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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4월 선물같은 로맨스

내달 안방극장 달굴 드라마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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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해영 작가 힐링 신작 ‘모자무싸’
- 요즘 대세 구교환·고윤정 주연

- 대체역사 멜로 ‘21세기 대군부인’
- ‘선업튀’ 변우석 ‘폭싹’ 아이유 호흡

다가오는 4월은 드라마 팬들에게 선물 같은 달이 될 전망이다. 제작 단계에서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두 작품, 구교환-고윤정의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JTBC, 이하 ‘모자무싸’)와 아이유-변우석이 만난 ‘21세기 대군 부인’(MBC)이 그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단종 열풍으로 극장가에 쏠린 대중의 시선이, 안방으로 옮겨 갈 것으로 보인다.
구교환 고윤정 주연의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왼쪽)와 아이유 변우석 주연의 ‘21세기 대군부인’ 스틸컷. JTBC·디즈니+ 제공
■구교환 고윤정의 만남 ‘모자무싸’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은 ‘모자무싸’를 향한 기대 요인은 차고 넘친다. 많은 이들의 인생작으로 꼽히는 ‘또 오해영’ ‘나의 아저씨’ ‘나의 해방일지’를 쓴 박해영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이 첫 번째다. ‘나의 해방일지’로 전국에 추앙 신드롬을 일으킨 박해영 작가가 이번엔 어떤 위로를 전할지가 기대 포인트. ‘동백꽃 필 무렵’ ‘웰컴 투 삼달리’로 사람 냄새 나는 연출력을 보여준 차영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사실도 작품에 대한 믿음을 더한다.

그리고 구교환과 고윤정이다. 최근 구교환은 영화 ‘만약에 우리’에서 특유의 감성적인 로맨스를 선보이며 260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은 바 있다. 고윤정 역시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로 전 세계 안방극장을 설레게 했다. 각자의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두 배우의 만남에 눈길이 가는 건 당연하다. 구교환이 연기할 황동만은 영화계 유명 모임 ‘8인회’에서 유일하게 입봉하지 못한 예비 감독이다. ‘나의 아저씨’에서 송새벽이 연기한 감독을 살짝 연상시키는 인물로, 화려한 세상 속에서 남모를 열등감을 품고 사는 우리의 모습을 대리 체험하게 해 줄 것으로 보인다. 구교환 특유의 정형화 되지 않은 연기가 황동만이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빚어냈을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고윤정은 날카로운 시나리오 리뷰로 ‘도끼’라 불리는 영화사 최필름 PD 변은아를 연기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고요함을 꿈꾸지만, 자신의 트라우마와 사투를 벌이는 인물이다. 무가치함을 찬란한 가치로 치환해 나가는 인물의 감정선을 고윤정이 어떻게 소화했을지 궁금 하다. ‘모자무싸’는 다음 달 18일 첫방송된다.

■최고의 캐스팅 ‘21세기 대군부인’

투 샷만으로도 이미 화제의 중심에 섰다. 아이유 변우석의 만남으로 일찍이 ‘최고의 캐스팅’ 수식어가 붙은 ‘21세기 대군부인’이야기다. ‘폭싹 속았수다’에서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대세 여배우로 우뚝 선 아이유와 ‘선재 업고 튀어’로 신드롬급 인기를 얻은 변우석의 만남에 업계에서도 주목도가 높다. 글로벌 플랫폼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도 만나는 만큼, 입소문을 탈 경우 파급력이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21세기 대군부인’은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설정의 대체 역사 로맨스다. 모든 걸 다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은 고작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 성희주(아이유)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있는 것이 없어 슬픈 남자 이완의 운명 개척 신분 타파 로맨스를 그린다.

이름 자체가 브랜드인 박해영 작가가 집필한 ‘모자무싸’와 달리 ‘21세기 대군부인’의 유아인 작가는 이번이 입봉작이다. 신인 작품이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2022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에서 심사 위원들의 지지를 얻어 우수상으로 선정된 작품인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첫 방송은 다음 달 10일이다.

정시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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