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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독자권익위원회

‘당신의 워라밸’ 기획 눈길…‘빈곤’ 후속 시리즈 이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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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19년 10월 30일

◇참석위원(가나다순)

▶김두진(일신설계 사장)

▶김유진(부산민언련 사무차장)

▶김진호(동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배현정(부대신문 편집국장)

▶이동현(독자권익위 위원장·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익진(시인)

◇본지 참석자

▶조봉권(편집국 부국장)


- 워라밸 시리즈 자료·편집 좋아
- ‘하루’는 다큐멘터리처럼 생생
- 막연한 창업 준비생들에 경종
- 유튜브 ‘비디토리’ 재미 쏠쏠

- 재개발·강제징용 노동자상 등
- 심층 취재로 소통·통합 앞장을
- LPGA BMW 챔피언십 골프
- 연일 주요면 배치는 다소 과해


국제신문 독자권익위원회 회의가 지난달 30일 열렸다. 편집국 회의실에 모인 독자권익위원들은 ‘당신의 워라밸…안녕한가요’ ‘10대의 빈곤’ 등 기획시리즈에 주목했다. 아울러 부산시민공원 재개발, 낙동강 수문 개방 등 시민의 관심이 높은 사안에 관해 균형감 있고 깊은 보도를 주문했다.
   
10월 독자권익위원회 회의가 지난달 30일 국제신문 편집국 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김두진 일신설계 사장, 김진호 동구 청소년상담센터장, 정익진 시인, 이동현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배현정 부대신문 편집국장, 김유진 부산민언련 사무차장.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배현정= 30일 자에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 기업 결합 심사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주목할 점은 두 기업이 결합했을 때 발생할 리스크를 꼼꼼히 분석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28일 자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된 ‘대우조선해양 노조, 매각 반대 결의 대회’ 사진 기사를 말고는 노동계와 시민단체 반발 관련 내용은 국제신문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노조는 인수과정에서 발생할 구조조정을, 시민단체는 시장 경쟁의 독과점을 우려한다. 두 기업의 합병에 따라 발생할 사안에 대한 다각도 리스크 분석 기사도 게재됐으면 한다.

▶정익진=24일 자 ‘하루, 삶의 현장 동행취재 3-청년 푸드트럭’이 흥미로웠다. 동행취재라는 설정이 재미있다. 아침 기상 시간부터 저녁 일 마칠 때까지 하루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하다. 생생하고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치열한 삶의 현장을 보여줬다. 푸드트럭을 담은 영화 ‘아메리칸 쉐프’가 떠올랐다. 이와 관련해 10일 자 경제면에 보도한 ‘한국도로공사 휴게소 내 청년창업매장 폐업율이 70%‘ 기사는 창업해서 성공하기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준다.

▶김진호=기사 내용에 앞서 독자의 한사람으로 문의하면서 동시에 제안하고 싶다. 국제신문 뉴스가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접근이 잘 안 된다. 네이버의 경우 모바일의 뉴스 콘텐츠에 지역지로서 부산일보, 강원일보, 매일신문이 등록돼 있어 바로 확인할 수 있는데 국제신문의 경우 직접 사이트로 찾아가야 한다. 상세한 상황은 알지 못하지만 이런 부문을 강화해주면 더욱 좋겠다.
   
10월 22일자 4면
▶김유진= 10월의 지면에서는 ‘당신의 워라밸…안녕한가요’ 시리즈가 참 돋보였다. 인터랙티브 페이지로 구성한 점도 매우 성의가 있었다. 600명을 설문조사한 자료는 특히 좋았다. 워라밸과 관련한 세대 간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 하나,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부산·울산·경남 국회의원 해부‘ 연속 기획기사도 눈여겨보게 되더라. 좀 막연하게 알고 있다가 발의·통과·출석 등을 수치로 정리하니 실감이 났다. 발의된 법안 중 5%만 법제화된다는 사실은 놀라웠다. 공약도 다뤘는데 워낙 가지 수가 많다 보니 더 폭넓게 담지 못한 점은 아쉽다.

▶김두진=부산시민공원 문제는 이해와 관심이 매우 다양하게 얽혀 있으므로 다각도에서 조명하고 균형감 있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국제신문 보도에서 부산시 정책 등에 친화적인 모습을 보곤 한다. 이는 점검해주기 바란다. 24일은 유엔의 날이었다. 전국지 등은 지면을 제법 할애해 그 의미를 살피고 적극적으로 보도했는데 국제신문은 인색했다. 사진 한 장만 실었다. 유엔기념공원 자체가 유엔의 유일한 공원이다. 굉장한 장소성이 있다. 부산의 ‘소울’이 깃든 곳이다. 더 적극적으로 조명하고 깊이 있게 다뤄주면 좋겠다.

▶이동현=10월 14일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빈곤문제 해법을 연구한 개발경제학자 3명이 받았다. 최근 국제신문이 ‘10대의 빈곤’을 주제로 시리즈를 다룬 직후여서 의미가 더 컸다. 이번 노벨경제학상은 경제 분야에서도 ‘소외된 분야’에 수여됐다. 빈곤 문제는 미래를 위해 누군가 꼭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이해환다. 국제신문이 빈곤문제에 대해 노벨 경제학자 수상자 등과 특별 대담을 해도 좋겠고, 후속 시리즈로 새로운 형태의 빈곤문제인 청년 등의 ‘신 빈곤’ 문제를 다루면 좋겠다.

▶배현정=‘부산창장극연구회 부할’ ‘열정은 이미 프로…부산 아마추어 극단 데뷔무대 오른다’ 등 국제신문은 부산 예술가 활동을 꾸준히 조명해왔다. 부산 예술계는 여건이 척박하거나 활동할 인프라 구축이 미비한 편에 속한다. 또한 대형 자본 탓에 소규모 자본 뮤지컬이나 영화 등이 자리 잡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때 중요한 것은 부산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의 활동을 조명하고 알리는 것이다. 이는 부산 예술가의 존재 가치. 현장 사람이 말하는 개선점 등을 알게 해주기에 매우 중요하다.

▶김진호=부산의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둘러싼 우여곡절을 기사를 통해 시민단체와 지자체의 입장까지 잘 전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도 지자체와 시민단체의 관점과 의견이 대단히 다르며 특히 동구의 ‘항일거리 조형물 설치’로 제2의 강제징용 노동자상 사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와 관련하여 공공성에 기반한 접근으로 ‘출구전략’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출구전략 없이 쌍방 이해만 주장하면 민주적 변화와 다양성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겠는가? 정론지 국제신문이 앞장서주기 바라며, 배려·협력·상생을 갖춘 도시로 가꿔갔으면 한다.

▶김유진=부산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챔피언십 골프 기사는 좀 과다했다는 판단이다. 연이어 1면, 2면 등에 아주 상세히 다뤘다. 이와 관련해 기사형 광고에 관해 주의를 환기했으면 한다. 기사인지 광고인지 모호하거나 사실상 광고성인 기사, 지나친 홍보성 기사는 없었으면 한다.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박철규 신임 관장 인터뷰를 잘 봤다. 시민·관람객과 소통하는 데 고충을 많이 겪는 공간으로 아는데 이를 극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안여객터미널을 문화공간으로 가꾼다는 기사도 반가웠다.

▶김두진=우리 집이 강서구에 있어서 낙동강을 날마다 지나다니며 낙동강 수문을 유심히 본다. 올해 9월과 7월 낙동강 수문 개방에 관해 취재해 연속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30일 자에 ‘낙동강 하굿둑 개방, 지하수 염분 영향 거의 없었다’ 기사도 보도했다. 이런 사안은 단순하게 좋다 나쁘다로 접근하거나 환경당국 이야기만 전하는 게 아니라 더욱 상세하게 좋은 점과 나쁜 점 등을 보도해 시민 판단에 도움을 줘야 한다.

▶이동현=22일 자 등 부산 직장인의 워라밸 문제를 다룬 기사가 매우 인상 깊었다. 특히 국제신문이 자체 설문조사를 해 일과 삶의 균형인 워라밸 수준을 살펴보는 노력이 돋보였다. 독자들이 자기 워라밸 점수를 매겨보고, 부산지역 다른 직장인의 평균과 비교해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선보인 것도 재미있다. 독자와소통이 더욱 중요한 요즘 앞으로 신문이 지향해야 할 하나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정익진=10월에 열린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관해 풍성하게 보도했다. 무엇보다 올해 BIFF 발상지인 남포동이 되살아났다는 점에 가장 주목한다. ‘해운대 중심주의(?)’에서 벗어날 한 방편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일부 상영관에서 1회 상영이 없었다. 그래서 오전에 영화를 볼 수 기회가 없어 많이 아쉬웠다. 주 52시간 노동시간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것을 국제신문 14일 자 사설을 읽고 알았다. 노동시간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간을 쪼개 영화를 보려는 시민을 위해 운영의 묘를 살렸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마이클 피기스 감독 인터뷰-‘BIFF 찾은 세계적 감독들 “영화 친화도시 부산…촬영에 관대한 시민들 원더풀” 기사를 잘 읽었다.

▶김진호=청소년과 관련된 일을 하다 보니 아동 청소년 분야의 다양한 행사·축제의 시기가 많이 겹쳐 아쉬움이 있다. 특히 10월은 큰 축제와 행사부터 작은 골목 축제까지 넘친다. 축제·행사 소개·평가·대안 등은 정말 많은데 그런데도 지자체나 민간단체는 왜 변화 없이 이름 또는 형식만 바꾼 유사한 기존 행사를 진행하가? 지역 축제의 흐름과 방향을 짚을 필요가 있다. 특히 동네와 마을이 만나고 참여하는, 청소년이 기획하고 진행하는, 어린이가 주체가 되는, 작고 다양한 지역사회 축제를 살리고 가꿔야 한다.
   
10월 18일자 1면
▶김유진=부산시민공원 인근의 재개발을 어떻게 할 것인지 부산시가 발표했다. 제목으로 보면, 국제신문은 시의 발표에 호의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등은 후퇴한 방안이라고 본다. 그저 봉합에 그친 것으로 보여 안타까운 심경이다. 시의 발표뿐 아니라 공공성을 보존하고 난개발을 막는 방안, 시민공원과 관련한 남은 과제도 보도해주기 바란다. 국제신문 유튜브 채널 비디토리를 최근 재미있게 본다. 확실히 영상의 전달력이 있다. 이와 관련해 더 많은 시도를 해주기 바란다.

정리=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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