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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국 36팀, 광활한 다대포해수욕장에 문화향기 채운다

부산바다미술제 내달 19일 개막

  • 국제신문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15-08-19 19:51:50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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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19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2015 부산바다미술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보다-바다와 씨앗' 주제 개최
- "실험성·대중성 동시 지향"
- 퍼포먼스·협업·발굴 등 다채

올해 처음으로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2015 부산바다미술제' 작품이 공개됐다. 올해는 관객 참여와 퍼포먼스, 협업, 발굴 등 이전과는 다른 다양한 유형의 작품을 전시해 서부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또 전설적인 비틀즈 멤버 존 레논의 부인이었던 오노 요코의 작품도 선보여 관심을 끈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19일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19일부터 10월 18일까지 30일 동안 다대포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2015 바다미술제 방향과 작품, 주요 특징, 부대 행사 등에 대한 설명회를 했다. '보다 - 바다와 씨앗(See - Sea & Seed)'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미술제에는 모두 17개국에서 36팀이 참가해 3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여기에는 24세부터 84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작가가 참여한다.

홀수 연도에 열리는 바다미술제는 그동안 해운대, 광안리, 송도를 거쳐 올해는 서부산권에 문화 향기를 스며들게 한다는 취지로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 김성호 전시 감독은 "이번 미술제에서 상반된 개념인 실험성과 대중성을 모두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미술제는 크게 초대 작가들의 작품으로 이뤄지는 '본전시'와 뉴질랜드 기업이 대형 연날리기 퍼포먼스를 펼치는 '특별전'으로 구성된다.

미술제 하이라이트인 본전시는 ▷산포하는 씨앗 ▷발아하는 씨앗- 상상발굴 프로젝트 ▷자라는 씨앗 ▷자라는 바다 등 네 개의 섹션으로 나뉜다. 이는 미술제 주제에 맞춰 예술의 씨앗이 척박한 다대포 해수욕장의 모래에서 발아해 새로운 예술이 창조되는 과정을 나타낸 것이다.

이번 미술제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작품이 눈에 띈다. 먼저 경계를 넘나드는 협업이다. 오태원 작가는 '천 개의 빛, 물방울'에서 고은 시인과 함께 작업하고 노주환 작가의 '사랑해요 삼천 개의 꿈'은 전국 어린이들이 만든 3000개의 바람개비로 제작된다. 고은 시인은 미술제 기간 자신의 문학 세계에 관한 특강을 펼친다.

미술과 고고학 전공 학생들의 협업도 눈에 띈다. 여기에 몰운대 능선에 투사하는 레이저 아트 등 야외 미술제에서 보기 어려운 미디어 아트도 선보인다.

관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작품도 많다. 관객의 소망 쪽지를 나무에 걸어 작품을 완성하는 오노 요코의 '소망 나무'가 있는가 하면 '상상발굴 프로젝트'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올해 미술제는 광활한 다대포 해수욕장을 활용해 산책로와 해변, 바다뿐만 아니라 부산교통공사가 진행 중인 풍경까지 전시 공간으로 삼았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부산 출신 손현욱 작가는 "어릴 때 바다미술제를 보고 자랐는데 이제는 보답할 때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미술제 기간 다대포 해수욕장에서는 주제별 공연과 작가와의 만남, 미술체험 활동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미술제가 끝난 뒤 작품 두 점이 시민공원으로 옮겨져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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