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노동당 중앙간부학교 준공 및 개교 1주년을 맞아 연구토론회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무대 중앙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단독 초상화가 걸려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7일 오전 알 수 없는 이유로 북한의 주요 웹사이트가 한동안 접속이 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이른 시간부터 북한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주요 매체 웹사이트를 비롯해 외무성과 고려항공 등 평소 북한 외부에서도 연결되는 홈페이지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접속되지 않았다.

이들 웹사이트는 일시적으로 열렸다 다시 먹통이 되는 등 오전 내내 제대로 접속이 힘들었다.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유럽 등 다른 국가를 우회하면 접속이 되다가도 이내 끊기는 현상도 나타났다.

이날 오후 현재 북한 웹사이트 접속은 다시 원활한 상태로 복구됐다.

로이터는 영국 내 북한 인터넷 모니터링 연구원을 인용해 이날 북한의 인터넷 장애가 모든 접속 경로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원인은 내부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사이버 보안 연구원 주나데 알리는 “북한의 전체 인터넷 인프라가 인터넷 활동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의에 의한 것인지 우연한 것인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공격보다는 내부 문제인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북한 웹사이트는 2023년 3월 2022년 1월에도 접속 문제가 발생했다. 당시 북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의 결과일 가능성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