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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접종 완료율 70% 돌파…위드 코로나 만반의 준비를

생업시설·모임 규제 완화 오늘 발표…일상 회복·방역 관리 균형점 찾아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1-10-24 18:45:27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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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초 코로나 19 방역체계를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로 전환하기 위한 전제 조건인 ‘국민 접종완료 70%’가 마침내 충족됐다. 정부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 기준 접종 완료율은 전체 인구 대비 70.0%를 기록했다. 총 누적 접종 완료자는 3594만5342명이다. 지난 2월 26일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8개월만이다. 그동안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조건으로 제시했던 접종 완료율 목표치에 도달하면서 국내 방역체계는 그 출발선에 섰다. 오늘 발표될 구체적인 ‘위드 코로나’ 맞춤형 방역규제 완화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11월 말로 예상했던 방역 정책 전환의 토대 마련이 한 달 이상 앞당겨진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백신 도입은 늦었지만, 접종 속도가 빨랐던 것이 중요 요인으로 꼽힌다. 영국 미국 등에 비해 두 달 이상 늦어진데다 공급 물량 부족과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까지 겹쳐 초기에는 접종률이 저조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물량 문제가 해소되면서 접종률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료진의 헌신, 탄탄한 접종 인프라가 뒷받침된 결과다. 이로써 한국은 영국(66.7%), 프랑스(67.4%), 독일(65.5%), 일본(69.0%), 미국(56.5%) 등 접종을 먼저 시작한 국가들까지 추월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생업시설, 대규모 행사, 사적모임 관련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확한 것은 공식발표를 봐야 되겠지만, 다음 달 1일부터 우선적으로 식당이나 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또 유흥시설 등 고위험시설의 경우 ‘백신패스’를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통받은 자영업자와 국민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 등을 고려하면, 위드 코로나가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 급증으로 이어지지 않을지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이제부터는 일상회복 확대와 안정적 방역관리의 균형점 찾기에 집중해야 한다. 위드 코로나 전환에서 방역 규제 완화는 불가피하지만, 문제는 그 범위와 속도다. 의료 대응 역량과 규제 해제의 영향 등을 면밀히 고려해 로드맵을 짜야 한다. 위드 코로나 이후 하루 5만 명씩 확진자가 발생한 영국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아울러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은 ‘희망을 품은 위기의 순간’이라는 점을 국민에게 이해시켜야 한다. 국민 역시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를 극복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당분간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자는 뜻임을 명심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은 더욱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동시에 정부와 국민 모두가 접종 완료율을 더욱 끌어올리는 데 매진해야 한다. 위드 코로나는 끝을 향한 시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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