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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DT캡스 인수 마무리…이통사 ICT융합보안 경쟁 가열

AI가 사고 가능성 큰 지역 예측, 출동시간 단축 서비스 질 제고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8-10-04 19:27:11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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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oT센서·지능형 영상분석 결합
- 노약자 이상징후 정교한 판단

- KT, 스마트 CCTV 등 개발
- LG유플러스, 보안드론 주력

마트 계산대에 설치된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위조 지폐나 도난 카드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대형 빌딩 외곽에 있는 드론(Drone·무인 비행기)은 침입자 탐색 등 건물 주변의 이상 징후를 24시간 감시한다.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은 집에 홀로 있는 노약자의 특이 행동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융복합 보안 시스템을 구현한 모습이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이런 서비스가 멀지 않은 미래에 제공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내 2위 물리(출동) 보안업체 ‘ADT캡스’를 인수한 SK텔레콤이 AI 등 4차 산업 관련 핵심 기술을 보안 분야에 적용한다.
KT의 자회사인 KT텔레캅의 가정용 보안 시스템 홍보 이미지. KT텔레캅 제공
■ADT 인수로 시장 공략 본격화

4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1위 사업자 SK텔레콤은 최근 ADT캡스 인수를 완료했다. 지난 5월 자사 이사회에서 해당 안건이 의결된 이후 5개월 만이다. SK텔레콤은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공동으로 ADT캡스 지분 100%를 1조2760억 원에 인수했다. 이 중 SK텔레콤의 지분은 55%(7020억 원)다. ADT캡스의 경영권 역시 SK텔레콤이 확보했다.

LG유플러스 최주식 FC부문장이 자사의 스마트 드론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SK텔레콤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AI와 사물인터넷(IoT) 등이 결합된 차세대 융복합 보안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우선 AI를 물리 보안사업에 적용해 관련 서비스의 질과 효율을 높인다. 가령 AI가 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지역을 예측해 경비 인력과 차량 동선을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출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영상분석을 이용하면 사람의 특이행동과 이상징후를 정교하게 판단할 수도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집에 홀로 있는 노약자가 쓰러졌을 경우 쉬는 것인지, 아픈 것인지를 구분하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IoT 센서와 영상분석을 결합해 경보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불필요한 출동을 줄인다. 또 내년 3월 5G(세대) 이동통신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CCTV 영상을 UHD(초고화질) 수준으로 높여 수백m 밖 움직임도 포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ADT캡스의 건물 관리 노하우에 IoT 기술 등을 더해 미래형 매장 보안 관리와 드론을 활용한 대규모 공장 관리 등 새로운 시설 보안 사업도 추진한다.
ICT 융복합 보안 기술을 적용한 미래의 유통 매장 개념도. SK텔레콤 제공
■이통 3사 ‘본업 탈출’ 일환 분석

SK텔레콤이 ADT캡스를 인수한 것은 ‘AI 보안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현재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해당 시장을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블루오션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도 지난 1일 “차세대 융복합 보안 시장은 4차 산업혁명의 전쟁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인수뿐 아니라 올해 안에 손자회사인 물리 보안업체 ‘NSOK’를 ADT캡스와 합병할 방침이다.

다른 업체들도 관련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회사인 KT텔레캅을 통해 물리 보안 서비스를 제공 중인 KT는 4차 산업혁명 기류에 맞춰 스마트 CCTV 등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KB국민은행과 함께 올해 말 ‘동산담보 관리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을 활용해 동산(動産)에 대한 담보물을 자동으로 관제하고, 이상상황 발생 시 출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보안용 드론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무선 통신망을 활용해 드론을 원격 조작하고 실시간으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드론’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 3사가 차세대 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만큼 융복합 보안 시장의 규모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SK텔레콤 ‘AI 보안시장’ 선점 전략

인수

ADT캡스(지분 55%+경영권)

합병

ADT캡스+NSOK(물리 보안업체)

해외시장 진출

일본 NEC 등과 기술 협력

우선 추진 계획

물리 보안사업에 AI 적용

중장기 계획

빅데이터·5G·IoT 등 결합

※자료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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