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2030 부산엑스포 유치전, 전폭적 국가 지원 관건이다

부지 확보·공항 건설 등 난제 수두룩, 부처 아우른 범정부추진체 서둘러야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12-03 20:04:04
  •  |  본지 2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정부가 최근 열린 제167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오는 2030년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세계박람회유치기획단은 엑스포 개최지로서 부산의 매력과 비전을 소개하며 회원국 지지를 당부했다. 현재까지 엑스포 유치를 공식화한 국가는 한국과 러시아 뿐이지만 종전에 실패한 유럽국들도 조만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치열한 경쟁이 사실상 시작된 셈이다.

5년에 한번씩 열리는 월드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빅이벤트로 불린다. 개최국의 산업과 과학기술 역량은 물론 한류와 같은 소프트파워를 유감없이 자랑할 기회다. 엑스포가 경제문화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이유다. 엑스포 6개월간 기대되는 국내외 관람객 규모는 세계 200여개 국 5000여만 명에 이른다. 이로 인한 경제유발효과는 61조 원, 일자리 창출 효과는 50만 명이 넘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사회 경제적 이익만 있는 게 아니다. 국격의 고양과 함께 부산이라는 도시의 브랜드를 몇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이만한 좋은 기회가 없다.

문제는 눈 앞에 놓인 현실의 벽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선결 과제로 제시한 4가지 중 입지 경쟁력 확보와 가덕신공항 건설 문제는 경우에 따라 최대 난제가 될 수 있다. 현재 엑스포 부지로 예정된 부산 북항 일대에는 행사에 필요한 최소한의 면적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이다. 대상 부지 내에 있는 55보급창과 8부두 등 군사시설 이전 문제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여기엔 미군시설도 포함돼 있다. 국방부와의 협의도 쉽지 않은데 미군측과의 협상 결과를 마냥 낙관적으로 기대하기는 힘들다. 이전 협상 자체에 소요되는 시간에다 대체부지 마련 등의 절차까지 감안하면 조급해지지 않을 수 없다.

가덕도신공항 건설 문제 역시 만만치 않다. 여야가 특별법을 발의해 입법전에 돌입했으나 반대 세력이 적지 않다. 이들을 설득하고 극복하는 데 얼마나 많은 시일이 소요될지 모른다. 김해공항 확장을 백지화하고 가덕도에 신공항을 짓는 정책 결정이 확정되더라도 거쳐야 할 기본적인 절차가 있다. 최대한으로 줄여 잡아도 오는 2029년 개항이 가능할까 말까이다. 이 과정에서 뭐라도 하나 어긋나면 목표연도 내에 공항 완성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의 최종유치계획서 제출 예정시기는 오는 2022년 초반으로, 앞으로 1년 남짓 밖에 안 남았다. 그 안에 부지와 공항 문제를 매듭지어야 하는 것이다. 이미 유치전 경험이 있는 다른 도시에 비하면 부산은 기본 여건부터 처진다는 사실을 냉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정부가 2030월드엑스포 개최에 진정한 의지가 있다면 이 두가지 문제 해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산업부 국방부 해수부 지자체 등 관련부처를 아우르는 범정부추진체계를 빨리 구축해 엑스포를 향한 대내외 환경 조성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대호·롯데 FA 평행선…4번 타자 재계약 소식은 언제
  2. 2‘가덕신공항 폄훼’ 김종인·주호영에 직격탄…야당 부산시장 보선후보들 반기
  3. 3부산시민 52% “버스 안 탄다”…가장 큰 불만 ‘긴 배차 간격’
  4. 4정의당 김종철 대표, 장혜영 의원 성추행…초유의 불명예 퇴진
  5. 5공사 중단 양산 다인로얄(4·5차 505세대, 물금 주상복합건물) 허가 전격 취소
  6. 6리베이트·업체 특혜 의혹 솔솔…경찰, 트램파크 내사 착수
  7. 7신입생 기근…대학·市·교육청 ‘트리플 전략 ’ 세워야
  8. 8‘지반 침하’ 부전~마산 복선철 조사단 확대
  9. 9“고리 3·4호도 수명연장 검토”…한수원, 탈원전 정책 역주행
  10. 10오늘의 운세- 2021년 1월 26일(음력 12월 14일)
  1. 1김영춘 “朴 행정경험 없다” 인터뷰에 박형준 “명백한 허위사실 엄중 경고”
  2. 2야당 일부 예비후보 ‘송곳 질문’에 진땀…경선룰 쓴소리도
  3. 3야당 “박범계 까도 까도 비리” 여당 “결격사유 없다”
  4. 4[김경국의 정치 톺아보기] 내년 대선 가늠자 될 보선…여야 ‘PK민심 쟁탈전’ 가열
  5. 5진보진영 또 도덕성 타격…‘정의당 쇼크’ 집단탈당 우려
  6. 6시장 보선 기선잡기…여야 ‘가덕신공항戰’ 재점화
  7. 7이언주·이진복 “朴 무고 교사” 의혹 제기…박형준 “터무니없는 말”
  8. 8“누구도 안심 못해” 야당 경선 컷오프 주목
  9. 9김영춘-박인영 야당 협공 연대…여당 원팀 전략 위력 발휘할까
  10. 10정의당 김종철 대표, 성추행으로 전격 사퇴
  1. 1작년 증시 활황 타고 유상증자 60% 늘어
  2. 2“지구온난화 영향, 2100년 한국 해역 해수면 73㎝ 상승”
  3. 3기관·외국인 쌍끌이 코스피 종가 3200도 뚫었다
  4. 4예산 부족한데…정부 ‘낚시산업 선진화’ 실행 의문
  5. 5코로나 탓 컨 물동량 희비…부산항 줄고 인천항 늘고
  6. 6부산항 해운항만업계 49.7% “경영실적 악화”
  7. 7주가지수- 2021년 1월 25일
  8. 8부산은행 새해 정기예금 특판
  9. 9라임펀드 분쟁조정 기업·부산은행 포함될 듯
  10. 10건강가전 강화하는 캐리어에어컨, 안마의자 출시
  1. 1거창창포원, 경남도 제1호 지방정원 됐다
  2. 2부산시민 52% “버스 안 탄다”…가장 큰 불만 ‘긴 배차 간격’
  3. 3삼성도 특검도 재상고 포기…이재용 징역 2년6월형 확정
  4. 4지역대'업' 총장에 듣는다 <2> 부경대학교 장영수 총장
  5. 5부산 원자력 의과학 인프라 풍부…방사선 치료·연구 특화
  6. 6‘고성 보건소장 생일행사’ 행안부 감사
  7. 7[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498> 배달과 박달 : 밝게 살자
  8. 8공사 중단 양산 다인로얄(4·5차 505세대, 물금 주상복합건물) 허가 전격 취소
  9. 9경남교육청, 노후 학교 71개 건물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리모델링
  10. 10남해군, 노량~지족마을 해안 자전거길 조성 추진
  1. 1아이파크 박민규 임대영입, 수비력 강화
  2. 2전인지 4위…1년3개월 만에 최고 성적
  3. 3이대호·롯데 FA 평행선…4번 타자 재계약 소식은 언제
  4. 4김시우 PGA 통산 3승 ‘번쩍’…3년 8개월 기다림 끝났다
  5. 5신세계그룹, SK 와이번스 인수 추진
  6. 6‘인민날두’ 안병준 아이파크 이적…최전방 화력 보강
  7. 7이재성·백승호 맞대결…킬, 다름슈타트 2-0 승리
  8. 8MLB ‘진짜 홈런왕’ 행크 에런, 하늘로 떠나다
  9. 9아, 1분!…잘 나가던 kt 연승행진 일단 멈춤
  10. 10유럽 무대 첫 멀티 골 황의조, 양팀 중 ‘최고 평점 8.8’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릴레이 인터뷰
진보당 노정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릴레이 인터뷰
국민의힘 이언주
강동진 칼럼 [전체보기]
축소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선택
탈산업화시대 연착륙을 위한 필수조건
기고 [전체보기]
코로나 시대 부산교육의 진화 /김석준
에코델타시티에 스마트 응급외상시스템을 /이상현
기자수첩 [전체보기]
문재인 대통령 ‘123분 신년회견’에 지역은 없었다 /정유선
비판에 귀 닫은 부산교육청…이 기사도 감출건가요? /김화영
김석환 칼럼 [전체보기]
‘능력주의’와 ‘예타만능’이라는 거짓말
김용석 칼럼 [전체보기]
해 뜨는 아침, 겨울 산의 속살을 보라
정치적이기엔 너무도 문명적인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관현맹인과 여악의 전통
동래부동헌에 풍악이 울리다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2+1 책임제’ 족쇄로 안 남으려면 /유정환
‘신산업 도시 부산’의 필요조건 /이석주
도청도설 [전체보기]
코로나 고양이
또 등판하는 대대행(代代行)
문태준 칼럼 [전체보기]
가을의 시간을 맞으며
이주의 시대와 문학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불로초 감귤
북어보푸라기
사설 [전체보기]
해수부, 오페라하우스 지원 언제까지 외면할 건가
성평등 외쳐온 정의당 대표가 성추행으로 사퇴라니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공유경제에 대한 오해와 진실
원격의료 도입의 조건
이수훈 칼럼 [전체보기]
비핵평화, 중단없이 가야 할 길
한반도 비핵화는 어떻게 되나
이은화의 미술여행 [전체보기]
최고의 기쁜 날
퇴폐미술의 낙인
이홍 칼럼 [전체보기]
카리스마에 대한 오해
독성 리더십
장병윤 칼럼 [전체보기]
알바트로스, 오 알바트로스
장재건 칼럼 [전체보기]
영남권 메가시티로 가는 길
서울에서 멀어지면 불안한 나라
조영석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불멸의 연인
연말 그리고 크리스마스 시즌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겨울나기
메리 크리스마스
특별기고 [전체보기]
부산 코로나 병상 부족 현실화…생활치료센터 설치 힘 모아야 /고광욱
우리의 희생 기억해준 한국에 감사 /빈센트 커트니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김홍도의 ‘논을 가는 소’
김홍도의 ‘주상관매도’
  • 유콘서트
  • 18기 국제아카데미 모집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