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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칼럼] 건강, 최고의 자산

악력 키우기·체조 습관화, 건강수명 연장에 효과적

어르신 운동 프로그램 등 국가 재정투입 더 늘려야

채창일 경성리츠 대표이사

  • 채창일 경성리츠 대표이사
  •  |   입력 : 2023-03-21 19:49:54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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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뭣이 중헌디?”라고 영화 속의 대사와 같은 질문을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강이라고 답할 것이다. 요즘 근테크, 근육연금, 건강자산 등 건강과 경제를 조합한 신조어가 유행이다. 반면 2020년 우리 국민의 기대수명은 83.5세, 건강수명(유병 기간 제외 기대수명)은 66.3세로 인생 후반 17년을 질병으로 고생하다가 생을 마감한다는 통계가 있다. 건강한 삶은 인간의 당연한 바람이기는 하지만 100세 시대를 맞이하는 우리의 건강 현주소가 이런 건강경제 신조어를 만드는 요인이다.

건강수명은 기대수명 중 질병이나 부상으로 고통받은 기간을 제외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기간을 뜻한다. 삶의 궁극적 목표 중 하나가 행복의 추구라고 한다면 건강은 행복한 삶의 필요조건이며 최고가치의 자산이라 할 것이다. 건강을 자산으로 비유한다면 평소의 건강관리는 저축이라고 할 수 있다. 가끔 나에게 “일주일에 몇 번 운동하세요?”라며 묻는 사람들이 있다. 그때마다 나는 “하루에 몇 번 식사하세요?”라고 되묻는다. 나는 습관이 되어 식사하듯이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운동을 하고 있다.

필자처럼 운동에 친해지려는 분들을 위해 경험을 섞어 다음과 같은 작은 것부터 도전해서 자신만의 건강 루틴을 만들어 보기를 조언해보고자 한다.

첫째, 악력만 키우더라도 고혈압 심장질환 치매로 인한 사망확률이 낮아진다고 한다. 손을 쥐었다 폈다 하거나 악력기를 손에 가까이한다. 그리고 철봉에 매달리기는 아주 효과적으로 악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다.

둘째, 아침에 간단한 체조를 하고 계단과 도보로 이동하는 습관을 기른다.

셋째, 냉장고를 건강식으로 채운다. 술 탄수화물이 가득한 냉장고와 단백질 신선한 채소 등의 건강식으로 채워진 냉장고가 그 주인과 가족의 건강을 결정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음식의 배열에 따라 음식의 소비가 달라진다는 이론에 따라 일본의 타니타라는 기업에서 구내식당의 메뉴 연구를 통해 직원들의 식습관을 바꾸어 직원들의 체중감량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변화 등 만성질환을 극복한 사례가 보고되기도 하였다.

넷째, 건강정보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기사 등의 내용을 정독한다. 접근성이 좋은 운동시설이 있는 것도 건강관리에 영향을 미친다. 필자는 회사 운동시설을 포함해 가장 가까운 이동 동선 3곳에 있는 운동시설을 이용한다.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특히 사회 환경이 변화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을 결정하는 요소로서 유전 5%, 의료 10%, 습관 30%, 환경 55%라고 발표했다. 국민은 자신의 건강만 돌보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건강을 위한 건강공동체적 환경 조성에 동참하고 책임져야 한다. 또한 국가는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더 많은 재정을 투입해야 할 것이다.

필자의 기업이 운영하는 피트니스의 한 지점에서 단체 실버 운동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새벽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정원이 일찌감치 마감되어 실버들이 운동에 열중하고 있다. 또한 더 많은 클래스를 개설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국가적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할 때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

WHO는 1948년에 이미 건강을 ‘단순히 질병이나 허약함이 없는 상태만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히 안녕한 상태’라 정의했다. 이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는 필자가 경영하는 회사에서는 아침체조를 실시하고 금연 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2017년부터 시작한 건강프로젝트는 올해로 시즌 9에 들어간다.

5월에는 건강관리에 특화된 생활숙박시설이 준공된다. 이곳에는 기획 단계부터 넛지 이론을 적용했다. 넛지는 팔꿈치로 쿡 찌른다는 의미로, 사소한 몸짓이 어떤 선택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내용을 품고 있다. 이 시설은 기획 단계부터 거주자의 행동 패턴이 운동과 식단을 선택적 지각에 용이하게끔 설계되었다.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친환경 재료로 건강 조식과 PT를 무상 제공하고 이곳에 거주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유익하도록 프로그래밍할 것이다.

하반기에는 부산 시내에 토털 피트니스 건축물을 신축해 좀 더 다양한 장소에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멤버십을 제공할 것이다.

필자의 기업은 주택건설사업자로서 주거라는 삶의 공간에서 바로 건강관리가 실천되도록 건축을 하고 건강 주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고, 친구를 잃으면 많이 잃은 것이며,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이다”는 교훈을 되새기며 2023년은 대한민국이 건강을 최고의 자산으로 관리하는 원년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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