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전국 최악 사망통계, 부산시 특단의 대책 마련하라

암·알츠하이머 1위 심장·뇌혈관 2위…동부산 등 공공병원 확충 서둘러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2-09-27 18:44:30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의 암 사망률이 국내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병 사망률도 최고다.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울산·경남 다음으로 높다. 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2021년 사망원인 통계’ 결과다. 부산의 암 사망률은 2000년 이후 거의 매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암 사망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암 발병요인이 많고 치료 여건이 취약하다는 얘기다. 의료에 뚫린 부산 이탈의 구멍이 점점 커지고 있다.

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부산의 암 관련 연령표준화(표준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은 92.3명으로, 전국 평균치(83.3명)보다 5명 많다. 알츠하이머병 사망률(8.7명)은 평균치(5.4명)를 3.3명 웃돈다. 심장질환 사망률은 울산(39.9명)에 비해 2.3명 적은 37.6명,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경남(23.9명)에 1.2명 미달하는 22.7명이었다. 부산의 치료환경이 암뿐 아니라 주요 질병에 고루 취약한 셈이다. 문제는 암 사망률 최고 불명예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암이 국내 최대 사망원인에 오른 건 오래 전이다. 그런 건강의 걸림돌을 제거하는데 무기력하니 다른 지역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부산의 암 발생률은 다른 시·도와 비슷한데 사망률은 유독 높게 나온다”며 치료 지원체계가 부족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공공의료 부족이 두드러진다. 현재 전체 의료기관 대비 공공병원 비율이 2.6%로, 17개 시·도 중 최하 수준이다.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죽는 사람이 속출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치료가 가능한 연령표준화 사망률이 부산(38.3명)은 강원(39.4명)와 전남(38.8명) 다음으로 높다.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이 유행하면 상황 악화는 불가피하다. 전염병 치료를 위해 일반 환자가 자리를 내줘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공병원 확충을 서둘러야 한다.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서부산의료원은 건립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용역이 끝나면 부지를 매입해 착공할 예정이다. 문제는 동부산의료원이다. 부산시는 금정구 옛 침례병원에 동부산의료원을 짓기로 하고 지난 2월 부지를 매입했다. 건강보험공단이 직영하는 보험자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 중이지만 진척이 없다. 동부산의료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사안이다. 보험자병원 유치에 박차를 가하기 바란다. 아울러 보다 정교한 인구 대책이 필요하다. 일자리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생명을 다루는 의료환경 개선은 일자리 못지 않게 중요하다. 당연한 일인데도 소홀히 하는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20년 넘도록 암 사망률 최고 불명예가 지속될 리 있겠는가. 매년 수십만 명의 시민이 치료를 받기 위해 수도권으로 빠져나간다. 그렇게 유출되는 돈이 1조 원에 가깝다. 의료환경을 혁신하지 않고선 ‘살기 좋은 도시’부산의 꿈은 공염불에 불과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영상]영도에 있는 국내 최초 잠수정, 그 가치를 인정 받다
  2. 2부산·울산·경남 흐리다가 오후부터 구름...낮 최고 4~9도
  3. 3메시 활약 아르헨티나 8강행...미국 꺾은 네덜란드와 준결승 다퉈
  4. 4우루과이, 가나에 2점차 승리…두팀 모두 16강 진출 실패
  5. 5벤투호 '도하의 기적'…'황희찬 결승골' 한국, 극적 16강 진출
  6. 6한국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대~한민국 기쁨의 눈물바다
  7. 7<월드컵 레전드 정종수의 눈>포르투갈 전 분석
  8. 8부산 어제와 비슷한 추위 이어져...밤에는 빗방울
  9. 9[영상]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전국 초긴장
  10. 10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19시간 심사 끝 구속
  1. 1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19시간 심사 끝 구속
  2. 2尹대통령, 벤투 감독·손흥민과 통화 "국민에 큰 선물 줘 고맙다"
  3. 3시의회 ‘매운맛 의정’에 朴시장은 뒤에서 웃고 있다?
  4. 4서해피격 입 연 文 “정권 바뀌자 판단 번복…안보 정쟁화말라”
  5. 5안철수 존재감 알리기 ‘영남투어’
  6. 6김건희 여사 만난 캄보디아 아동 한국 입국해 수술 받는다
  7. 7“안전운임제 폐지 검토” 尹, 압박수위 더 높였다
  8. 8이상민 해임건의안 본회의 보고 사실상 무산
  9. 9"정치파업 악순환 차단" 벼르는 정부…노정관계 시계제로
  10. 10尹대통령 지지율 3%p 오른 32%…"도어스테핑 중단 책임" 57%
  1. 11044회 로또 1등 12 17 20 26 28 36으로 8명 31억3694만원
  2. 2부진경자구역 '견고한 성장'…지난해 고용 23%·매출 27%↑
  3. 3산업은행 이전 로드맵 짠다…올해 초안 잡고 내년 완료
  4. 4남천자이 내달 입주… 부산 중층 재건축 신호탄
  5. 5부산항 진해신항 개발 닻 올린다…컨 부두 1-1 단계 금주 용역
  6. 6팬스타호 공연 매료된 일본 관광객 “부산 해산물 즐기겠다”
  7. 7수출액 1년새 14% 급감…가라앉는 한국경제
  8. 8[차호중의 재테크 칼럼]‘1인 가구’와 시대변화
  9. 9트렉스타, 독일서 친환경 아웃도어 알렸다
  10. 10"화물연대 파업에 철강에서만 1조1000억 출하 차질"
  1. 1부산·울산·경남 흐리다가 오후부터 구름...낮 최고 4~9도
  2. 2부산 어제와 비슷한 추위 이어져...밤에는 빗방울
  3. 3[영상]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전국 초긴장
  4. 4울산 앞바다에서 규모 2.9 지진 발생
  5. 5부산 코로나19 확진자 184명 감소...실내활동 증가에 재유행 올 수도
  6. 6화물연대 파업 주요거점 부산항서 전국노동자대회 열려
  7. 7울산 신규 확진자 883명... 사망자 3명
  8. 8겨울철 맞이해 해경, 선박·항만 오염물질 단속 돌입
  9. 9양산시 민선 8기 첫 조직개편안 원안 확정
  10. 10양산시 동부권 학생안전체험원 건립부지 확정, 2027년 개관 탄력
  1. 1메시 활약 아르헨티나 8강행...미국 꺾은 네덜란드와 준결승 다퉈
  2. 2우루과이, 가나에 2점차 승리…두팀 모두 16강 진출 실패
  3. 3벤투호 '도하의 기적'…'황희찬 결승골' 한국, 극적 16강 진출
  4. 4한국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대~한민국 기쁨의 눈물바다
  5. 5<월드컵 레전드 정종수의 눈>포르투갈 전 분석
  6. 6<반우용의 월드컵 원정기> 포르투갈전 직관 후기
  7. 716강 진출한 '벤투호', 이제는 브라질이다
  8. 8장인화 수성이냐, 세대교체냐…부산시체육회장 선거 4파전
  9. 9[월드컵 레전드 정종수의 눈] “경계 1호는 호날두 아닌 페르난데스…중원 잡아야 승산 ”
  10. 10스페인 꺾은 일본, 16강 신바람...후폭풍에 독일 올해도 탈락
우리은행
한국마사회
주민이 직접 설계하는 지방자치단체 구성
불신 큰 지방의회 권한 확대? 다수당 견제책 등 선결돼야
주민이 직접 설계하는 지방자치단체 구성
단체장 권한 집중 획일적 구조…행정전문관 등 대안 고민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55보급창은 반드시 공원이 되어야 한다
이영희와 우영우, 그리고 우리들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표류하는 가덕신공항
기고 [전체보기]
북극협력주간, 새 북극정책 20년 준비할 때
재난적 의료비 지원 범위 확대를 바란다
기명칼럼 [전체보기]
앞으로 남은 4년 6개월
낙동강 오리알
기자수첩 [전체보기]
경찰 억울? 희생자 입장서 보라
화포천습지를 동식물 복원 중심지로
김갑수의 생각 [전체보기]
안전하게 내려오는 방법
민주당, 가망 있을까?
김석환의 이미 도착한 미래 [전체보기]
‘죽어도 자이언츠’를 보면서
출산율 0.73 부산에 수의대를 허하라
김용석의 시사탐방 [전체보기]
선인장 가시와 ‘나의 불안전 불감증’
민심, 그 숨은그림찾기의 비밀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토착화한 망자를 위한 노래
부산대첩과 군악 대취타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차라리 정권과 금융계 수장 임기 맞춰라
중요할 땐 사라지는 교육계 소통
도청도설 [전체보기]
킬리만자로의 눈
얼짱 축구선수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그까짓 거, 못 먹을 수도 있는 거죠
벼의 건조와 밥맛
사설 [전체보기]
자기 주장만 있는 예산 심의 국민이 용납 못한다
고리2호기 연장, 반쪽 공청회로 밀어붙일 일 아니다
세상읽기 [전체보기]
빨라야 위태롭지 않다
안전띠가 귀찮은 당신에게
아침숲길 [전체보기]
열심히 일한 당신, 쉼이 필요하다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의사 인력 확충의 올바른 방법
이수훈 칼럼 [전체보기]
험난한 선진외교의 길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노아 방주의 실천적 교훈
에너지 가치사슬의 완성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위태로운 중국의 미래
한국, 세계의 중심국이 되다
인문학 칼럼 [전체보기]
부산을 그리다
중세 기후일탈과 대응을 현재에서 보다
장병윤의 대안 모색 [전체보기]
정치인의 언어
우리는 농업을 지킬 수 있을까
전호환의 두잉세상 [전체보기]
단석산 신선사의 목탁소리
대한민국의 미래, 부울경 메가시티
차재원의 정치평설 [전체보기]
정치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난국 탈출, 대통령의 공감과 감응부터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와인 한잔할래요?
와인은 외로워
특별기고 [전체보기]
내 고향은 부산입니더!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절대음감
베토벤의 머리카락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석촌 윤용구의 ‘노근란’
신명연의 ‘양귀비꽃’
CEO 칼럼 [전체보기]
의료경영 시대, 민간과 공공 구분이 없다
메타버스 ‘오시리아 플랫폼’
  • 신춘문예공모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