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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독자권익위원회

지방선거 공약지도 참신 … 지령 2만호 계기 재도약 하기를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6-04 19: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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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8년 5월 31일

◇참석위원(가나다순)

▶김대경(동아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김진호(지역아동센터 부산지원단장)

▶나여경(소설가)

▶우동준(청년활동가)

▶이동현(위원장·부발연 수석연구위원)

▶성민선(경성대 4학년)

▶한원우(법률사무소 담헌 변호사)

◇본지 참석자

▶안인석(편집국 부국장)

5월 독자권익위원회는 온라인회의로 진행됐다. 독자위원들은 6·13지방선거 기사 분석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우리 동네 공약지도’는 발 빠르게 발굴한 시의적절한 기사로, 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고 입을 모아 호평했다. 이와 함께 후보들의 공약 소개와 검증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교과서에 갇힌 통일교육’과 ‘팻엔피플’의 반려동물과 여행하기 기사는 참신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원우=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제신문은 5월 11일 ‘가덕신공항 재추진 공방’, 14일 ‘부울경 광역단체장 판세 가를 4대 변수’, 18일 ‘부산 일자리 문제 해법’ 등 핵심 쟁점을 연재하여 지방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중앙선관위가 선보인 ‘우리 동네 공약지도’를 소개한 기사(5월 17일)가 눈에 띄었다. 공약지도는 4년간의 언론 보도와 지방의회록을 토대로 만든 것인데, 한눈에 어떤 이슈가 지역의 쟁점인지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권자들이 직접 공약을 제안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이동현= ‘우리 동네 공약지도’ 기사 내용을 보면 시민제안 중 교육환경부문이 1위를 차지하였고 대다수는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하는 글이었다고 한다. 최근의 이슈와 그동안의 이슈 간의 차이도 분석하고 시민들은 생활공약을 원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는 등 시사점이 크다.

▶성민선= 지난 5월은 부산시장 후보 간의 ‘이전투구(泥田鬪狗)’ 양상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부동산 투기, 탈세 의혹, 가족관계, 논문 표절 등 부차적인 ‘신상 검증’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면서 중요한 정책 검증은 항상 한발 뒤로 물러나 있는 듯하다. 이러한 현실은 지난 22일 1면의 ‘정책 소용없다? 벌써 네거티브 난타전’ 기사에서 아주 잘 드러났다.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 검증보다 상대 후보 흠집 내기로 치중돼가는 부산시장 선거전 상황을 날카롭게 지적해준 좋은 기사였다.

▶나여경= 같은 생각이다. 해양도시 부산의 특별한 오염원으로 유발되는 미세먼지 대책이나 공원일몰제 등 지역의 현안을 무시한 채, 거시적인 공약만을 목에 걸고 진흙탕 속에서 헤매는 볼썽사나운 후보들의 민낯을 볼 수 있는 기사였다. 이번 기회에 표를 던질 유권자들의 속내가 그대로 드러난 기사를 위해 지면을 더 할애할 것을 제안해 본다.

▶김대경= 전반적으로 지방선거 보도가 정보성과 흥미성을 균형 있게 다뤘다고 본다. 특히 ‘시민의 정책 제언’ 시리즈를 통해 시민단체 전문가단체와 연계하여 정책 진단을 했고, 소수당과 비주류 정치 세력의 의견을 반영한 기사(10일 자, 9면)도 적절했다. 유권자 제안 등 공약에 대한 보도를 늘렸으면 좋겠다.

▶성민선=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제신문이 후보자들의 정책 전달에 노력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여론조사와 TV 토론회를 주최해 시민들이 정보를 얻을만한 통로를 잘 마련해주었다. 지난 11일부터 연재된 ‘6·13선거 쟁점 지상 토론’ 기획물 또한 대표적인 사례였다. 가덕 신공항 재추진, 미세먼지 대책 등 부산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네 후보의 입장과 공약을 한 지면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한 가지 제언을 한다면, 이제는 ‘정보 전달’뿐만 아니라 각 후보 공약에 대한 실효성을 취재해서 ‘정보 검증’ 역할까지 겸비한 후속 기사가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

▶김진호= 부산시장 후보 방송 토론회는 주요 이슈를 정리하면서 후보들 간의 의견 차이와 주요 공약을 알 기회였다. 부산민언련 복성경 대표의 인터뷰 기사를 읽으면서 지역신문의 중요성과 지역 언론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김대경= 아쉬운 점도 있다. ‘6·13 격전지를 가다’ ‘선거 쟁점 지상 토론’ 기획은 각 후보의 공약과 정책을 단순히 전달하는 수준이 다소 머물고, 지역별 구별 상황에 맞는 선거 이슈 또는 정책 보도가 미흡하다. 선거 보도 프레임도 여야 대결 구도에 너무 치중한 듯하다. 본격적인 선거 기간에 들어가면 정책 중심 또는 검증 보도에 보다 비중을 늘리고, 지역 현안 이슈 발굴에도 초점을 맞추기 바란다.
▶나여경= 지방선거와 함께 남북정상회담이 연일 지면을 장식했다. 그 와중에 22일 보도된 ‘교과서 속에 갇힌 해묵은 통일 교육’이란 제목의 기사는 시의적절했다. 남북을 넘어 북미회담까지 거론되고 있는 마당에 수년째 학생들의 통일 인식이 제자리걸음이며 이는 틀에 박힌 안보 교육 중심의 현행 통일 교육 탓임을 지적했다.

▶한원우= ‘통일 교육’ 기사는 신선했다. 입시에 밀려 스쳐 지나가는 분야 정도로 여겨지는 통일교육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성세대는 물론 학생들에게도 통일교육이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한 게 현실이다. 해묵은 반공교육을 벗어나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김대경= 남북정상회담 보도는 상황이 너무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현안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게 다소 부족해 보인다. 평화와 통일의 관점에서 심층 분석 기획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 1년 평가 기사와 사설은 현 상황에서 평가와 비판이 적절하게 되었다. 지방선거와 정상회담 등 정치 일정 속에서 ‘다문화 교육정책 시리즈’는 좋은 기획이었다고 생각한다.

▶김진호= 공원일몰제 관련 기사(9일 자)는 앞으로 지역의 이슈로 대두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에 대한 기사와 함께 부산시의 적극적인 대책과 방안이 검토되면서 안정적인 대안을 만들어 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 아울러 부산시가 유리한 통계만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점을 지적한 기사(10일 자 13면)는 지역 정론지로 권력에 대한 감시와 책무를 다 한 좋은 기사였다.

▶우동준= 25일 부산마사회 노동자들이 서울에서 고용 불안 해소·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행진과 집회를 했다. 같은 날 마사회 신임본부장의 인터뷰가 실렸다. 인터뷰를 통해 ‘조교사 협회와 마필관리사 노동조합의 단체교섭이 원만하지 않은 상황, 노사 문제라 마사회가 직접 개입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사용자 측의 입장이 전달되었는데 이 상황에 대한 조금 더 구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현장의 마필관리사와 기수는 조교사와 계약을 맺고, 마사회는 다시 조교사와 계약을 맺는 다단계 구조에 대한 개선이 마사회 노동자의 요구 사항 중 하나기 때문이다.

▶한원우=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53차 연차총회가 21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었다. 4일과 21일에 관련 기사를 실었다. 자칫 북미 정상회담과 지방선거 기사에 묻힐 수 있는, 우리에게는 생소한 아프리카와 관련 국제 행사에 대한 내용을 놓치지 않고 신속하게 소개했다. 22일에는 회의에 참가한 아프리카 관계자들이 부산의 스마트교통 시스템과 신항 등 산업시설을 시찰하고 감탄을 쏟아냈다는 후속 기사도 실었다. 앞으로도 국제신문이 앞장서서 지역의 국제 행사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부산 세일즈에 일익을 담당했으면 한다.

▶이동현=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팻엔피플’ 코너는 시의적절한 기사로 평가할 만하다. 팻칼럼과 관련 기사는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특히 18일 자 반려동물과 해외여행 가기 기사는 반려동물과 여행하는 추세가 증가하는 시점에서 독자들이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국가별로 동물검역 기준이나 항공사별 수하물 조건 등 체크 포인트를 6단계에 걸쳐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이러한 시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참신한 기사를 더 많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진호= 4일 자 사회면 기사는 개성고 총동창회와 김한근 소장이 부산의 독립운동가인 박재혁 의사에 관한 많은 오류를 밝혀냈다는 걸 알려줬다. 지역 위인에 대한 애정을 놓지 않고 관심을 가졌기에 가능한 기사였다.

▶한원우= 국제신문이 지난 5월 3일로 지령 2만 호 시대를 맞았다. 국제신문은 지령 2만 호에서 지금까지 표방해 온 ‘지역을 위해, 독자와 함께, 창의적이고, 의롭게’에 더해 ‘지방분권·첨단의 시대 한 단계 더 진화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각계각층의 축하에 들뜨지 않고 차분한 자세로 언론 본연의 소임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국제신문의 다짐에 박수를 보낸다.

▶우동준= 2만 호란 기쁜 소식에 축하의 마음을 보태고 싶다. ‘지, 독, 창, 의’ 네 단어로 되짚은 2만 호 특집 기사 중 40년간 보급소를 운영해온 센터장님의 이야기처럼 오랜 기간 구독을 이어온 장수 독자의 이야기도 함께 들으면 어떨까. 40년이란 시간은 발로 뛰는 기자와 이른 새벽 오토바이의 시동을 거는 보급소, 그리고 매일 아침 신문을 기다리는 독자의 하루가 모여 채워졌을 테니 말이다. 2만 호를 맞아 무대 뒤의 주인공인 독자들의 이야기가 하나씩 소개되길 바라며 2만 호를 넘어 3만 호로 가는 길에 독자 위원으로서 동행할 수 있어 큰 영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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