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포워드 심사위원단을 이끄는 멕시코 출신 아르투로 립스테인 심사위원장은 우리나라에는 덜 알려졌지만 세계적인 거장 감독이다. 그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BIFF) 특별전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는 "복잡한 영화라고 해서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 감성을 건드리고, 내게 메시지를 던지는 영화를 찾겠다"고 말했다.

립스테인 감독과 함께 심사를 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힌 다른 심사위원들도 쟁쟁한 영화인들이다. 캐나다의 토론토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인 카메론 베일리,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벨라루스 감독 세르게이 로즈니차, 미국의 하버드 필름아카이브 디렉터인 헤이든 게스트, 그리고 '화차'를 연출한 변영주 감독이 그들.

이 중 변 감독은 "심사위원이기 전에 관객의 한 사람으로서 열심히 보고 즐길 생각"이라며 "5명이 토론을 통해 단 한 작품을 골라내는 건 무척 힘든 일이겠지만 종국에는 체력의 한계가 끝을 내 줄 것이라 본다"고 농담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