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25주년을 맞은 코스닥 시장 규모가 출범 이후 50배 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500배 이상 증가했다.
30일 한국거래소는 개장 25주년을 맞은 코스닥 시장의 주요 성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1996년 7월 1일 출범한 코스닥 시장 규모는 시가총액 7조6000억 원, 일평균 거래대금 23억 원이었다. 시총은 2000년 닷컴버블, 2008년 세계금융위기 등으로 침체기를 겪었으나 꾸준히 불어나 지난 29일 기준 427조7000억 원까지 확대됐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29일 기준 12조 원을 상회, 최고치를 경신하며 코스닥 시장 출범 이후 500배 이상 증가했다. 상장기업은 현재 1506곳으로 출범 당시(341곳)보다 1165곳 늘었다.
과거 통신장비·부품 등 제조업이 중심이었던 시장구조는 문화콘텐츠, 바이오·헬스케어 등 다양한 성장업종 포트폴리오로 재편됐다. IT관련주 비중은 1999년 68.1%에서 현재 15.3%까지 축소됐다. 반면 같은 기간 반도체는 2.8%에서 11.5%로, 바이오·헬스케어는 0.4%에서 16.7%까지 확대됐다.
지수는 1990년대 말 IT붐에 힘입어 2000년 3월 10일 역대 최고인 2834.40까지 올랐으나, 닷컴버블이 꺼지고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2008년 10월 27일 역대 최저치인 261.19까지 하락했다. 이후 코스닥은 실질심사 도입 등 체질개선기를 거쳤으며, 지난 4월 12일 20여 년 만에 지수 1000포인트를 회복했다. 시장개설 이후 코스닥기업의 총 자금조달 규모는 67조4000억 원이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