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장애인가정 출산 지원금’을 도입한다.

그간 여성에게만 국한되던 국가 지원(120만 원)을 남성에게까지 확대해 복지사각을 줄이기 위한 시책이다.

김해시. 국제신문 DB

17일 김해시에 따르면 신생아 출생일 기준으로 부 또는 모가 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장애인 가정에게 경증 100만 원, 중증 150만 원을 차등 지급한다.

쌍둥이 이상 출산할 때 추가 신생아 1명당 기존 지원액의 150%를 추가 지원해 다자녀 가정도 실질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다만 부모가 모두 장애인이라도 중복 지원을 받을 수 없다.

또 ‘여성장애인 출산비용 지원’ 등 다른 사업으로 수혜를 받은 경우 그 차액만 지급된다.

이중 지원을 방지해 보다 많은 가정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출생일로부터 1년 내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 서류 등을 제출하면 된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장애인가정이 출산을 주저하지 않도록 돕는 심리·경제적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장애인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차별 없이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