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망 사고’(국제신문 지난 4월 13일 온라인 등 보도) 원인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밝히고자 세 번째 강제 수사를 단행했다.

구조물 추락 사망 사고가 발생한 창원NC파크. 국제신문 DB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약 6시간 동안 서울에 있는 감리 업체 1곳에 수사관 8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사고 원인이 된 ‘루버’ 설치와 관련된 서류 등을 확보했다.

이 업체는 2016년 5월부터 2019년 3월 사이 옛 마산종합운동장 내 주 경기장을 철거하고 NC파크로 리모델링하는 공사의 감리를 담당했다.

경찰은 지난달 11일에도 ▷창원시 안전·체육 관련 부서 2곳 ▷창원시설관리공단 창원·마산 사무실 2곳 ▷NC 구단 사무실 1곳 등 5곳에서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이어 같은 달 25일 창호 시공업체 1곳을 대상으로도 강제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사고 원인 규명과 책임 소재를 가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의 건물 외벽 17.5ｍ 높이 창문에 고정된 구조물이 떨어져 인근 매장 천장을 강타한 뒤 방문객 3명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틀 뒤 이 중 20대 여성이 치료 중 숨졌다.

추락한 구조물은 공기 순환과 미관 개선을 목적으로 설치된 ‘루버’로 무게가 60㎏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