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CEO 칼럼] 기후위기 해결에 앞장서는 부산을 꿈꾸며

이달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전 세계 모여 대응책 논의

지속가능 행사로 발전시켜 기후산업 리더 도시 돼야

손수득 벡스코 대표이사

  • 손수득 벡스코 대표이사
  •  |   입력 : 2023-05-16 19:44:22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멀게만 느껴졌던 영화 속 기후재앙이 이제는 우리에게 다가온 현실이다. 급증하는 대규모 산불과 예상을 뛰어넘는 급격한 기후변화 모두 경고의 메시지다. 지난 3월, 전 세계의 과학자와 각국 대표들이 작성한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6차 보고서는 앞으로 10년 안에 지구의 존폐가 달렸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2040년까지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 지구 환경은 해결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며 국제 협력을 당부했다.

기후 위기 대응에는 국제 협력이 더욱 필수적이다. 이상 기후 현상은 국경을 구분하여 선택적으로 찾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극지방의 만년설이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여 몰디브, 부산과 같은 전 세계 해안 지역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도 국가별 개발 수준이나 위치에 따라 다르기에, 이상 기후 재난은 더 큰 양극화의 시작점이 되기도 한다. 기후 위기 앞에서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각 나라가 개별적 노력을 쏟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 지구적인 문제로 바라보며 협력해야 지구의 재생 속도도 빨라질 것이다.

나날이 심각해지는 이상 기후 현상을 볼 때, 오는 25일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는 큰 의미가 있다. 국내 최초로 기후 기술 관련 정부 부처의 통합 행사로서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등 11개 중앙 부처와 부산시 그리고 대한상공회의소 등 13개 유관기관이 힘을 모았다. 기후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들과 기업들이 참여하여 기후 위기에 대한 공론장을 펼치고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는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업을 해나갈 플랫폼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에는 ESG 경영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의 리더, 친환경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대표적 도시의 시장과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모여 기후 위기 대응책을 논의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이해 관계자들을 행사를 통해 연결시키고, 연구결과와 모범사례 등을 나누며 협력의 기회를 찾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기후위기가 모두의 문제라는 공동 책임의식과 의무감을 조성하며 글로벌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다.

이러한 기후산업국제박람회를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기에 부산은 최적의 개최지이다. 해수면 상승, 초대형 태풍 등을 겪으며 부산은 기후위기를 직접적으로 실감하고 있다. 기후 위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선도적 도시가 되기 위해, 부산은 2050년 탄소중립도시를 실현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북항 앞바다에는 에너지 물 식량 등을 자급자족하는 세계 최초의 ‘해상 도시 프로젝트’를 UN해비타트, 오셔닉스 등과 협업하며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과 함께 이번 행사를 개최하여 인류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글로벌 도시가 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또한, 부산 이니셔티브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독려하는 글로벌 협력 역량을 보유하려 부산은 노력하고 있다. 부산 이니셔티브는 한국의 성장 경험을 다른 국가들과 나누며 각국의 발전과 기술 상황에 맞춰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국제 협력 프로젝트다. 이러한 노력과 함께, 기후산업국제박람회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 아젠다를 세계에 제시하며 부산을 글로벌 중심지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세계를 대표하는 기후산업 플랫폼이 되기 위해서는 최첨단 기술을 끊임없이 보여주어야 한다. 특히, 부산의 특성을 활용하여 도시 자체가 혁신적 기술의 사례가 되는 것이 필요하다. 해양 물류 수도인 강점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물류 운송 솔루션을 발전시키거나 에코델타 스마트 시티에서의 수자원 에너지 활용 사례 등을 통해 부산 자체가 스마트 친환경 도시로서 살아있는 실험실이 되어야 한다. 또한, 강력한 국제적 참여가 계속될 수 있도록 박람회를 발전시켜야 한다. 제품을 선보이는 기존 박람회를 넘어 정부 기업 연구기관 국제기구 등이 모여 함께 고민하는 장이 되어야 한다. 또한,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공동 대응 협의안을 채택하는 등의 선언으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

여러 정부 부처와 부산시, 유관기관, 기업들이 힘을 모아 치열하게 준비한 행사인 만큼 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박람회가 되어 부산이 기후변화 위기 극복의 선봉장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이번 행사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지로서 부산이 최적의 도시라는 걸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함께 걸어나가 부산이 세계와 연대하며 비전을 제시하는 기후산업 리더 도시로서 성장할 미래를 꿈꾼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시민 52.8% “총선 때 尹정부에 힘 싣겠다”
  2. 2[부산시민 여론조사]한동훈 28.1%, 이재명 27.4%…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박빙
  3. 3추석 코 앞인데…부산 체불임금 작년보다 110억 늘었다
  4. 4이재명 영장 기각…법원 "증거인멸 우려 없고 범죄 소명 됐다고 보기 어려워"
  5. 5부산시 ‘스쿨존 차량용 펜스’ 설치 지침 전국 첫 마련
  6. 6코로나 新 백신 내달부터 접종
  7. 7[부산시민 여론조사]지지도 국힘 51%, 민주 28%…“엑스포, 총선과 무관” 42%
  8. 8[부산시민 여론조사]윤석열 국정지지율 53.3%…박형준 시정지지율 54.8%
  9. 9오수관 아래서 작업하던 인부 2명, 가스 질식돼 숨져
  10. 10과속 잦은 내리막길 12차로 건너야 학교…보행육교 신설을
  1. 1부산시민 52.8% “총선 때 尹정부에 힘 싣겠다”
  2. 2[부산시민 여론조사]한동훈 28.1%, 이재명 27.4%…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박빙
  3. 3이재명 영장 기각…법원 "증거인멸 우려 없고 범죄 소명 됐다고 보기 어려워"
  4. 4[부산시민 여론조사]지지도 국힘 51%, 민주 28%…“엑스포, 총선과 무관” 42%
  5. 5[부산시민 여론조사]윤석열 국정지지율 53.3%…박형준 시정지지율 54.8%
  6. 6사상 ‘자율형 공립고’ 장제원 노력의 산물
  7. 7尹 “北 핵사용 땐 정권 종식” 경고한 날, 고위력 무기 총출격(종합)
  8. 8부산 발전 위한 열쇠…“대기업” 22.9%, “엑스포” 20%
  9. 9일본 오염수 방류 수산물 소비 영향, 정치성향 따라 갈려
  10. 10구속이냐 아니냐…이재명-檢 치열한 법리공방
  1. 1국제유가 다시 90달러대로…추석 전 국내 기름값 고공행진
  2. 2“지난 5월 아시아나 ‘개문 비행’ 때 항공사 초동 대응 부실”
  3. 31인당 가계 빚, 소득의 3배…민간부채 역대 최고치
  4. 4수소 충전용 배관제품 강자…매출 해마다 20%대 성장
  5. 5부울경 주력산업 4분기도 암울…BSI 100 넘긴 업종 한 곳 없다
  6. 6“내년 지역 스타트업 리포트 예정…독창성 알릴 것”
  7. 7주가지수- 2023월 9월 26일
  8. 8한국해양진흥공사 3명 신규 채용
  9. 9한국남부발전, 2023 대학생 기자단 활동 시작
  10. 10아이폰 15시리즈 한국출시 10월 13일 확정
  1. 1추석 코 앞인데…부산 체불임금 작년보다 110억 늘었다
  2. 2부산시 ‘스쿨존 차량용 펜스’ 설치 지침 전국 첫 마련
  3. 3코로나 新 백신 내달부터 접종
  4. 4과속 잦은 내리막길 12차로 건너야 학교…보행육교 신설을
  5. 5영도 ‘로컬큐레이터센터’ 세워 도시재생 이끈다
  6. 6극한호우 잦았던 부울경, 평년보다 500㎜ 더 퍼부었다
  7. 7오늘 어제보다 최고 6도 높아…연휴 기간 일부 쌀쌀할 수도
  8. 8녹슨 배 400여 척 해안 점령…‘옛것’도 쾌적해야 자원 된다
  9. 9해운대·영도구의회에 ‘방사능 급식’ 막을 주민 조례 제출
  10. 10사하 지식산업센터 17곳 추진…‘낙동강 테크노밸리’ 윤곽
  1. 1사격 러닝타깃 단체전 금 싹쓸이…부산시청 하광철 2관왕
  2. 2한국 수영 ‘황금세대’ 중국 대항마로 부상
  3. 3구본길 4연패 멈췄지만 도전은 계속
  4. 4김하윤 밭다리 후리기로 유도 첫 금 신고
  5. 5박혜진 태권도 겨루기 두번째 금메달
  6. 6오늘의 항저우- 2023년 9월 27일
  7. 7아! 권순우 충격의 2회전 탈락
  8. 8'돈을 내고 출연해도 아깝지 않다' 김문호의 최강야구 이야기[부산야구실록]
  9. 9라켓 부수고 악수 거부한 권순우, 결국 사과
  10. 10롯데 자이언츠 ‘윤학길 딸’ 윤지수,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
우리은행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싱가포르다움’을 위한 그들의 선택
우리는 제1부두를 맘대로 할 자격이 없다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과학자들의 소통방식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기고 [전체보기]
대통령의 ‘서울·부산 2개 성장 축’ 실현되려면
안전한 세상에서 아동은 꿈을 펼칠 수 있습니다
기자수첩 [전체보기]
교권회복 시킨다더니…교육부, 교사 집단연가에 으름장
‘고삐 풀린’ 부산 분양가 괜찮나
김갑수의 생각 [전체보기]
꼰대세상
파격적 세대교체를 소망한다
김석환의 이미 도착한 미래 [전체보기]
‘달’ 대신 ‘손가락’만 보세요
세계는 지금, 반도체 전쟁 중
김용석의 시사탐방 [전체보기]
양말 뒤집어 신기
‘학생의 날’이 있다면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자연과 인간을 잇는 원초적 매개체
무대 밖으로 뛰쳐나온 예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이젠 팬이 원하는 감독을 보고 싶다
부산형 특구 성공 조건은 ‘앵커기업’ 유치
도청도설 [전체보기]
부산형 급행철도
또 살생부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명란과 옹기
시즈오카의 녹차 젤라또
사설 [전체보기]
국정 안정론 더 많은 부산…여야 총선 여론 명심하라
지방시대 열겠다며 지역신문 지원 예산 깎은 정부
세상읽기 [전체보기]
역사 전쟁과 자유론
출산정책 헛다리 그만 짚고 고용안전성 높여라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실손의료보험 청구간소화와 의료민영화
간호법 제정안과 지역사회 보건의료
이해인 수녀 '기도의 창가에서' [전체보기]
해인의 서랍에서
친구에게 추천하는 두 권의 책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독일을 보면서 곱씹어보는 교훈
골짜기 세대
인문학 칼럼 [전체보기]
사적 공간의 미학
중세 고려의 여름, 휴가와 K-잔치
장병윤의 대안 모색 [전체보기]
야만의 과학
밥의 길, 쌀의 미래
전호환의 두잉세상 [전체보기]
베로나 아레나 오페라 페스티벌
글로컬대학 30, 성공은 총장 리더십에 달렸다
차재원의 정치평설 [전체보기]
잼버리 파행을 부산엑스포 전화위복으로!
민주당이 ‘노무현 정신’을 되살리려면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화해의 와인
와인, 스토리텔링
특별기고 [전체보기]
수산업 몰락 재촉하는 후쿠시마 방사능 선동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가 비과학적인 이유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12음기법
바이로이트 음악축제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화가 장욱진이 온다
황창배의 ‘곡고댁(哭高宅)’
CEO 칼럼 [전체보기]
세계박람회와 벡스코 제3전시장
우리가 몰랐던 지역의 잠재력과 성장성
  • 맘 편한 부산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