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101 시즌 2'에 출연했던 연습생 하민호가 팬들에게 개인적인 연락을 하고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결국 하차했다. 뿐만 아니라 과거 여자친구라고 밝힌 한 네티즌의 폭로까지 나오면서 하민호에 대한 논란은 일파만파로 퍼졌다.

	사진=Mnet

하민호는 '프로듀스 101 시즌2' 연습생으로 첫 시작 당시 B등급을 받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후 C등급으로 하락했으나 첫 탈락자를 발표한 지난 5회에서는 47위의 성적으로 생존자에 이름을 올렸다. 게다가 5회에서는 13만 표 이상의 득표를 해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랩 파트를 맡고 있음에도 보컬 파트를 받은 사실에 대해 불만을 표해 한 차례 구설수에 오른 뒤 연이어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폭로가 이어졌다. 팬들에게 개인적인 연락을 하고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것. 하민호와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주장하는 팬들이 모두 미성년자라는 것 또한 문제였다.

	사진=트위터 캡처

게다가 하민호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하민호와 같은 중학교를 다녔으며 그 기간 중 하민호와 교제했다"며 하민호가 학교에서 영향력이 있었으며 누군가를 괴롭히는 것에 아무렇지도 않은 권력을 가진 무리에서 우위에 속해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단체로 왕따시키거나 싸이월드에 저격하는 것은 별것도 아니었으며 남자아이들만 있는 단톡방에서의 음담패설은 도를 넘는 수준"이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하민호와 사귀면서 꾸준히 방과 후에 빈 교실에서 만나자라는 말을 들었으며 하민호가 강제로 키스를 하거나 원치 않는 스킨십을 한다는 것이 아이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사실이었다"고 밝혔다.

하민호의 전 여자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한 누리꾼은 "저는 하민호라는 사람 때문에 자살까지 생각했으며 사과조차 받지 못했다. 이 기억을 다시 꺼내고 학교에 가기가 두려웠기 때문에 남녀공학으로 진학을 포기했으며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다. 익숙해지면서 성희롱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까지 빠졌었기 때문에 하민호가 프로듀스에서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로 소비되는 것에 대한 굉장한 허탈감과 역겨움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하민호는 아버지가 모 대학의 교수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모 대학의 교수인 하민호의 아버지가 교수실 문에 하민호의 사진을 붙여놓은 사진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