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차기 위원장 선임 갈등에 갈 곳 잃은 부산국제연극제

현 위원장 임기 내달 만료 불구, 차기 수장 선임 움직임 없어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16-09-07 19:16:49
  •  |   본지 2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행사 끝나자마자 다음해 준비
- 이대로 가다간 연극제 파행 수순
- 허술한 정관 등도 수정 목소리

'내년 부산국제연극제는 누가 치르나.'
지난 5월 BIPAF에서 이탈리아와 조지아 극단의 '광인일기' 공연이 끝난 뒤 출연진이 관객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국제신문DB
다음 달 부산국제연극제(Busan International Performing Arts Festival·BIPAF)의 실질적 수장인 김동석 BIPAF 집행위원장의 임기(3년)가 만료된다. 그러나 차기 집행위원장 선임 움직임이 가시화되지 않아 내년 행사 개최에 차질이 우려된다.

특히 현재 연극인 사이에서 현 집행위원장 연임과 새 후보 선출 등 이견이 불거지는 것으로 알려져 과거 집행위원장 선임 과정의 파행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조속히 논의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013년 파행 재연 우려

연극계에서는 내년 행사를 원활하게 준비하기 위해 집행위원장 선임 논의가 지난 8월 중에 마무리됐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매년 5월 초 개최하는 BIPAF의 콘셉트를 정하고 초청작 선정·섭외 등을 진행하려면 늦어도 8월에는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BIPAF 사무국은 대개 그해 연극제 폐막과 동시에 다음 행사를 준비했지만 현재는 차기 구도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연극인들이 이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2013년 집행위원장 선임 작업이 늦춰지는 과정에서 극심한 갈등이 초래됐기 때문이다. 당시 허은 집행위원장의 임기가 4월로 종료되는 가운데, 2월 정기총회부터 10월 현 김동석 위원장이 선임되기까지 8개월 이상 이 문제로 사분오열하며 표류했다. 시는 연극계가 입장을 하나로 모아주기를 기다렸다는 입장이었지만 사실상 그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늑장대처로 분란만 키웠다는 비판을 받았다.

■정관 개정 등으로 혼란 최소화해야

지난 집행위원장 선임 과정을 보면 집행위원장 선임 절차 개시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시다. BIPAF 정관은 집행위원장 선임에 관해 '총회의 승인을 받아 조직위원장인 시장이 임명한다(제31조)'는 최종 절차만 규정하고 있을 뿐 사전 단계에 대한 규정은 없다. 관례상 조직위원장인 시장이 임원회의를 소집해 후보를 추천받은 뒤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하고 후보군을 좁혀 시장의 재가를 받는 과정을 거쳤다. 실질적으로는 부조직위원장인 시 문화관광국장이 회의를 주재해왔다. 2004년 출범한 BIPAF는 지금까지 세 명의 집행위원장이 있었고 최근 두 명이 이 같은 방식으로 선임됐다.

문제는 정관상 차기 집행위원장 선임에 관해 논의를 시작할 강제 조항이 없다보니 시가 나서서 선정 절차에 착수하지 않으면 인선 작업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데 있다. 따라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이번 기회에 집행위원장 선임 시기와 절차 등을 정관에 명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극인 김문홍 씨는 "시기나 절차를 정관에 정확하게 못박아 반복되는 소모적 논란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병기 시 문화관광국장은 "조만간 관례에 따라 조직위원회 임원회의를 소집해 집행위원장 선임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3. 3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4. 4‘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5. 5“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6. 6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7. 7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8. 8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9. 9방호복·지뢰덧신 살펴보는 국회 국방위원들
  10. 10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 1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2. 2“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7. 7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8. 8‘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9. 9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10. 10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4. 4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5. 5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6. 6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7. 7“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시중銀, 부울경 전략산업 금융 확대…지역銀 영역침범 우려도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4. 4“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5. 5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6. 6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7. 7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8. 8김해 아이돌봄 대기 5개월…부모 속타네
  9. 9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0. 10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4. 4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아카데미 직행표’ 두고 세계 13편 경쟁…12편 프리미어 상영
한국문학관 기행
부끄러움 없는 삶, 오늘 우리에게 성찰을 던지는 공간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정답 없는 가족의 기록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인간 빈자리 차지한 반려 로봇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얼마나 알고 있나요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소윤-sky above,river below,and birds between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빨래 /심여혜
잡는 법 /김만옥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9일 (음 8월 19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8일 (음 8월 18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추석 때 사람들 만나 술 마시며 시 읊은 조선 중기 권벌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