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은퇴생활을 위한 체크포인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10-18 11:25:36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은퇴 후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 중의 하나가 경제력이라는 것은 누구나 인지하는 사실 중의 하나다. 즉 은퇴 후의 소득수준에 따라 삶의 수준도 달라지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따라서 은퇴 후 일과 관련하여 연결일자리(bridge job)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기업의 퇴직연령(약 55~60세)과 공적연금 수급연령(65세)사이의 수입공백을 보완하는 경제적 유용성을 지니는 연결일자리는 일자리를 통해 은퇴자들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고 사회적 관계 유지가 가능해져 은퇴 이후에 겪을 수 있는 상실감과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는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노년기 일자리 경로로는 고용연장을 통한 계속 고용과 재취업, 시니어 창업, 사회공헌 일자리, 귀농·귀촌, 해외파견 등을 들 수 있다.

은퇴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미리미리 준비해야 하고 스스로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그려보고 거기에 필요한 수준에 맞게 준비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한 장기간의 플랜(plan)이라 볼 수 있다. 비재무적인 차원의 건강관리, 자기계발, 가족 및 사회적 관계 재정립, 주거계획을 포함한 생애말기 준비까지 보다 포괄적인 차원의 은퇴준비에 대해서 알아보자.

보통 연령에 따라 은퇴 이후의 생활을 구분한다면 은퇴시점부터 70세까지의 활동기(go-go years), 70대 초반부터 후반까지의 시기인 회상기(reflective years), 70대 후반 또는 80대부터 시작되어 은퇴생활 마지막까지 이르는 간병기(care years)의 순으로 진행된다고 볼 수 있다.

노년기에 있어 여가의 가치는 여가를 통해 신체적 건강과 노후의 삶에 대한 자신감과 만족감을 증진시키고 유익하고 즐거운 삶을 얻는 것에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취미 또한 은퇴준비의 일환이므로 은퇴 이전부터 미리 준비해야 한다. 은퇴 이후의 생활을 고려한다면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고 부부가 함께 준비할 수 있다면 더더욱 좋다.

신체적, 정신적 건강은 은퇴생활의 만족과 매우 높은 상관관계가 있고, 스트레스가 심리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가장 중요시 할 요인 중의 하나라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은퇴 후에는 사회적 관계가 좁아지기 때문에 부부와 자녀 등 가족관계와 친구와 이웃, 동료 등 자신을 둘러싼 사회적 관계가 중요하게 된다. 그 중 부부관계를 재정립하고 설계하는 것이 관계설정의 핵심이다. 그 다음으로는 자녀와의 관계정립이다.

은퇴기 사회적 관계에서 친구는 매우 중요한 존재이다.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관계망과 관련해 ‘사회 정서적 선택이론’을 주장한 카스텐슨은 사회적 연결망을 스스로 선택하여 축소시킴으로 성공적인 노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하였다. 즉, 은퇴 후기의 노인들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과의 접촉을 감소시키고 서로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친구나 가족구성원들과의 접촉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은퇴 후 주거환경도 고민해 볼 주요한 사항이다.

고령자는 대부분 원래 살던 곳에 계속 살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은퇴기에 먼 곳으로 이사하는 이유는 대부분 경제적인 이유 때문일 것이다. 가장 선호도가 높은 은퇴자의 이주형태는 귀농 또는 도시 근교의 외곽지역으로 이주하는 것이다. 시골로 이주하는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생활비이다. 반면 농촌으로 이주할 경우 고려해야 될 사항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기존에 살던 곳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지 않는 장소의 선택, 가족이나 친지, 친구들이 왕래하기 편한 곳이어야 외롭지도 않고 적응하기도 쉽다. 청정한 자연과 의료시설의 이용이 편리한 지역이어야 하고 이웃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지역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은퇴 후의 주거환경은 은퇴생활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은퇴 후 주거의사 결정 시 유의사항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전체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을 적정수준으로 낮추고 주택 소비수준을 낮추려면 크기를 줄이거나 집값이 싼 지역으로 이사해야 한다. 단 이사 시에는 생활환경을 고려해야 하고, 자녀 교육 때문에 주거지역을 옮기기 어렵다면 주택 크기를 줄여야 한다. 은퇴소득이 부족할 경우 주택을 활용한 보충방안을 찾을 수도 있다. 주택 다운사이징(downsizing)을 한 다음 일시납 즉시연금에 가입하거나 주택연금에 가입하여 은퇴자산을 보완하는 것이다.

자신이 살아왔던 거주지와 지역공동체 내에서 지속적으로 거주하는 생활방식이 바로 ‘Aging in place’이다. 오랫동안 자신의 집에서 독립적인 생활을 하고 싶다면 어떤 주거형태가 적합할지 미리미리 고민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은퇴 후 사회적 고립의 위험이 커짐에 따라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지역(커뮤니티)을 찾아야 사회적 고립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거주할 지역에서 은퇴 전후에 취미활동, 봉사활동, 종교활동 등을 통하여 인적 네트워크를 미리 구축해 놓는 것이 필요하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어서는 가족 기능의 약화나 지역 내 독립생활 유지능력의 감소 등 여러 가지 사유로 시설보호를 필요로 하는 노인들에게 가정을 대신하여 제공하는 주거서비스를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

비교적 경제적 여유가 있는 동년배의 노인이 입주하여 노인을 위한 건강, 여가 등의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에 거주하는 형태인 실버타운(서비스형 거주), 보호적 환경 하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거주형태인 양로시설, 노인요양시설(복지시설 거주), 질병의 치료와 간호를 목적으로 한 의료서비스가 집중 제공되는 시설에서 거주하는 형태인 노인전문병원(의료시설 거주), 이용시설에 잠시 머무르면서 숙식이나 기타 필요한 서비스를 받는 주거형태인 단기보호시설(일시 거주)가 있다.

노인성 질환으로 인해 의료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노인요양시설이나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또는 노인전문병원을 이용하면 된다. 나이가 들면 아무리 젊을 때 세상이 내 것 인양 휘젓고 다녔던 사람들도 병들고 상한 마음을 가지게 된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지금부터라도 보다 나은 노후를 위해서 건강부터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노년기가 점점 길어지면서 현대 사회에서는 장수보다는 삶의 질이 더욱 중요해졌고 인간이 존엄하게 죽을 권리가 점점 더 부각되게 되었다. 19세 이상의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향후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가 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연명의료 및 호스피스에 관한 의향을 사전에 직접 문서로 작성이 가능한데 이를 ‘사전연명 의료의향서’라 한다. 반드시 보건복지부 지정을 받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이나 전국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에서 작성해야만 유효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연명의료 중단 대상 환자는 임종까지 2주가량 남은 사망에 임박한 자라야하며 중단할 수 있는 의술의 종류로는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착용,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등 4가지로 한정된다. 또한 의식이 없는 환자의 의사확인인 경우 에는 가족 2명 이상의 일치된 진술을 필요로 한다.

유언과 관련하여 유언이 법적으로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법에서 정해진 대로 작성되어야 한다. 유언장이 존재하는 경우에는 유언이 우선되기 때문에 유언을 하는 사람의 의견이 중요하게 취급되고 혹시나 발생 가능한 가족 간 분쟁의 소지를 줄일 수도 있다. 또한 유언집행절차상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가져 올 수 있다. 유언장의 내용은 금전적인 상속에 대한 사항이 주를 이루지만 그 외에도 장기기증이나 장례, 장법 결정 등의 내용도 기록된다는 것을 기억해 두자. 차호중 하이투자증권 구포지점 부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은 최선 다했다…뜨거웠던 ‘K-원팀’ 여정
  2. 2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연내 통과? 좌동 재건축 기대감 들썩
  3. 3낙동강 무인도에 수상한 중계기…150억대 보이스피싱 일당이 설치(종합)
  4. 4與 ‘현역 물갈이’ 기류에도…일부 PK의원들 “난 아닐거야”
  5. 5부산연구개발특구 5곳 추가 지정, 동·서부산 2개축 성장전략 ‘탄력’
  6. 6[속보]부산, 2030 엑스포 유치 실패
  7. 7[단독] 부산시 ‘통학로 개선 리빙랩’ 예산 80% 삭감
  8. 8사립초 입학 전형에 영어면접까지? 부산교육청 감사 착수(종합)
  9. 9[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27> 경북 돼지 간바지
  10. 10'오일머니' 앞세운 사우디 월드컵 이어 엑스포까지 유치
  1. 1與 ‘현역 물갈이’ 기류에도…일부 PK의원들 “난 아닐거야”
  2. 2윤 대통령 "엑스포 유치 실패 제 부족, 서울·부산 두 축 균형발전 그대로"
  3. 3크게 빗나간 엑스포 판세, 오판 책임론 이나
  4. 4“연동형 유지” vs “병립형 회귀” 선거제 개편 놓고 野는 딜레마
  5. 5尹 “종료휘슬 불 때까지 뛴 원팀…韓, 국제사회 많은 친구 얻었다”(종합)
  6. 6민주, 이동관 위원장 등 3명 탄핵안 재발의
  7. 7김도읍, 추경호에 '가덕신공항 2029년 개항' 위한 재정지원 당부
  8. 8부산정치권 2035부산엑스포 재시동 걸고, "부산 현안 차질없이 진행"
  9. 9산은·고준위법 법안소위 안건 상정 불발
  10. 10與 ‘2+2 민생법협의체’ 제안에 “법사위부터 열어라” 野는 거부
  1. 1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연내 통과? 좌동 재건축 기대감 들썩
  2. 2부산연구개발특구 5곳 추가 지정, 동·서부산 2개축 성장전략 ‘탄력’
  3. 3엑스포 유치 실패한 부산, '3전4기' 평창올림픽 모델 바라본다
  4. 4정부 "부산엑스포 실패했지만 국제협력 약속 그대로 이행"
  5. 5한국GM·기아·포르쉐 등 제작 결함으로 리콜(시정조치)
  6. 6천연잔디 골프장, 양한방협진 서비스…호텔급 실버주택 뜬다
  7. 7부산 출산율 0.5명대 진입하나…3분기 0.64명 '역대 최저'
  8. 82030 엑스포 후보 3개국 최종 PT 종료…투표 절차 시작
  9. 9부산 다문화 결혼 3년 만에 23% 증가…"코로나 완화 영향"
  10. 10ESG경영 앞장 콜핑, 폐어망서 친환경 섬유 뽑아낸다
  1. 1부산은 최선 다했다…뜨거웠던 ‘K-원팀’ 여정
  2. 2낙동강 무인도에 수상한 중계기…150억대 보이스피싱 일당이 설치(종합)
  3. 3[속보]부산, 2030 엑스포 유치 실패
  4. 4[단독] 부산시 ‘통학로 개선 리빙랩’ 예산 80% 삭감
  5. 5사립초 입학 전형에 영어면접까지? 부산교육청 감사 착수(종합)
  6. 6'오일머니' 앞세운 사우디 월드컵 이어 엑스포까지 유치
  7. 7[속보]한덕수 총리 "엑스포 유치 실패 무거운 책임"
  8. 8“무채색 같던 중년여성 삶, 나전칠기 만나 반짝반짝 빛났죠”
  9. 9[속보]법원 “송철호 전 울산시장, 황운하에 수사 청탁 인정”
  10. 10‘묻지마 폭행’ 의식불명인데 피의자 불구속 檢 송치 논란(종합)
  1. 1손아섭 은퇴선수가 뽑은 올해 최고 선수
  2. 2살아난 허웅, KCC 연패 사슬 끊었다
  3. 3주심 PK 선언에도 “아니다” 실토…골 욕심 많은 호날두의 양심선언
  4. 4세계랭킹 15위 신지애, 파리올림픽 조준
  5. 5황소의 돌진…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6. 6불법 촬영혐의 황의조 축구대표팀 제외
  7. 7BNK 박정은 감독 "박성진 실험, 김한별은 3라운드에 복귀 목표"
  8. 8'진안 25점 폭발' BNK, 삼성생명 1점 차로 극적 승리…3연패 탈출
  9. 9염종석 이후 31년째…롯데 신인왕 배출 내년엔 기필코!
  10. 10손캡 3골 모두 오프사이드…위기의 토트넘
우리은행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세계유산에 대한 오해 풀기
‘싱가포르다움’을 위한 그들의 선택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아무도 모르는 카르텔에 갇힌 韓 R&D 투자 철학
주연보다 빛나는 조연
국제칼럼 [전체보기]
‘지식 콘텐츠 챌린지’에 도전하기
기고 [전체보기]
차세대 해양정책리더 과정 통한 인재 발굴과 육성
최계락의 시동요 ‘꼬까신’
기자수첩 [전체보기]
김해외국인노동자센터 예산삭감 재고를
교권회복 시킨다더니…교육부, 교사 집단연가에 으름장
김갑수의 생각 [전체보기]
꼰대세상
파격적 세대교체를 소망한다
김석환의 이미 도착한 미래 [전체보기]
농부는 굶어 죽어도, 씨앗은 안고 죽는다
‘달’ 대신 ‘손가락’만 보세요
김용석의 시사탐방 [전체보기]
연례행사 노벨상에 유감 있다면
양말 뒤집어 신기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전통음악 교육 활성화를 기대하며
예술과 공간이 만난 신개념 방중악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노인을 위한 공연장은 없다
부산 스포츠 ‘마 함 해보입시더’
도청도설 [전체보기]
서울의 봄
인요한의 설화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참새구이와 어묵
일본의 계단식 논과 덴피보시
사설 [전체보기]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 발걸음(2035엑스포 포함) 멈출 수 없다
출산율 0.64명 최저…부산의 위기 재확인
세상읽기 [전체보기]
웃음은 의외로 강력하다
노인빈곤, 국민연금 개혁과 정년연장이 답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실손의료보험 청구간소화와 의료민영화
이해인 수녀 '기도의 창가에서' [전체보기]
저무는 11월에 - 턴 투워드 부산
환대에 대한 생각들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독일을 보면서 곱씹어보는 교훈
골짜기 세대
인문학 칼럼 [전체보기]
사라진 낙동강 뱃길
을숙도 갈숲이 전하는 말
장병윤의 대안 모색 [전체보기]
오! 홍범도
야만의 과학
전호환의 두잉세상 [전체보기]
펫팸족과 신성장동력 펫코노미
베로나 아레나 오페라 페스티벌
차재원의 정치평설 [전체보기]
진짜 ‘영남 스타’가 되려면
잼버리 파행을 부산엑스포 전화위복으로!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처음이란 무엇인가? 조지아 와인
사랑의 묘약, 와인
특별기고 [전체보기]
부산의 위대한 도전은 계속 된다
수산업 몰락 재촉하는 후쿠시마 방사능 선동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미니멀 음악
12음기법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윤재 이규옥의 ‘고진감래’
화가 장욱진이 온다
CEO 칼럼 [전체보기]
호모 프롬프트 시대와 부산 MICE 산업
스타트업정신으로 무장한 창업가들
  • 제25회 부산마라톤대회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