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질투의 마력, 김희애 멱살잡이에 유아인 "질투는 대박" 흐뭇
스물살 아래 남자 유아인을 향한 김희애의 노골적인 질투가 '밀회'의 마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마흔살 여자의 질투 치고는 유치할 정도로 단순하고 폭력적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유아인에겐 이런 질투가 매력으로 다가온다.
시청자들이 머리로는 "이건 아닌데"하면서도 이미 눈과 귀는 김희애의 질투에 빨려든다.
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8회에서는 김희애(오혜원)가 유아인(이선재)의 초대를 받고 집으로 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같은 시각 경수진(박다미)는 예고도 없이 선재의 집으로 들어선다. 당황한 선재는 "너 전화하고 오라고 그랬잖아"라며 다미를 밖으로 이끈다.
이 순간 김희애는 차 안에서 유아인과 경수진이 다정한 모습으로 걸어가는 장면을 목격한다. 유아인의 위로를 받지 못한 김희애는 분을 참지 못한다.
급기야 김희애는 승용차를 빨리 빼달라는 남자가 "빨리 차 빼요 아줌마"라고 하자 설움이 북받쳐 눈물을 쏟으며 집으로 향한다.
이후 김희애는 피아노 레슨을 받으러 온 유아인에게 "불타는 금요일 재미있게 보냈어?"라고 말을 건다. 이어 "넌 꿈도 없고 야망 없어? 그냥 너 살던대로 살지? 날씨도 좋은데 기집애랑 놀러나 다니지"라며 질투심을 한껏 드러낸다. 이 과정에서 김희애는 유아인의 멱살을 잡고 피아노로 밀치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인다.
영문도 모른 채 김희애의 화풀이에 당황하던 유아인은 그제서야 눈치를 채고 "오셨었네요?"라며 반색한다. 이에 김희애는 "그래 갔다. 지나가다 들렀는데 둘이 끌어안고 나가더라"라며 목청을 높인다.
김희애는 화를 냈지만, 유아인은 흐뭇해했다. 유아인은 "오셨으니까 됐고, 질투하는 거 알았고. 그래서 좋아요. 대박이에요"라며 능청스럽게 응수한다.
김희애의 질투를 접한 누리꾼들은 "밀회 김희애 질투 볼 만하에" "밀회 질투는 나이와 상관없지요" "밀회 김희애 질투" "밀회 김희애 질투"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