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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칼럼] 새로운 꿈은 늘 설렌다 /최봉수

"완벽한 연기 선사" 김연아 목표처럼 혼신의 힘 쏟아 새 희망 성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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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09-07-28 20:01:14
  •  |  본지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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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는 '꿈'에 관한 이야기를 직원들에게 많이 들려준다. '꿈'하면 막연한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기업이든 사람이든 최고의 생존전략은 꿈을 꾸고 이에 도전하여 반드시 이루려는 의지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김연아 선수의 인터뷰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김연아 선수의 꿈은 무엇일까? 올림픽 금메달? 세계 선수권대회 3연속 우승? 그녀에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팬들에게 빙판 위에서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는 것, 그것을 꿈이라고 말한다.

박세리 선수가 LPGA에서 거듭 우승을 하다 슬럼프에 빠진 적이 있다. 그때 그녀는 꿈을 잃었다고 했다. 그녀의 꿈이 한국인 최초로 LPGA의 우승이었는데, 이미 몇 번이나 그 꿈을 이루고 명예의 전당에 최연소로 가입하였으니 더 이상 꼭 이루어야 할 꿈을 잃은 것이다.

그러나 김연아 선수의 꿈은 완벽한 연기였기에 몇 번의 우승 그리고 세계 최고의 점수를 받고도 아직 그녀는 배가 고픈 것이다. 그래서 1년 중 300일을 빙판에서 점프 연습을 한다. 그리고 하루에 평균 6번씩 1년에 1800번을 엉덩방아 찧는 고통을 이겨낸다. 꿈은 한 번 딱 이루어지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꿈은 이루어질 때마다 자꾸 커지는 것이 진짜 꿈이다. 그래서 가늠할 수 없는 꿈이 진짜 꿈인 것이다.

'인디언 기우제'라는 말이 있다. 미국 애리조나 사막의 호피 인디언들이 기우제를 지내기만 하면 반드시 비가 내린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어떻게 기우제만 지내면 무조건 비가 올 수 있을까? 그 비결은 비가 내릴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디언들은 비가 안 오면 기우제를 지낸다.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온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상모솔새라는 작은 새가 있다. 겨울 숲에 서식하며, 크기는 고작 5~6㎝, 무게 5~6g으로 엄지손가락만한 크기이다. 생태학자들은 동물들이 겨울을 나는 방법을 3가지로 정의한다. 철새처럼 따뜻한 남쪽나라로 떠나 겨울을 피하는 방법, 곰이나 개구리처럼 땅속으로 들어가 동면하는 방법 그리고 마지막으로 상모솔새처럼 맨몸으로 겨울을 지내는 방법이다.

새라기보다 곤충에 가까운 이 연약한 상모솔새가 어떻게 겨울을 온몸으로 나는 걸까? 이 새는 도무지 지칠 줄 모르고 쉴 새 없이 먹이를 찾아 다닌다. 1분에 평균 45회를 뛰고 날아다닌다. 부지런하게 돌아다니면서 항상 새로운 먹이를 찾아낸다. 먹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마른나무를 다 파고서라도 반드시 먹이를 찾아낸다. 이렇게 끊임없이 움직이니까 체온을 유지할 수 있게 되고, 그 열기로 새로운 먹이를 찾아 나설 수 있는 것이다. 끝없이 뛰고 날고 먹이를 찾아 나서는 상모솔새를 보면 한없는 열정이 느껴진다. 그래서 '열정의 새'라고 한다.

'동물의 왕국' TV 프로그램을 보면 가장 흔한 장면이 사자와 사슴의 추격전이다. 사자는 사슴을 잡아 먹기 위해 슬금슬금 다가간다. 최대한 가까이 사슴에게 접근한 후 사자는 사슴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들기 시작한다. 분명 사자는 사슴보다 몇 배 더 빨리 달리 수 있는데, 왜 살금살금 기어와 사슴에게 최대한 가까이 접근한 후 사슴을 사냥하는 것일까? 사자, 표범, 치타는 500m 이상을 질주해서 달릴 수 없다. 왜냐하면 체온이 급격하게 올라서 목숨이 위험해지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든지 500m 안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그런데 쫓고 쫓기는 추격전의 승부는 400~500m 무렵에서 결정된다. 그런데 사슴이 이길 확률이 80%이상이다. 사자는 한 끼의 식량을 위해 달리지만 사슴은 목숨을 위해 달리기 때문이다. 누가 더 절박하느냐의 문제이다.
꿈을 이루려면 이를 꼭 이루겠다는 절박함과 열정이 있어야 한다.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여겨질 때 한 번 더 시도해보고, 원래 목표했던 것을 이루고야 마는 지독하고 뜨거운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꿈은 미래를 창조하는 씨앗이다. 꿈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추진체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항상 꿈을 꾸고 그 꿈에 도전하여 꿈을 이루려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꿈을 꾸는 것이다. 나는 늘 새로운 꿈에 설렌다.

웅진씽크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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