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윤석열 정권 시절 임명된 별정직 공무원들을 해고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대통령실 총무인사팀은 12일 윤 정부 출신 별정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13일 또는 16일 의원면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기존 제출된 사직원을 활용할 예정으로 동의 문자를 회신해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대통령실은 이번 의원면직에 동의하지 않으면 6월 중순 직권면직심사위원회를 개최한 뒤 직권면직 절차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의원면직’은 본인의 청원에 따라 직을 내려놓는 것이고, ‘직권면직’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면직 처분하는 것을 뜻한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정부 당시 고용돼 아직 대통령실에 남아있는 별정직 공무원 규모는 80여명으로, 이들이 사직서를 내지 않은 상태에서 출근도 하지 않아 인사조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업무량은 늘어나는데 인력은 부족해 인사 담당 직원이 과로로 쓰러지는 일도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