅓이닝 8K…빅리그 짧고 굵은 선발 데뷔 ‘굿’
  2. 2여자컬링 ‘팀 킴’ 연장 접전 끝 한일전 승리
  3. 3조상현, 남자농구 국대 새 사령탑
  4. 49년 만에 UCL 결승 오른 첼시…“맨시티 한 판 붙자”
  5. 5토트넘서 쫓겨난 모리뉴, 보름 만에 재취업
  6. 633세 양현종, 텍사스 최고령 선발 데뷔
  7. 7맨시티 첫 UCL 결승 진출…우승 향한 쾌속 질주
  8. 8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에 17점 폭격...5연패도 끝
  9. 9조급한 허문회 감독, 자충수만 반복
  10. 10롯데 5연패 '수렁'…신인투수 나균안 데뷔는 합격점
우리은행
서부국과 함께하는 명작 고전 산책
이기적 유전자-리처드 도킨스
이대한의 대안 모색
부산음악창작소 내일을 내다보다
리뷰 [전체보기]
살인마도, 그를 쫓는 경찰도 모두 괴물…오랜만에 만난 ‘웰메이드 스릴러’
‘메모리’ 한국어 제창 때 가장 큰 박수…그리자벨라 독창엔 전율
새 책 [전체보기]
브라이턴 록(그레이엄 그린 지음·서창렬 옮김) 外
돈이 되는 라이브커머스의 정석(현세환 지음) 外
신간 돋보기 [전체보기]
꼰대를 향한 어른의 꾸짖음
작은 행동이 사회를 바꾼다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겨울’-전영근 作
‘Migrants’ - 손봉채 作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자가진단 /김만옥
그루터기 /정유지
이원 기자의 드라마 人 a view [전체보기]
‘스위트홈’의 이응복 감독
종영 ‘산후조리원’의 엄지원
이원 기자의 영화 人 a view [전체보기]
‘비와 당신의 이야기’ 주연 강하늘·천우희
‘자산어보’ 이준익 감독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지금의 윤여정을 있게 한, 고마운 이름들
윤여정 오스카 수상만큼 기대되는 수상소감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인터랙티브 영화 또는 오래된 미래
유목 ‘당한’ 사람들 시대의 우울을 담다
뭐 볼까…오늘의 TV- [전체보기]
뭐 볼까…오늘의 TV- 2021년 5월 6일
뭐 볼까…오늘의 TV- 2021년 5월 5일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1년 5월 6일(음력 3월 25일)
오늘의 운세- 2021년 5월 5일(음력 3월 24일)
장은진의 판타스틱 TV [전체보기]
우리 인생의 드라마 ⑩ KBS ‘사랑의 굴레’
트로트 팬덤의 진화 ⑦ 정동원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그림이 표현 못 할 풍경을 묘사한 강극성의 시
사람과 호랑이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
  • 해양컨퍼런스
  • 생명의강 낙동강 수필공모전
  • 2021부산하프마라톤
  • 바다식목일
  • 유콘서트
  • 18기 국제아카데미 모집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