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이 준비한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 관련 내용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국가교육위원회의 일부 비상임위원이 보수 성향 교육단체인 리박스쿨과 연관된 정확이 확인됐다며 이들을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2일 성명서를 통해 전교조는 “극우 편향 단체 관련 국교위원이 국교위의 중립성과 공공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독립적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건의 전모를 밝히고 관련 비상임위원들을 즉시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는 “교육의 미래를 심의·조정해야 할 국교위가 극우 편향 단체와 연루됐다는 사실만으로 국교위에 대한 신뢰는 무너졌다”며 “이에 국교위의 판단을 균형을 잃고 왜곡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국회 교육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김주성·연취현·장신호 국교위 비상임위원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이 리박스쿨 관련 단체에서 활동했거나 리박스쿨 늘봄학교 프로그램 공급 과정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교육위 여당 간사인 민주당 문정복 의원은 현안질의에 참석한 김태준·정대화 상임위원에게 “말도 안 되는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국교위 비상임위원으로 있다”며 “3명의 비상임위원 사임을 받아내라”고 요구했다.

한 언론매체는 같은 날 김주성 비상임위원이 지난 2021년 리박스쿨의 정치학교장 직책을 맡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