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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10월 독자권익위원회

코레일 부산역 매장 갑질, 임대료 개선까지 이끌어내 성과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11-05 19:27:46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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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묵 브랜드 업체 특혜 관련
- 무성했던 소문 팩트로 확인
- 코레일 후속조치 추적 당부

- 부마항쟁 기념일 제정 적절
- 정작 발발일엔 기사없어 서운

- ‘펫티켓’ ‘경찰 과속적발’ 등
- 사회적으로 충돌하는 갈등
-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코너로
- 시민에게 화두 던져 소통

- 독자의 눈높이 맞춘 사설
- 사건의 본질 빠르게 와닿아

◇일시: 2017년 10월 31일

◇참석위원(가나다순)

▶김진호(지역아동센터 부산지원단장)

▶성민선(경성대 학생)

▶우동준(청년활동가)

▶이동현(부발연 수석연구위원)

▶이미욱(소설가)

▶한원우(법률사무소 담헌 변호사)

◇본지 참석자

▶안인석(편집국 부국장)
   
국제신문 독자권익위원회 10월 온라인 회의가 지난달 31일 열렸다. 10월에는 굵직한 사건들이 많았다. 공론화위원회가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를 결정했고, 일명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이 온 국민의 공분을 샀다. 개에 물리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펫티켓’ 논란이 한동안 지면을 채웠다. 독자위원들은 부산역 매장 임대료 인하를 이끌어낸 ‘코레일 갑질 횡포’ 고발 기사를 높이 평가하고 약속이 지켜질지 끝까지 추적 보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지역 현안에 대한 시민의 생각을 묻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코너가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원우= 10월에도 중요한 이슈들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 여부를 가르게 될 공론화위원회의 향방이 가장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많은 지역민의 바람과는 달리 건설 재개를 바라는 시민참여단의 비율이 19% 상당 높게 나옴에 따라 공론화위원회는 정부에 건설 재개를 권고했다. 국제신문은 그동안 탈원전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 등 외국의 사례를 지속해서 소개하면서 탈원전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지역신문사로서 건설 재개를 반대하는 지역민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소임을 충실하게 이행했다고 본다. 

▶이미욱 = 지난달 16일 참으로 특별한 소식이 전해졌다. 독일의 ‘에버트 인권상’ 수상자로 촛불집회 시민이 선정된 일이다. 민주주의의 가치 실현을 위해 자발적으로 이루어진 평화적 집회가 다시금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것은 모두에게 의미가 크다. 촛불집회 1년을 맞이하여 국제신문이 내놓은 ‘세상을 바꿨다는 자신감이 일상의 동력으로’라는 기사가 인상적이다.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시민이 등장한 것이다. 시민의 모습과 목소리로 채워진 지면은 지면이 모자랄 정도로 꽉 차 보인다. 앞으로도 국제신문 지면에 시민의 모습을 볼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김진호= 국정감사에서 민생을 챙기고 국민을 대신하여 국정 운영을 제대로 보겠다던 정치권은 예전의 모습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민생은 안중에도 없고 막말과 고성의 구태와 직무유기인 국감 파행 및 보이콧 등의 기사를 보면서 우리 지역의 의원들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시의회의 활동과 내용이 더 풍성하게 실렸으면 한다.

▶성민선= 부마항쟁의 ‘부산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대한 목소리가 많이 들렸던 10월이었다. 국제신문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부마항쟁 기념일 제정과 관련한 기사와 사설을 여러 건 게재해왔다. 부마항쟁의 확산지인 창원에서도 벌써 조례 통과가 된 사항이 부산에서 허송을 되뇌는 문제를 잘 지적했다. 하지만 부산지역 발발일인 16일 당일, 국제신문에서 부마항쟁에 관한 기사를 찾아볼 수 없었다.

▶김진호= 17일 사회면과 18일 사설을 통해 부마항쟁기념식 기사를 보면서 부산과 부마항쟁에 대한 현주소를 느낄 수 있었다. 지금 적폐청산을 원하는 국민들의 소망처럼 재평가되고 지역의 문제에 더 많은 관심과 제안이 필요하다. 아울러 ‘촛불혁명 완성은 지방분권 개헌이다’란 제목으로 촛불, 그 후 1년을 평가하면서 이번 문재인 정부의 분권 개헌 구상을 소개했다. 앞으로 지방분권이 어떻게 이뤄질지 그리고 과연 지방정부가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본다. 특히 지방분권 이양으로 우리 지역의 분권을 통해 우선순위 중에 원전과 관련된 정책과 준비는 지금 당장 필요하다.

▶이미욱 = 촛불집회 이후 시민의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지역 현안, 국가적 사안 등에 대해 시민이 의견을 표출하거나 시민에게 의견을 묻는 플랫폼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취지가 좋은 것이 국제신문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코너이다. ‘부산 경찰 과속적발 1년 새 18배’, ‘“개발 걸림돌 된다” 인성교육관 건립 반발’, ‘주택 애완견 사육두수 제한 조례개정 추진’ 등의 기사들은 사회적으로 충돌하는 문제에 대해 시민에게 화두를 던져주고 있다. 이에 대해 독자와의 소통이 어떤 방식으로 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시민의 생생한 의견이 모일수록 부산이 나아 갈 길은 보다 밝을 것이다. 국제신문이 시민과의 소통의 장이 되어주길 바란다. 

▶이동현= 10월 16일 자 기사에서는 최근 경악을 금치 못할 만행을 저지른 이영학 사건을 다루면서 기초생활보장 부정수급 문제를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친구 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이 씨는 2007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돼 지난 9월까지 월 160만 원가량의 정부 지원을 받았다. 이 씨는 개인 기부금과 복지급여로 외제 차와 집 2채를 월세로 보유하였다. 기사에서는 부산에서도 재산·소득을 속이고 받은 기초생활 급여로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고급 차를 타고 다니다 적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발하였다. 또한 전국 기초생활 부정수급 규모가 2012년부터 올해 8월 말 현재까지 789억 원에 달하고, 환수 결정액은 2014년 103억6800만 원에서 지난해 211억8200만 원으로 크게 늘었다는 점도 알렸다. 

▶한원우= 개 물림 사고가 사망으로까지 이어졌다. 바로 우리의 생활공간에서 벌어진,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일이다. 아파트 단지만 하더라도 배설물 방치는 물론 엘리베이터에서 짓거나 목줄조차 하지 않은 채 산책을 시키다가 이웃에게 달려들어 놀라게 하는 일이 심심찮게 일어난다. ‘우리 개는 안 물어요’라는 안일한 생각은 안전불감증과 다를 바 없다. 국제신문도 생활 속 ‘펫티켓’ 정착을 위해 대저생태공원 온천천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했는데(10월 24일 자), 더 나아가서 반려동물 소유·관리 매뉴얼을 마련하여 소개해 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우동준= 가슴 뭉클한 에필로그를 전한 ‘생애 마지막 전력 질주’ 기획팀과 특히 이달의 기자상을 받은 두 분께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 사람 사는 집과 빈집을 구분하는 것조차 어려웠다던 고백은 기자와 주민의 경계성이 모호해질 삶의 현장으로 그들을 녹아들게 했다. 그런 생생한 체험이 있었기에 헤드라인 위주로 빠르게 넘어가는 기사 속에서도 전력 질주 보도의 깊이와 울림은 남달랐다. 매달 발생하는 고독사 앞에서 뚜렷한 방안을 찾지 못했던 지역사회에 경종을 울린 기사가 이젠 의미 있는 시도로 잘 이어지길 기대한다. 

▶김진호= 국감을 통해 한가지 얻은 것이 있다면 코레일 유통의 갑질 기사이다. 19일, 24일 그리고 25일에는 1면 기사를 통해 코레일 유통의 갑질 내용을 상세히 보도하며 부산역 매장의 임대 사업을 자세히 알려 주는 기사였다. 특히 부산시민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인 어묵을 브랜드로 하여 부산역 매장을 열며 부산역 명물 중 하나였던 업체는 특혜와 퇴출 등 무성한 소문을 사실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한원우= 코레일유통의 횡포를 고발한 이슈 추적 ‘부산역 매장 임대 갑질’ 기사는 씁쓸했다. 높은 최저 매출액과 마진율로 인한 최종 피해자는 결국 철도를 이용하는 국민들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국제신문의 보도 이후 코레일유통 스스로 임대료 제도 개선에 나섰다는 것이다.

▶우동준= 부산역 매장의 갑질 운영 보도로 곧 신속히 조치하겠다는 철도공사의 대답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현재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공석이므로 이후의 조치 내용이 적절할지 혹은 새로운 결정권자에 임명에 따라 내용이 바뀌진 않을지 긴 시간을 두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국정감사 기간이 끝나더라도 한국철도공사와 부산역의 매장운영에 대한 관심을 거두지 않아야 한다. 

▶성민선= 항간의 주요 사건들을 본문기사 지면을 통해 접하는 것 보다 오히려 오피니언 지면의 사설만을 읽었을 때 사건의 의미와 본질이 쉽고 빠르게 와 닿는다. 문장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비교적 쉽게 서술하는 국제신문의 경우 더욱 그렇다. 지난 23일 자 국제신문 사설 ‘회복 신호탄 쏜 올해 BIFF 재도약 가능성 봤다’가 대표적인 예다. 영화제 기간 국제신문이 수많은 본문기사 지면을 통해 행사에 대한 정보를 가득히 전달했다면, 폐막 직후에는 위 사설을 통해 BIFF의 지난 3년간 우여곡절을 다시 한번 재조명해주었다. 앞으로도 이렇게 독자의 입장에서 호흡하는 유익한 사설들을 기대해 본다.

▶우동준= 김영란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다. 금액과 대상에 대한 개정논의, 효과를 발휘하는 현장의 이야기 중 특히 백화점 상품권의 매출 상승에 대한 기사가 눈에 띄었다. 시행 1년이나 지났음에도 여전히 백화점 상품권의 매출 상승이라는 보도로만 끝난 것은 분명 아쉬운 지점이다. 김영란법과 상품권의 상관관계보단 누가, 어디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는 현재 상품권의 맹점과 국회에서 현재 발의된 ‘상품권법’에 대한 보도로 깊게 다루는 것이 더 적절했을 것이다. 

▶김진호= 개인적으론 주말엔 기사들이 좋았다. 부산과 경남을 중심으로 우리 동네 이야기와 지역의 역사, 문화를 새롭게 알게 되어 자부심을 느꼈다. 마을 및 도시 재생 사업이 새로운 형태의 문화와 함께 마을과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일으키며 부산의 새로운 성장과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도움과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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