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도청도설] 은퇴 투어 선물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22-08-17 19:55:30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013년 7월 3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 홈구장인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 미네소타 구단은 은퇴 투어 중인 뉴욕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에게 ‘산산조각 난 꿈의 의자’를 선물했다. 부러진 배트로 만든 흔들의자였다. 선물을 받은 리베라는 어느 때보다 활짝 웃었고,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로 이 흔들의자를 꼽았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리베라는 컷 패스트볼(커터)로 양키스의 전설이 됐고 사상 처음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그의 커터가 얼마나 무서웠는지 별명이 ‘전기톱’이었다. 타자들의 방망이를 많이 부러뜨려서 붙은 별명이다. 볼티모어는 청동으로 만든 ‘부러진 방망이’ 조각을 선물했다.

한국프로야구(KBO)에도 은퇴 투어가 있다. 2017년 이승엽이 첫 번째 주인공이었다. 삼성을 제외한 9개 구단은 이승엽과 관련된 물건이나 구단 연고별 특색에 맞는 선물로 추억을 만들었다. 한화는 대전 보문산 소나무 분재를, 넥센(현 키움)은 고척돔 인조잔디를 넣어 준비한 황금 유니폼 액자를 선물했다. 이승엽의 56호 홈런 희생팀(?)이었던 롯데는 이승엽의 홈런공을 잡기 위해 외야에 즐비했던 잠자리채를 순금 모형으로 만들어 선물했다. 롯데만이 할 수 있는 유쾌한 선물이었다.

롯데 이대호가 KBO 두 번째 은퇴 투어 중이다. 지난달 28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가 서막이었다. 두산은 구단 퓨처스 시설이 있는 경기도 이천 특산품 달항아리에 이대호의 좌우명 ‘가장 큰 실패는 도전하지 않는 것이다’는 문구를 새겨 선물했다. 두 번째 은퇴 투어 행사는 지난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는 이대호에게 9경기 연속 홈런의 추억이 담긴 ‘광주 무등구장 미니어처 트로피’를 선물했다. 이대호는 2010년 광주 무등구장에서 ‘비공인 세계 신기록’인 9경기 연속 홈런을 장식했다. 역시 기록의 희생팀인 KIA만이 할 수 있는 선물이다.

이대호의 은퇴 투어는 계속된다. 오는 23일 NC 다이노스(창원) 28일 SSG 랜더스(인천) 31일 키움 히어로즈(고척) 다음 달 8일 삼성 라이온즈(대구) 18일 kt wiz(수원) 20일 한화 이글스(대전) 22일 LG 트윈스(잠실)와의 경기에서 행사가 열린다.

팬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이대호를 위해 준비한 선물이다. 그렇다면 롯데 구단이 이대호에게 주는 은퇴 기념 선물은 무엇일까. 아마도 최고의 선물은 가을 야구 진출일 것이다.

김희국 신문국 에디터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대우조선, 한화에 팔린다…인수가 2조 원 헐값 논란
  2. 2UN공원에 잠든 용사들…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3> 영국 故 조지 얩
  3. 3센텀2 산단조성 핵심 ‘풍산이전’ 대체 부지 확보 언제쯤
  4. 4‘이건희 컬렉션’ 내달 경남·11월 부산 온다
  5. 5초현실주의 거장 랄프 깁슨 사진미술관, 해운대에 선다
  6. 6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 ‘휘슬’을 어쩌나… 고민 빠진 지자체
  7. 7[이준영 기자의 전지적 롯데 시점] 포수만큼 급한 유격수, 내년에도 무한 내부경쟁입니까
  8. 8법원 “사하구 폐기물 소각장 증설 가능”
  9. 9부산시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 <하> 다양한 사회 참여 지원
  10. 10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 또 연장...방식엔 변화
  1. 1윤석열-이재명 후광 기대 어려워...PK 의원 '동네 다지기' 사활
  2. 2이번엔 한 총리 일본서 조문외교..."재계에 부산엑스포 당부"
  3. 3작년 부산지법 국민재판 인용률 1.8%…전년 대비 6배 이상 감소
  4. 4대통령실 "'바이든' 아닌 건 분명, 동맹 폄훼가 본질"
  5. 5윤 대통령 '비속어'에 대사관 분주...NSC 살피고 '48초' 해명
  6. 6한 총리, 해리스 부통령과 회담 "IRA 전기차 차별 해소방안 모색"
  7. 7"부산롯데타워, 랜드마크 걸맞는 디자인 필요" 강무길 부산시의원, 건축사 설문 토대로 시정 질타
  8. 8비속어 공방 격화 "진상 밝힐 사람은 尹 본인" vs "자막 조작, 동맹 폄훼가 본질"
  9. 9개인정보보호위 부위원장에 부산 출신 최장혁
  10. 10조규홍 후보자 "지급 보장 없이는 연금개혁 논의 못해"
  1. 1대우조선, 한화에 팔린다…인수가 2조 원 헐값 논란
  2. 2센텀2 산단조성 핵심 ‘풍산이전’ 대체 부지 확보 언제쯤
  3. 3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 또 연장...방식엔 변화
  4. 4이자부담 '비명' 중기에 다각적인 지원방안 모색
  5. 5불안한 부산 도로…최근 5년 간 땅꺼짐 114건 발생
  6. 6유증 성공한 에어부산, 일본 노선 확대로 재도약 나서
  7. 7탄소제로 엔진·자율화 선박…조선해양산업 미래 엿본다
  8. 821년간 주인 찾으며 가치 3분의 1토막…정상화까지 험로
  9. 9르노코리아 부산공장서 XM3 20만 대 생산 돌파
  10. 10부울경 주민, 지난해 주요 질병 사망률 전국 1위
  1. 1UN공원에 잠든 용사들…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3> 영국 故 조지 얩
  2. 2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 ‘휘슬’을 어쩌나… 고민 빠진 지자체
  3. 3법원 “사하구 폐기물 소각장 증설 가능”
  4. 4부산시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 <하> 다양한 사회 참여 지원
  5. 5하 교육감, 부산교육청 이전 '시의회 패싱' 사과
  6. 6사회적 취약계층에 전세 사기 채무 22억 떠넘긴 60대 구속기소
  7. 7부산 코로나19 추가 예방접종 실시
  8. 8대전 아울렛 화재 합동감식..."유통업 첫 중대재해처벌법 검토"
  9. 9엑스포 맞춰 ‘동남권 신교통체계’ 구축 추진
  10. 10코로나 화요일에도 3만 명대…부산 12주 만에 최저
  1. 1[이준영 기자의 전지적 롯데 시점] 포수만큼 급한 유격수, 내년에도 무한 내부경쟁입니까
  2. 22022 전국체전 금메달 기대주 <1> 볼링 지근
  3. 3이강인 써볼 시간 90분 남았는데…벤투 “출전 예측 어렵다”
  4. 4한국 선수들 선전에도…미국, 프레지던츠컵 9연승
  5. 569대145…여자 농구 대표팀 미국에 완패
  6. 6‘남은 6경기 이기고 보자 ’ 롯데 유일한 기적 시나리오
  7. 7완전체 벤투호 마지막 시험 ‘플랜 LEE(이강인)’ 가동 예의주시
  8. 8체코 상대 4골 폭풍…월드컵 상대 포르투갈 강하네
  9. 9부산시민체육대회 성황리 종료
  10. 10동아대 김민재, 청장급 장사 등극
우리은행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복지환경위원회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기획재경위원회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이영희와 우영우, 그리고 우리들
제1부두서 부산비엔날레가 열린다고?
기고 [전체보기]
출발선 다른 청년정신장애인의 지원방향 묻다
사랑니는 꼭 빼야 하나요?
기명칼럼 [전체보기]
네옴시티와 행복도시
약자 복지와 보편적 복지
기자수첩 [전체보기]
표현도 가지각색, 부산 팬들의 뜨거운 롯데 사랑
김해시 현안, 전 시장 일이라도 수습을
김갑수의 생각 [전체보기]
민주당, 가망 있을까?
당신들의 세상이 아니다
김석환의 이미 도착한 미래 [전체보기]
출산율 0.73 부산에 수의대를 허하라
4차 산업혁명과 전쟁 가능한 ‘보통국가’
김용석의 시사탐방 [전체보기]
민심, 그 숨은그림찾기의 비밀
영화관을 지켜낼 수 있을까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새로운 음악생태계 모색
유형과 무형의 문화유산이 만날 때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부산 조정대상지역 이번엔 해제될까
부산 역사 담은 롯데타워 되길
도청도설 [전체보기]
킹달러
농기계 교통사고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영암 어란
기장군 말미잘탕
사설 [전체보기]
전국 최악 사망통계, 부산시 특단의 대책 마련하라
명분도 절차도 납득하기 어려운 부산교육청 이전
세상읽기 [전체보기]
인구가 많아야 부자국가다
이수훈 칼럼 [전체보기]
험난한 선진외교의 길
우크라이나 전쟁과 한반도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노아 방주의 실천적 교훈
에너지 가치사슬의 완성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한국, 세계의 중심국이 되다
푸틴, 리더의 함정에 빠지다
장병윤의 대안 모색 [전체보기]
우리는 농업을 지킬 수 있을까
탈핵으로 가는 길
전호환의 두잉세상 [전체보기]
대한민국의 미래, 부울경 메가시티
새 대통령에 거는 기대, 두잉(Do-ing)
차재원의 정치평설 [전체보기]
난국 탈출, 대통령의 공감과 감응부터
민주당, ‘닮은꼴’ 영국 노동당에 배울 점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와인은 외로워
인 비노 베리타스, 그리스와인
특별기고 [전체보기]
‘국민 언니’의 원조 강수연 배우를 떠나보내며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베토벤의 머리카락
‘보리밭 사잇길로’ 윤용하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신명연의 ‘양귀비꽃’
민화에 대한 수상한 시선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