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수사당국이 지난달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사망한 근로자와 관련 SPC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행했다.

경기 시흥경찰서와 고용노동부 성남시장은 17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SPC삼립 본사와 시흥시 소재 시화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SPC에 대한 압수수색은 사고 발생일로부터 29일 만에 이뤄졌다. 압수수색 대상은 SPC삼립 본사와 SPC삼립 시화공장 등 2곳의 건물 내 사무실 12곳이다.

앞서 지난달 19일 오전 3시께 시화공장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라고 불리는 기계에 상반신이 끼여 숨졌다.

경찰과 노동부는 지난달 27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하고, 공장 관계자들을 형사 입건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다. 강제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압수수색 영장을 여러 차례 청구했으나, 법원은 번번이 영장을 기각했다.

압수수색 4차 청구 끝에 지난 13일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압수수색을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