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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차이나 MSCI지수 편입 이벤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6-07 10: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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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중국시장에 투자해서 마음고생을 한 사람들이라면 중국 투자를 꺼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6월 들어 맞이한 대형이벤트에 대해 어찌 대응하는지가 재테크의 큰 방향을 결정할 수도 있어 이참에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중국증시는 아직도 불안한 요소들로 가득하다. 경기의 둔화 우려감이 있고 금융시장의 디레버리징(빚의 상환)강화, 중미의 무역갈등 심화로 상당히 어려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내적인 요소는 중국의 안정적인 경제성장과 정책의지 발표 등을 통해 점차 해소되어 가고 있는 중에 있고, 중미 무역마찰에도 불구하고 미 트럼프 대통령이 ‘ZTE‘관련해서 트위터에 우호적인 내용을 언급하며 아직 완전히 해소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긴장국면 완화 가능성에 대한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시장의 이슈는 6월 들어 중국 A주의 MSCI 신흥시장 편입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이라는 점이다. MSCI측은 반기 리뷰를 통해 총 234여 개의 A주를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6월 1일까지 시가총액의 2.5%를 편입하고 9월 3일까지는 합산하여 5%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는 1차로 MSCI 중국지수에 1.26%, 신흥시장 지수에 0.39%가 편입됨을, 2차까지 각각 2.52%와 0.78%로 A중의 비중이 확대됨을 의미한다. 현재 지수 규모를 감안한다면 A주의 1차 편입에서 8.87억 달러, 2차 편입까지 최소 17.94억 달러의 자금이 중국본토로 유입됨을 의미한다. 여기에 액티브 자금의 유입까지 감안한다면 연내 1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MSCI편입 A주의 선정기준을 보면 중형주와 본토-홍콩 동시상장 종목을 제외하고, 누적 거래정지 50일 초과 종목을 제외하며, 매매관련 거래정지 신청종목을 제외한 234여 개 종목인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A주의 MSCI 신흥지수 편입 이벤트는 중국본토 증시 수급에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투자의 입장에서 주목하는 바로는 실제 중미 무역마찰 우려가 팽배해 있던 4월에도 외국인들은 저가 매수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며, 이는 순매수 규모면에서는 2017년 이래 최대라는 점이다.

MSCI EM 지수 편입은 중국 경제 및 금융시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번 지수편입으로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위안화 국제화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에 따른 글로벌 시장에서 본토시장 주식의 편입 비중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며, 100%비중 편입 시에는 중국 A주의 신흥국지수 비중이 약 17%로 증가될 것으로 사료된다.

과거 외국인에게 주식시장을 개방한 이후 변동성 추세가 점차적으로 낮아짐을 한국과 대만의 경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중국 역시 이번 MSCI EM지수 편입과 함께 기관과 외국인 자본이 유입되면서 변동성이 지속적으로 완화될 전망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최근의 중국본토 주식시장은 무역마찰과 금리인상 등의 시장악재가 상존하고 있는 동시에 기업실적호전, MSCI지수편입 기대감 역시 나타나고 있다. 단기적으로 해소되지 않은 악재로 주식시장 조정국면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의 지수인 3000~3100pt 수준에서는 저가매수세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추가적인 지수하락은 제한적이지 아닐까 한다. 이유로는 미국과의 무역마찰이 안정화 될 여지가 있고, 2분기 지표호전과 함께 MSCI지수관련 외국인 매수세 18조원 수준의 수급호전이 나타날 경우 중기적인 관점의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기 떄 문이다.

중국의 2분기 경제지표의 경우 1분기 대비 다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수출, 투자, 소비지표가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분기 GDP성장률 역시 6.6~6.7%수준이 기대된다. MSCI지수편입의 경우 6월부터 Passive펀드(지수추종펀드)자금의 유입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중국정부의 금융시장 개방 속도에 따라 지속적으로 자금유입을 기대할 수 있어 중기적 호재로 판단된다.

따라서 외국인 투자자금의 추가 유입 시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 대표주, 실적호전주에 대한 투자비중 확대가 유리해 보인다. 지난 5월 1일 중국 후강퉁 한도가 4배 확대된 이후 후강퉁을 통한 중국본토주식 매수자금의 약 70%가량이 상위 30개 업종 대표주에 집중되고 있는 모습을 보인 적이 있으며 향후에도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대형주 위주의 매매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측면에서도 중국본토시장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볼 때 지수흐름이 비교적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유로는 지난 2015년 중국본토주식시장은 대규모 폭락이 있었으며, 2016년에는 하락횡보를, 2017년 역시 미국시장과 기타 이머징시장 대비해서도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지수측면에서 보더라도 과거와 같은 고평가 부담감이 상당히 해소되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형성되고 있는 상해지수 3000pt 수준은 심리적으로 강한 지지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록 단기적 조정 우려감은 상존하지만, 단기 악재들이 점차 해소되며 지수는 예상외로 견조할 수 있을 것이다.

수급면에서도 연초 이후 상해, 심천 증시는 조정을 받았지만 외국인 자금은 지속적으로 유입되었음이 확인되었고 반면 본토자금의 홍콩으로의 유입은 둔화되는 양상이다.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4월 상해증시 12개월 Forward PER와, EPS 전망치는 상향조정되고 있다. 특히 EPS는 2014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정책적 이슈, 낙폭 과대 실적개선 종목, 대외적 영향이 적은 종목들로 요약될 수 있다.

중국 본토를 대상으로 운용하는 펀드의 투자 포인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하이 천하제일 중국본토H의 경우는 중국정책 및 신경제 흐름에 부합되는 신산업 및 신소비 시장에 집중투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경기소비재, 금융, 산업재 중심의 업종 비중이 높다. 반면 KB 중국본토 A주는 가치와 모멘텀이 살아 있는 중국의 지속성장이 가능한 저평가 우량주에 투자하며 금융, 필수소비재, 경기소비재, 헬스케어 업종의 비중이 높다. 미래에셋 차이나본토 1H는 개혁과 개방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구경제와 신경제 산업에 전략적으로 분산투자하는 펀드로 필수소비재, 경기소비재, 금융업종의 비중이 높다.

중국 A주에 투자하는 ETF를 활용하는 것도 투자의 또 다른 방안으로 보인다.

기준지수로는 주로 CSI300이며 이는 CSI는 China Securties Index의 약자로 2005년 만들어진 지수이다. 심천과 상해주식 중에서 유동성 풍부하고 시가총액 규모가 큰 300여개의 종목으로 구성된 것으로 중국A시장 전체의 가격변동을 반영하는 지수이다.

대표적인 ETF는 TIGER차이나 CSI300(미래에셋), TIGER차이나 CSI300레버리지(미래에셋), KODEX 중국본토A50(삼성), KINDEX중국본토 CSI300(한국투자), KBSTAR중국본토 CSI100(KB)를 들 수 있다. 여기서 언급한 ETF는 모두 분배금과 매매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요약한다면 중국 A중의 MSCI편입 이벤트를 활용한 투자전략 중 개별종목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는 업종 대표 우량종목을 중심으로 외국인 선호도가 높은 종목으로 압축하여 투자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또한 이번 이벤트가 A주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하여 펀드나 ETF가 좋은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펀드의 경우 외국인의 선호도가 높은 업종에 투자하거나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에 투자하는 펀드가 최우선적인 고려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차호중 하이투자증권 구포지점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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