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지역 특성을 담은 새로운 교육 체계를 만드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경남도. 국제신문 DB

경남도는 도교육청 등과 함께 ‘미래교육 혁신모델(G-NEXT) 구축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G-NEXT’는 경남(G)의 새로운(New) 교육 경험(Edu eXperience)과 혁신(Transformation)에서 차용했다.

미래 사회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기르고 경남 특화 자원을 활용해 차세대 교육환경을 조성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시범 사업에 나선 도는 지난 4~5월 공모 절차를 거쳐 도내 학교 10곳을 선정했다.

선정 학교는 ▷창원 경일여고·창원과학고·창원남고 ▷사천 삼천포중앙고·용남고 ▷김해건설공고 ▷거창승강기고 ▷합천 초계고 ▷하동 옥종고·진교고 등이다.

사업비는 총 3억 원으로, 학교별로 3000만 원씩 지원한다.

각 학교는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지역 여건을 반영한 혁신적인 교육모델을 직접 기획해 운영한다.

대표적으로 ▷학생 주도 융합콘텐츠 제작·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 활용 등 디지털 특화교육 ▷전공 탐색형 독서 활동, 외국어 말하기 학습 등 글로벌 교육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지자체와 관계 기관은 사업이 원활하게 수행되도록 돕는다.

도는 사업 성과, 반응을 분석해 내년에도 이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도는 해당 사업이 지역 교육 강화로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또 학교 간 우수사례를 공유해 지속 가능한 교육 혁신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윤인국 도 교육청년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교육발전특구에 버금가는 효과를 경남 전역으로 확산시키고, 나아가 청년 인구 유출 문제 해소 등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