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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사설] 아트센터·오페라하우스 주차장 부족 이대로 둘 건가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2-09 19:57:06
  •  |  본지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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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개관 목표인 부산국제아트센터와 부산오페라하우스의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하게 설계돼 있다고 하니 걱정이다. 전문 공연 예술관인 두 공연장의 입지도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이다. 이 때문에 부산을 상징할 두 공연장이 부대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부산시가 계획한 국제아트센터와 오페라하우스의 주차면은 각각 163, 408면이다. 국제아트센터 대공연장과 오페라하우스 대극장의 관람석은 각각 2000석과 1800석이어서 주차장은 석당 0.08면과 0.20면에 불과하다. 적어도 너무 적게 설계됐다. 1409석 규모의 대극장에 내·외부 주차장 479면을 확보한 부산문화회관의 석당 0.33면과 비교된다. 이 상태로 개장하면 심각한 주차난은 불 보듯 뻔하다.
더욱이 오페라하우스와 국제아트센터가 들어설 북항과 부산시민공원 주변은 대중교통 여건이 좋지 못하다. 도시철도 역과 멀고 버스 노선이 많지 않아 환승해야 한다. 관람객의 큰 교통 불편이 우려된다. 그래서 공연계 관계자는 답답하기만 하다. 입장료만 10만 원이 넘는 공연을 보러 오는 관람객 중 불편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는 걱정에서다. 설계 때부터 시설물의 이런 특성을 고려했어야 했다. 그런데도 시는 대중교통과 주변 주차장 이용을 유도한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한다.

물론 두 공연장 부지가 한정된 탓에 주차면을 늘리기가 불가능하다는 시의 고충은 이해가 간다. 하지만 두 공연장은 부산의 명물이 될 시설물이다. 도시의 먼 미래를 내다보고 건설해야 한다. 눈앞의 현실만 보고 어쩔 수 없다고 그냥 넘어가면 나중에 후회하게 된다. 늦은 감은 있지만 준공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대책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 추가 비용이 들고 준공이 지연되더라도 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만에 하나 설계를 변경할 수 있는지도 살펴볼 것을 당부한다. 불가능하다면 인근 부지에 주차장을 마련하고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대안을 모색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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