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기후·인구·엑스포로 부산 미래 탐색한 시민대토론회

탄소중립 로드맵 실천은 발등의 불, 세계박람회 유치 여부까지도 좌우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2-10-06 19:54:33
  •  |   본지 2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시와 국제신문, KNN이 공동주최하는 부산시민 대토론회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열린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총의, 부산형 산학협력 발전방안, 탄소중립 그린도시 부산, 학령인구 감소대책 등 네 가지 토론 주제는 부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꼭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다. 세계박람회 유치는 부산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연착륙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디딤돌이다. 산학협력 방안과 학령인구 대책은 전국 최악의 저출산 고령화 현상으로 소멸 위기에 직면한 부산 회생의 필수 처방이다. 이번 토론회가 시민의 지혜를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특히 부산을 기후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탄소중립 그린도시로 가꾸는 과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동북아 해양중심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이 갖춰야 할 글로벌 스탠더드인데도 나머지 주제에 비해 조명된 적이 적은 미개척 영역이어서다. 부산의 탄소 총배출량은 2018년 기준 2674만t으로, 전국 배출량(7억2760만t)의 3.7%를 차지한다. 건축과 거주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아우른 건물 분야의 배출량이 35.4%(946만t)로 가장 많다. 그 다음은 19.1%를 점하는 수송 분야(511만t), 13%인 에너지 발전 분야(348만t) 순이다. 시는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2030년까지 총배출량을 47% 줄일 계획이다. 그러려면 전체의 67.5%에 달하는 이들 세 분야의 배출량 감축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에너지 발전 분야는 관련 배출량의 90%가 넘는 남부발전 감천LNG복합발전소가 2035년 가동이 중단될 예정이어서 감축에 별 어려움이 없다. 반면 시가 이번에 설정한 건물 분야의 2030년 감축 목표는 32.2%인데, 2020년(39.6%)보다 7.4% 포인트 낮아진 수치여서 2050년 목표(88.1%)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수송 분야는 지난해 기준으로 부산 등록 차량 146만 대 중 내연기관차량이 93.8%이고, 수소·전기·하이브리드 차량은 4.9%에 불과하다. 내연기관차량을 수소·전기차량으로 대체하는 일이 시급하다. 부산의 제조업 중 탄소중립에 취약한 중소기업 비중이 99.8%에 달하는 것도 난제다. 중소기업의 85%는 탄소 배출량 파악조차 안 되는 상황이다. 신재생에너지 자립률(2.3%) 역시 전국 평균(8.4%)의 절반에 못 미칠 정도로 낮다. 이런 실정에서 ‘2030년 총배출량 47% 감축, 2050년 탄소중립’ 목표는 넘기 힘든 벽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이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 리야드 등 경쟁도시들과 차별화된 유치 전략으로 ‘탄소중립 엑스포’를 국제사회에 제시했기 때문이다. 국제사회가 부산의 계획을 믿게 하려면 이대론 안 된다. 누가 봐도 인정할 수 있는 객관적 로드맵이 필요하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탄소중립과 4차 산업혁명시대 연착륙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다. 유치 여부는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 로드맵에 달렸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재능기부는 이렇게...대한민국 명장들의 봉사현장
  2. 2코로나19 재유행인데 급증 미미..."정점 예상보다 빠를 수도"
  3. 3사우디 16강 두고 폴란드와 격돌… 빈 살만 왕세자 포상은?
  4. 4양정 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구속
  5. 5양산시 웅상 경보 3·4차 입주민,"경남도 장흥교 일방적 이설 추진" 집단반발
  6. 6벤투호 '만찢남' 조규성, 가나 수비망 찢을까
  7. 7주한미군에 우주군사령부 만든다…'北ICBM 위협'에 서둘러
  8. 8화물연대 파업 사흘째 '업무개시명령' 초강수?..."대화 가능"
  9. 9부산 경유 가격, 7주 만에 하락…휘발유와 격차는 여전
  10. 10부산 터 둔 게임위에 무슨 일?...각종 의혹에 감사원·검찰까지
  1. 1주한미군에 우주군사령부 만든다…'北ICBM 위협'에 서둘러
  2. 2민주화 이후 첫 장성 강등...고 이예람 중사 사건 '부실수사' 책임
  3. 3TK신공항 변수에 놀란 부산 여야 ‘가덕신공항 속도전’ 주문
  4. 4“동백전 국비 안 되면 시비 확대를” 부산시의회 촉구
  5. 5“해볼 만해졌다…엑스포 반전 드라마 쓰겠다”
  6. 6[속보] “기니만서 억류된 韓유조선 하루만에 풀려나…부산출신 2명 탑승”
  7. 7검찰 수사 文정부 고위층으로 확대…야권인사 줄소환에 민주당 반발
  8. 8국회도 파리서 본격 유치전
  9. 9서아프리카 해적 억류 선박 풀려나…부산시민 2명 탑승
  10. 10野 “합의안 파기한 정부 책임”…당정 “사실상 정권퇴진운동, 엄정 대응”
  1. 1화물연대 파업 사흘째 '업무개시명령' 초강수?..."대화 가능"
  2. 2부산 경유 가격, 7주 만에 하락…휘발유와 격차는 여전
  3. 3전력 도매가에 '상한' 둔다…전기료 인상 압력↓ 가능성
  4. 4물류가 멈췄다…갈 길 바쁜 경제 먹구름(종합)
  5. 5“최종금리 연 3.50% 의견 다수…금리인하 논의 시기상조”
  6. 6세계 스마트도시 평가 부산 22위, 사상 최초로 서울 제쳐 국내 1위
  7. 7고비 넘긴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기한 2026년까지 연장
  8. 8'中·日 표심 잡는다'…'안방' 부산서 2030엑스포 집중홍보
  9. 9정부, 화물연대 파업 '비상대책반' 가동…"피해 가시화"
  10. 10정부 '재정비전 2050' 추진 공식화…"올해 나랏빚 1000조"
  1. 1재능기부는 이렇게...대한민국 명장들의 봉사현장
  2. 2코로나19 재유행인데 급증 미미..."정점 예상보다 빠를 수도"
  3. 3양정 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구속
  4. 4양산시 웅상 경보 3·4차 입주민,"경남도 장흥교 일방적 이설 추진" 집단반발
  5. 5부산 터 둔 게임위에 무슨 일?...각종 의혹에 감사원·검찰까지
  6. 6총파업 사흘째…'셧다운' 위기 속 화물연대-국토부 28일 교섭
  7. 7오늘 부산 울산 경남 기온 평년 상회...경남 내륙은 0.1㎜ 미만 비
  8. 8부산신항서 정상 운행 화물차에 돌 날아와 차량 파손
  9. 9부산 인권단체 66곳 중 활동가 1명 이하 45.5%
  10. 10화물연대 파업 사흘째…충돌 긴장 속 주말 곳곳 물류 운송 차질
  1. 1사우디 16강 두고 폴란드와 격돌… 빈 살만 왕세자 포상은?
  2. 2벤투호 '만찢남' 조규성, 가나 수비망 찢을까
  3. 3조별리그 탈락 벼랑 끝 몰린 전통강호 독일·아르헨티나
  4. 4호주 튀니지 잡고 16강 다가섰다… 아시아 돌풍 한국까지 가나
  5. 5카타르 "월드컵은 끝났지만, 축구는 계속" 사우디 "겸손하자"
  6. 6한국 가나전 완전체로 출격 기대
  7. 7中 네티즌의 절규 "왜 우리는 못 이기는 것인가"
  8. 8손흥민 마스크 투혼 빛났다…韓, 우루과이와 무승부
  9. 9서튼 일본 이어 한국 승부 적중, 한국 16강도 맞추나
  10. 10월드컵 1차전 끝 네이마르 케인 발목 부상에 운다
우리은행
주민이 직접 설계하는 지방자치단체 구성
불신 큰 지방의회 권한 확대? 다수당 견제책 등 선결돼야
주민이 직접 설계하는 지방자치단체 구성
단체장 권한 집중 획일적 구조…행정전문관 등 대안 고민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55보급창은 반드시 공원이 되어야 한다
이영희와 우영우, 그리고 우리들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표류하는 가덕신공항
기고 [전체보기]
부산소극장연극페스티벌, 새로운 10년
이태원 참사 사전위험신호, 누가 간과했나
기명칼럼 [전체보기]
앞으로 남은 4년 6개월
낙동강 오리알
기자수첩 [전체보기]
경찰 억울? 희생자 입장서 보라
화포천습지를 동식물 복원 중심지로
김갑수의 생각 [전체보기]
안전하게 내려오는 방법
민주당, 가망 있을까?
김석환의 이미 도착한 미래 [전체보기]
‘죽어도 자이언츠’를 보면서
출산율 0.73 부산에 수의대를 허하라
김용석의 시사탐방 [전체보기]
선인장 가시와 ‘나의 불안전 불감증’
민심, 그 숨은그림찾기의 비밀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토착화한 망자를 위한 노래
부산대첩과 군악 대취타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차라리 정권과 금융계 수장 임기 맞춰라
중요할 땐 사라지는 교육계 소통
도청도설 [전체보기]
밀크플레이션
아라비아 상인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벼의 건조와 밥맛
건축가가 빚은 막걸리
사설 [전체보기]
‘3고(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겪는 부산 중기·영세업자 금리 리스크 잘 살펴야
부산엑스포 유치 판가름 1년 앞, 3차 PT(경쟁 프레젠테이션) 분수령 삼자
세상읽기 [전체보기]
안전띠가 귀찮은 당신에게
노포의 가치
아침숲길 [전체보기]
열심히 일한 당신, 쉼이 필요하다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의사 인력 확충의 올바른 방법
이수훈 칼럼 [전체보기]
험난한 선진외교의 길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노아 방주의 실천적 교훈
에너지 가치사슬의 완성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위태로운 중국의 미래
한국, 세계의 중심국이 되다
인문학 칼럼 [전체보기]
부산을 그리다
중세 기후일탈과 대응을 현재에서 보다
장병윤의 대안 모색 [전체보기]
정치인의 언어
우리는 농업을 지킬 수 있을까
전호환의 두잉세상 [전체보기]
단석산 신선사의 목탁소리
대한민국의 미래, 부울경 메가시티
차재원의 정치평설 [전체보기]
정치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난국 탈출, 대통령의 공감과 감응부터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와인 한잔할래요?
와인은 외로워
특별기고 [전체보기]
내 고향은 부산입니더!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절대음감
베토벤의 머리카락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석촌 윤용구의 ‘노근란’
신명연의 ‘양귀비꽃’
CEO 칼럼 [전체보기]
의료경영 시대, 민간과 공공 구분이 없다
메타버스 ‘오시리아 플랫폼’
  • 신춘문예공모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