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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글로벌 신산업 특구’ 부산 혁신 거점 삼아야

지역 주도의 상향식 개발 방향 주목, 우암부두·센텀2지구 잠재력 살려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2-08-10 19:55:21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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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그제 ‘글로벌 신산업 혁신특구’ 조성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특구 후보지로는 센텀2지구 첨단산업단지와 우암부두 일대가 선정됐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글로벌 신산업 혁신 특구는 지역 주도의 상향식 개발로 미래형 일자리를 만들어낼 새로운 산업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을 새 산업 혁신 클러스터를 육성하겠다는 의도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새 정부 업무계획 보고에서 종전의 규제 자유 특구를 성장 가능 지역으로 도약시키는 글로벌 신산업 혁신특구로 지정해 2023년부터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시가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개발 방향을 먼저 제시한 셈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과 경제계 인사들이 뜻을 모아 출범시킨 ‘부산 글로벌 신산업 혁신특구 추진위’를 이끌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에서 지역균형특위 팀장으로 활동한 김재구 한국경영학회 차기 회장이 맡았다. 각계 경제 전문가 10여 명이 포진한 추진위는 특구 조성과 실현 방안이 드러날 경우 대통령실 및 정부 관계 부처와 부산의 신산업 발전 방향을 이끌어내는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외국인 투자와 외국기업 및 대학을 유치해 지역의 혁신 역량과 결합할 수 있는 특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대전환 시대에 새로운 부산을 만들 성장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부산의 혁신성장을 주도할 추진위의 향후 활동이 주목되는 이유다.

부산의 글로벌 혁신특구 후보지로 남구 우암부두와 해운대구 센텀2지구 첨단산업단지 두 곳이 떠오른 데는 그만한 연유가 있을 법하다. 이들 지역이 특구로 지정된다면 외국인 투자와 외국 기업·대학 유치가 상대적으로 수월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우암부두 주변을 글로벌 게임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시의 계획은 이채롭다. 이 일대에 게임 관련 글로법 기업과 대학이 들어서고, 관련 국내 기업들이 집중한다면 경쟁력이 탁월한 ‘IT 산업 클러스트’가 탄생한다는 것이다. 시는 이 같은 청사진 실현을 위해 남구 우암동 일원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도시융합특구로 지정된 센텀2지구 첨단산업단지는 정보통신기술(ICT), 디지털 콘텐츠 등 기능 확대와 가치 극대화를 위해 신산업 혁신특구 조성이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가 추진위까지 가동하면서 특구 유치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정부 일정에 맞출 경우 특구 지정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 정부 주도로 지역 특구가 만들어질 때마다 현실이 반영되지 못해 비효율적인 특구로 전락하는 사례가 많았다. 특구 방안이 현실화하기 전부터 정부와 소통하겠다는 시의 선제적인 대응은 돋보인다. 특구가 미래 성장 혁신 거점이 되도록 실행 계획 등을 꼼꼼하게 챙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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