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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노]기대수명 2위인데 자살율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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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사망 원인 1위는 암(26%)이었습니다. 심장 질환(9.9%)과 폐렴(7.2%) 뇌혈관 질환(7.1%) 자살(4.2%) 당뇨병(2.8%) 알츠하이머병(2.5%)이 뒤를 이었는데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도 1만3352명에 달했습니다. 2020년보다 1.2%(157명) 증가한 수치.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자살률)는 26명으로 집계. 국가별 연령 구조 차이를 제거한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10만 명당 23.6명으로 OECD 회원국 중 1위. OECD 평균인 11.1명의 두 배 수준입니다. 자살률이 20명을 넘는 국가는 우리나라와 리투아니아(20.3명)뿐.
통계청 노형준 인구동향과장이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사망 원인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령대별 10만 명당 자살률은 80세 이상(61.3명)과 70대(41.8명) 50대(30.1명) 60대(28.4명) 순으로 높았는데요. 10~30대의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었습니다. 2020년과 비교하면 10대와 20대의 자살율은 각각 10.1%와 8.5% 증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우울감과 청소년·청년층의 자살률 증가가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복지부가 실시한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울 위험군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2%에서 올해 16.9%로 5배 급증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우울증 진료환자 역시 2020년 84만8000여 명에서 지난해 93만3000여 명으로 10% 늘었는데요. 10대·20대·30대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고 합니다.

한국인의 기대수명(83.5세)은 일본(84.7세)에 이어 2위인데 자살율이 높다면 장수 국가가 된들 기뻐만 할 일은 아닙니다. 우리 정부는 자살률 1위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2018년 몇 가지 해법을 내놓았는데요. 첫째가 2012~2016년 자살자 7만여 명을 전수조사해 맞춤형 대책 수립. 둘째는 자살 예방 도우미(게이트키퍼) 100만 명 양성. 이런 정책들이 현실에서 잘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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