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 교장에 젊은 거장 지아장커 감독이 위촉됐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운영하는 AFA는 임권택·압바스 키아로스타미·모흐센 마흐말바프·구로사와 기요시·허우샤오시엔·크지스토프 자누시 감독 등 세계적인 거장이 교장을 역임했다. 올해도 교장 지아장커와 함께 오석근(교감), 파르비즈 샤흐바지(연출), 와타나베 마코토(촬영) 등 교수진을 확정하며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역대 최연소 교장이 된 지아장커는 중국 6세대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 중 하나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와의 인연이 각별한데, 장편 데뷔작인 '소무(1997)'로 제3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상을 수상한 이후 낭트 3대륙영화제 최우수작품상, 밴쿠버국제영화제 용호상 등을 잇달아 받았다. 그리고 '스틸 라이프(2006)'로 제63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면서 젊은 나이에 세계적인 감독의 반열에 올랐다.
한편 올해 AFA는 9월 27일부터 10월 14일까지 열리며, 아시아 각국의 젊은 영화인이 부산에 모여 단편영화 제작, 워크숍, 거장 감독의 마스터클래스, 교수진 멘토링 등에 참여해 영화 제작의 실제와 철학에 대해 배운다.
○…전국 관객 410만을 돌파하며 멜로 영화의 흥행 신기록을 세운 영화 '건축학개론'이 지난 16일 개막해 오는 24일까지 중국에서 열리는 제15회 상하이 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상하이 국제영화제는 1993년 창설된 중국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아시아의 대표적인 국제영화제 중 하나다. 국내 영화로는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가 제1회 때 감독상을 수상한 이래 '과속스캔들' '영화는 영화다' '애자' 등의 작품이 다양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올해 폐막식에는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과 배우 한가인, 이제훈 등이 참석해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