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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칼럼] 마음을 같이하고 서로 도와 함께 번영하자 /최용석

기업의 ESG경영 실천,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

미래 예측 불가능한 시대, 공동체 의식으로 맞서야

  • 최용석 ㈜골든블루 부회장
  •  |   입력 : 2021-06-01 19:15:25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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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릴 때는 자립 능력이 없으므로 부모의 도움을 받는다. 부모에게서 오로지 받기만 하는 ‘받고 또 받기(Take & Take)’로 시작해 성장하면서 ‘받고 주기(Take & Give)’로 진화하고 ‘먼저 주고 나중에 받는(Give & Take)’ 시기가 온다. 어떤 상황에서도 일방적으로 퍼주는 관계는 지속적으로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 더불어 살아가는 최고의 방법은 기본적으로 공정하게 주고받는 관계(Give & Take)를 생활화하는 것이다.

예측 불가능한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 공정하게 주고받는 가치를 추구하며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세계 공통의 과제가 주어졌다. 하나의 연결고리로 묶여진 지구촌 환경문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결코 몇몇 국가만의 문제가 아닌 인류 전체의 난제가 되었다.

과거 기업을 평가할 때 우선시한 기준은 얼마를 들여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었고 얼마나 이익을 창출했는지 판단하는 재무적 성과였으나, 최근 들어 ‘비재무적 성과’에 관심이 집중되며 그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과거에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았던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al)에 얼마나 공헌하는지, 윤리경영(Governance)자체가 얼마나 올바르게 수행되고 있는지 평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ESG경영이란 기업이 환경보호에 앞장서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하며, 법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경영활동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존재 가치는 영리를 추구하는 ‘이윤’에 달려 있었기에 기업은 환경을 굳이 생각할 필요가 없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급격한 지구의 기후변화가 인류가 처한 절체절명의 문제가 되었고, 지금까지 환경 파괴에 개의치 않았던 기업에 대해 소비자들은 변화를 요구하기 시작했으며 그에 불응할 경우 불매운동도 서슴지 않게 되었다.

환경 문제가 갈수록 악화되고 소비자의 선택이 까다로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ESG경영을 무시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면서 정당한 이윤 추구는 물론이고 그렇게 번 돈도 사회를 위해 써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 ESG는 한 시대에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트렌드가 아닌 기업 경영의 핵심적 패러다임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업은 환경 보존과 같은 세계가 주목하는 가치관을 좇아 모든 인류가 공존공영(共存共榮, 함께 존재하고 함께 번영함)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야 한다.

이렇게 기업을 평가하는 지표가 이익 창출에서 포괄적인 사회적 책임으로 무게추가 이동하듯 한 국가를 평가하는 항목 또한 경제력, 국방력이 아닌 다른 잣대를 찾아봐야 할 것이다.

현재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인해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도 지구촌 팬데믹(pandemic)은 진행형으로 바이러스의 창궐을 둘러 싼 원인에 대해서 아직도 남 탓을 하고,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르게 백신 개발에 성공했지만 각국은 이기주의에 빠져 명운을 걸고 앞다퉈 백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들은 발빠른 백신접종으로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는 반면, 지구촌 한편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쏟아져 나오는 것도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이다.

이번 팬데믹은 몇몇 나라의 백신 접종으로 끝날 싸움이 아니기 때문에 상생을 위해서는 공존공영의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된다. 잘 사는 국가와 못 사는 국가, 준비된 국가와 준비되지 못한 국가의 명암이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요즘, 외면하기보다는 먼저 손을 내밀어 지구촌 모두가 팬데믹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한 시대를 살고 있는 현재,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동심협력(同心協力, 마음을 같이하여 서로 도움)하는 태도로 더불어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이제 인류에게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의 과제가 되었고, 현재의 바이러스 고통에서 벗어나 소중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공동체 의식으로 협력하여 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더 나아가, 국제사회와 정부의 노력, 시민 단체와 기업의 노력과 더불어 개인의 노력 등 인류 전체가 한마음 한 뜻으로 모두가 함께 번영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면, ‘이상(理想)’이라고만 생각했던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이 눈 앞에 펼쳐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최용석 ㈜골든블루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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