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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IPO와 ‘LG에너지 솔루션’

  • 하이투자증권 차호중 부장
  •  |   입력 : 2022-01-14 13: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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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부산WM센터 차호중 부장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란 기업을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고 자본을 조달받는 것을 의미한다. 공모주란 ‘공개모집주식’의 약자다.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하고 한국거래소에서 신규로 상장하기 직전에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아 배정되는 주식을 말한다. 기업은 공개모집(공모)절차를 통해 개인 및 기관 투자자에게 투자자금을 받아 회사의 발행주식을 나누어주고, 이후에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자유롭게 거래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상장을 위해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다보니 상장(Listing)과 기업공개(IPO)가 혼용되어 쓰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개념이다. 상장은 주식회사가 발행한 증권이 한국거래소가 정하는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여 유가증권(KOSPI), 코스닥(KOSDAQ), 코넥스(KONEX)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아 거래되도록 내놓는 그 자체를 의미하는 반면, IPO는 상장할만한 기업인지를 심사하고 일반대중에게 기업과 관련된 정보를 공개하는 절차를 말한다.

IPO를 통해 회사는 자본을 조달할 창구를 확장하여 자금조달이 용이해지고, 새로운 주식을 추가로 발행할 경우 자본금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모과정에서 회사는 항상 새로운 주식(신주)만 발행하지는 않는다. 기존의 주식(구주)을 가지고 있던 주주들이 자기들이 가지고 있던 주식을 내 놓은 경우도 있는데, 이를 ‘구주매출’이라고 한다. 신주를 발행하면 공모를 통해 모집된 자금이 회사로 들어오는 효과가 있다.

보통은 기존에 상장된 동종업체의 주가와 비교하여 20~30% 할인된 가격으로 공모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공모주가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끄는 이유는 바로 주가의 할인율 때문이다. 공모주는 기업의 가치가 주식시장에서 평가받기도 전에 회사사업에 대한 성장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할인된 가격으로 공모가 진행되는 것이다. 일반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주식시장에 상장되어서 가격이 형성된 주식에 비해 싼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기 때문에 가격할인 폭만큼 투자에 있어 손실확률이 줄어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증시 상장을 목적으로 공모주를 모집하는 신규기업의 경우 엄격한 심사요건을 통과해야만 가능함으로 검증된 기업이라는 점에서 투자에 있어 안정성도 어느 정도 보장된다는 장점도 있다. 따라서 공모주 청약을 통해 주식을 취득하고 시장에 상장된 이후 주가가 청약 시 발행가를 웃돌게 되면 공모주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때문에 전망이 있는 기업일수록 청약에 있어 엄청난 청약경쟁률을 보이기도 한다.

공모일정은 한국거래소에서 운영하는 기업공시사이트(kind.krx.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모주는 증권계좌와 함께 청약증거금 마련이 가능한 투자자라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모든 증권사에서 청약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공모주관을 하는 주관사와 주식을 인수해오는 증권사의 계좌를 통해서만 청약이 가능하다.

이번 LG에너지솔루션 IPO에 있어서 국내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고 공동주관사는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그리고 인수회사는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이다. 주관사(Lead Underwriter)는 기업이 상장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한 공모주 인수를 총괄하는 전문기관이다. 공모를 통해 얻은 자금에서 일정비율을 수수료로 받고 시장조성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청약은 보통 이틀간 진행되며, 공모주의 청약은 직접 증권사의 창구를 이용하거나 증권사의 WTS, HTS, MTS, ARS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공모주 청약에 제한된 금액은 없지만 기업별 공모금액에 따른 청약한도와 이를 중개하는 증권사별 청약단위가 정해져 있어 이에 맞추어 청약하면 된다. 청약증거금은 원칙적으로 청약 후 D+2 영업일에 돌려받게 된다.(납입일 기준)

공모주의 가격은 최근 실적과 유사기업의 가치를 고려하여 결정된다. 일종의 ‘상대가치평가법’에 따른다.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은 최근 4분기 순이익에 유사기업들의 평균 PER를 대입하는 방법이다. 값이 산출되면 그 가격에서 일정비율로 할인하여 공모가격 범위를 결정하게 된다. 최종 공모가액은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하여 대표주관회사와 발행회사가 협의한 후 결정한다.

공모주 상장은 일반적으로 공모청약 후 약 2주 뒤에 이루어진다. 공모주 상장일 시초가는 공모가격의 90~200% 사이에서 결정된다. 대부분의 공모주들이 성장성이 돋보이기 때문에 상장 후 급등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공모주 청약에 있어 주의할 점은 투자설명서를 통해 추진하는 사업과 투자위험은 반드시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상장 직후 공모주를 매수하는 데는 신중을 기해야 된다. 보통은 상장 직후 초기에 급등세를 보이다 하루 이틀사이로 급락을 보인 경우도 가끔 있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청약 경쟁률도 꼭 살펴야 된다. 청약경쟁률이 해당주식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를 반영할 뿐 아니라 배정받는 주식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희망공모가란 기업과 증권사(주간사)간에 얼마정도가 적당할지 조율하는 차원의 공모가격이다. 증거금으로는 보통은 청약금액의 50%를 준비하면 된다. 즉 [확정공모가*수량*50%]를 준비하면 된다. 개인에게 배정되는 물량은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 가운데 균등배정 50%, 비례배정 50%기준에 따라 정해진다.

보통은 최소 청약수량은 10주이고, 최대는 해당증권사의 우대조건에 따라 다르다. 일반투자자의 경우 국내증권사에서만 공모주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마감일 기준으로 본다면 균등배정은 청약건수가 적은 곳, 비례배정은 경쟁률이 낮은 곳이 유리하다고 말할 수 있다. 중복청약을 불가능하기 때문에 본인에게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증권사를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은 액면가 500원으로 희망공모가액이 257,000원~300,000원이기에 공모가 최상단 결정 시 최소 청약수량 10주 기준으로 본다면 300만원의 50%인 150만원이 최소증거금이 되는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점유율 세계 2위인 업체다. 1위인 CATL은 중국기업으로 중국 내에서 전기차에 대한 국가적 지원과 산업개발 덕분에 크게 성장한 측면이 있다.

2차 전지시장 글로벌 1위 기업인 중국의 CATL의 시가총액은 1월 6일 기준으로 1조 2620억 위안으로 원화로 환산하면 약 238조 1430억 원이다. 시장조사기관에 의하면 2025년 기준 생산능력은 1.5배 차이인데 공모가 기준으로는 시가총액이 세배 이상 차이가 나기에 LG에너지솔루션이 저평가 상장이라는 의견이다.

국내 대표주관사인 KB증권에 배정비율이 22%로 가장 많지만 경쟁률도 공모주 배정에 영향을 미치므로 청약 증권사 선정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번 LG에너지솔루션은 신주모집에 80%, 구주매출 분 20%는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부동의 1위는 삼성전자이고, 2위는 SK하이닉스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가 확정되는 14일(금)에 알 수 있겠지만 단번에 시가총액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1월 효과’가 LG에너지솔루션의 영향으로 약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대규모 기업공개(IPO)로 인해 수급의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증권(KOSPI)시장에서 시총 3~4위 규모에 해당되는 IPO로 인해 코스피200지수, 모건스텐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지수 등 국내외 주요지수 및 펀드(Fund)에 LG에너지솔루션이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에서 대규모 자산재조정(Re balancing)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지수 편입예정에 따른 지수 내 포함된 다수종목의 시장에서의 매도는 최근 지수하락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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